[기고] 국민 행복·국익 위한 예술인 복지/김주영 소설가·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광복 70주년의 뜻깊은 해이다. 일제 식민지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일제 치하 경제주권 운동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화예술을 통한 항일운동이다. 무릇 예술가들은 가난, 고통, 설움, 수치심, 울분, 열등감, 한(恨) 등 삼라만상의 감정을 토해 내 예술로 승화시킨다. 문학·미술·연극·영화·음악 등 모든 예술 장르를 통해서 그 나라의 역사, 이념,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시대적·사회적 담론을 촉발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과거를 반추하고, 오늘을 바르게 살아갈 동력을 얻으며, 미래의 방향성과 희망을 모색할 수 있게 해 준다. 이것이 예술의 기능이고 예술가의 역할이다.
6·25 전후 격동의 시대를 거쳐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상이 예술가의 창작 열정을 통해 고스란히 보존된다. 일제강점기 민족감정을 대변한 것도, 민족정신을 고취시킨 것도 문화예술을 통해 분연히 일어선 예술가들이었다. 과거의 현재가 오늘날의 세계문화유산이 되고,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그것은 케이팝과 순수예술의 한류로 이어져 한국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외국인들이 다시 찾고 싶어지는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바로 여기에 예술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