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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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 하면 알아서 광액세스망 운용하는 AI 기술 나왔다

    1990년대 이공 계열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포트란 77이나 C 언어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에게 맡기면 원하는 프로그램을 척척 짜준다. 이제는 통신 액세스망도 사람이 사용하는 자연어로 명령을 내려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유무선광액세스연구실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네트워크 동작을 지시하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광액세스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실제 적용에 앞서 오류 가능성까지 사전에 검증하는 ‘LLM 기반 광액세스망 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이달 유럽에서 열린 광통신 국제 학술 대회 ‘ECOC 2026’에 채택돼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광액세스망은 가정, 기업, 이동통신 기지국 등 이용자와 가까운 곳까지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전달하는 네트워크다. ‘통신망의 모세혈관’으로도 불리는데 다양한 장비와 기능으로 구성돼 있어 장비 개통이나 설정 변경을 할 때 작업자가 장비별 명령어와 복잡한 운용 절차를 숙지하고 직접 작업해야 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복잡한 장비별 명령어나 운용 절차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명령의 의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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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근육으로 걷고 촉각까지 갖춘 딱정벌레 로봇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의 환경 탐사와 소형 물체 회수 등 원격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소형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싱가포르 난양공과대(NTU) 공동 연구팀은 딱정벌레를 모사한 소형 소프트 로봇에 인공 근육, 카메라, 촉각 센서를 결합한 ‘비틀봇’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렸다. 사람은 물체를 잡을 때 눈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손끝 감각으로 접촉 상태를 살핀다. 로봇도 주변 상황에 맞춰 작업하기 위해서는 동작 기능과 감지 기능이 연결돼야 한다. 그러나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하는 소프트 로봇에는 구동, 감지, 제어 기능이 따로 구현되거나 복잡한 장치를 사용해 크기를 작게 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딱정벌레의 다리 근육, 관절 움직임의 관계를 분석하고 비틀봇의 인공 근육 배치와 다리 구조에 반영했다. 열을 받으면 수축하는 고분자 소재인 액정탄성체(LCE)를 3D 프린팅해 인공 근육을 제작하고 전기로 열을 발생하는 구동 모듈을 결합했다. 각 부위의 인공 근육을 독립적으로 움직이고 작동 순서를 조절해 전진과 방향 전환 움직임도 구현했
  • thumbnail - 누리호 5호 탑재 위성 14기 ‘이상 무’

    누리호 5호 탑재 위성 14기 ‘이상 무’

    지난 7일 누리호 5호에 실려 우주로 올라간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9기가 모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위성 9기와 모두 교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은 발사 당일 오후 6시 기준으로 5기 모두 교신했고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0기 중 정상 분리된 9기와도 무사히 교신됐다. 당초 누리호에는 총 10기의 큐브위성이 실렸지만 쿼터니언의 ‘퍼샛-2’는 사출되지 않았다. 큐브위성 중 카이스트가 개발한 지비샛이 7일 오후 1시에 가장 빨리 교신에 성공했고, 이후 비-1012(스페이스린텍), 율리시스(무인탐사연구소), 에스디원샛(스페이스앤빈),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조선대), 잭-007(코스모웍스)이 오후 2시,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항우연)는 오후 2시 30분경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 개발한 대전샛-1호는 발사 다음 날인 8일 오후 11시에 교신에 성공했다. 이들 위성은 교신을 통해 기본적인 위성 상태 점검을 완료한 뒤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초기 운용 단계를
  • thumbnail - 지방조직 속 열 생산 브레이크 풀었더니…

    지방조직 속 열 생산 브레이크 풀었더니…

    국내 연구팀이 비만이 되면 지방조직 내 염증은 키우고 열 생산은 억누르는 단백질 신호가 강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내 눈길을 끈다. 서울대 약대, 수의과대, 동국대 약대, 고려대 구로병원,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지방세포 속 ‘Gα12/13’ 단백질이 비만 지방조직의 염증과 에너지 대사를 동시에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식욕을 줄이는 방식의 기존 비만 치료제와는 달리 지방조직 자체를 정상화하는 치료 전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현재 사용되는 비만 치료제는 주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치료를 멈추면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이 흔해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약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지방조직은 단순히 남는 에너지를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하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봐야 한다는 연구들이 늘고 있다. 비만이 되면 지방조직에 면역세포가 몰려들고 만성 염증이 생기면서 조직 구조와 기능이 나쁜 방향으로 바뀐다. 이에 연구팀은 G단백질
  • thumbnail - 폐경 3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폐경 30대 후반부터 시작된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폐경은 서서히 찾아오는 노화 과정이 아니라 여성 온몸의 생리 지표가 한꺼번에 뚝 꺾이는 ‘절벽’ 같은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성호르몬 이상 신호는 폐경보다 약 10년 정도 앞서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 연구부, 면역학 및 재생 생물학 연구부, 카플란 메디컬 센터 산부인과, 클라릿 건강보험, 헬렌 슈나이더 여성 병원 공동 연구팀은 미국과 이스라엘 여성 약 100만 명의 임상검사 결과 3억 건 이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0월 13일 자에 실렸다. 폐경은 여성 난소의 난포가 고갈되면서 월경이 영구적으로 끝나는 현상이다. 성호르몬 수용체는 뇌, 혈관, 뼈, 간 등 거의 모든 조직에 있어 폐경 영향은 생식 기능을 넘어선다. 그동안 폐경 연구는 미국의 ‘SWAN’ 같은 장기 추적 연구가 이끌어 왔다. 하지만 참가자 수와 검사 항목이 적었고 대규모 의료 데이터에는 마지막 월경 날짜가 거의 기록돼 있지 않아 정밀한 분석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천문학에서 천체 사진을 선명하게 복원할 때 사용하는 ‘디컨볼루션’(역합성곱) 기법에서 아이디어를 얻
  • thumbnail - “AI 속도조절, 기득권 유지 의도 혼재… 터미네이터 세상 안 온다”

    “AI 속도조절, 기득권 유지 의도 혼재… 터미네이터 세상 안 온다”

    미중 간 AI 패권 경쟁 치열한 상황 속도조절론, 한국의 선택지는 아냐 인간에게 해가 되는 AI 유통 안 돼 실질적인 위협 판단되면 국제 공조 AI 활용하면 새로운 문화 창조 가능 거부하면 일자리 감소 고통 불가피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은 AI가 초래할 미래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장을 선점한 선두 기업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가 혼재돼 있습니다.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이 치열하니 속도조절론은 우리 선택지가 아닙니다.” 오는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미래컨퍼런스(SFC) 2026’에서 ‘21세기 필연기술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는 이광형 전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 2일 진행한 전화·서면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AI 속도조절론의 뒷면에는 후발 주자의 추격 전에 규제라는 진입 장벽을 세우기 위한 선두 기업과 선진 국가들의 일종의 ‘사다리 걷어차기’가 깔려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사례가 적지 않아 AI 개발의 속도를 유지하는 게 괜찮을까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전 총장은 “언젠가 핵무기처럼 인류에게 더 실질적인 위협이 돼 인류 전체의 종말을 가져
  • thumbnail - 암세포에 쌓이는‘압력’이 전이 촉진한다

    암세포에 쌓이는‘압력’이 전이 촉진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암 치료 방법이 개발되면서 암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암 전이는 암 치료, 소위 완치를 향해 가는 길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내부에 쌓이는 압력이 암세포 전이에 관여한다고 알려졌지만 살아 있는 종양 내부 압력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 연구단,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공동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종양 내부 압력을 처음으로 측정해 암 전이 가능성을 가진 세포 위치를 밀리미터(㎜)보다 작은 해상도로 미리 알아낼 수 있는 ‘엠큐브 센서’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실렸다. 기존에는 암 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을 확인하기 위해 주로 빛을 이용한 센서나 현미경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빛이 잘 도달하지 않는 깊은 곳이나 살아 있는 동물의 종양을 오랜 시간 관찰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팀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RI로 종양 내부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 변화를 장기간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엠큐브 센서는 신체에 안
  • thumbnail - 밤 10시에 라면 한 그릇? 간 힘들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밤 10시에 라면 한 그릇? 간 힘들게 만든다 [달콤한 사이언스]

    많은 사람이 간 질환은 주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지난 30년 동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는 성인 4명 중 1명꼴에서 3명 중 1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 등에 따르면 2018년 31만 8000여명에서 2022년 40만 7000여명으로 5년 새 40% 넘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자가 더 많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증가 원인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 고열량·고당분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섭취 열량은 늘었지만 몸을 움직일 기회는 줄어 쓰고 남은 에너지가 간에 지방으로 쌓이면서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늦은 밤 라면, 과자, 치킨 같은 야식의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소화기·간장학(Hepatology)과, 간호학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화기과, 임상·중개역학과 공동 연구팀은 저녁 식사 이후나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는
  • thumbnail - 국가안보 지키랬더니 ‘스타 속 테란’ 지켰나…업무 중 게임 접속 직원 적발

    국가안보 지키랬더니 ‘스타 속 테란’ 지켰나…업무 중 게임 접속 직원 적발

    국가 정보보호와 사이버안보 관련 전문 국가 연구기관 직원들이 업무 시간에 국가 안보 대신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다가 적발됐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는 국보연 사이버안보훈련센터 소속 직원 5명이 2024년 근무 시간 중 스타크래프트 게임 서버 ‘배틀넷’에 최대 90시간 이상 접속한 것으로 조사돼 징계했다. 적발된 직원들은 관리자가 휴가나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업무용 PC 등으로 2024년 9~12월 반복해 게임 서버에 접속했다. 이들이 소속된 사이버안보훈련센터는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보연 본원과 떨어진 곳에 있으며 외부 교육용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게임 서버 접속 차단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하루 접속 시간이 최대 8시간 53분에 달했고 다른 직원의 접속 시간도 7시간 21분으로 정상 근무 시간 대부분 게임 서버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은 같은 해 12월 실험인터넷 회선이 막히자 내부 로컬망을 이용해 다시 접속한 흔적도 확인됐다. 이런 비위 행위는 같은 센터 직원이 ETRI 신
  • thumbnail - 남자 많은 회사 다니는 여성, 실수하면 더 괴로운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남자 많은 회사 다니는 여성, 실수하면 더 괴로운 이유 [사이언스 브런치]

    직장에서 실수는 누구나 한다. 그런데 같은 실수를 해도 그 무게를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그리고 일하는 환경마다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 심리·행동과학과 연구팀은 남성이 대부분인 팀이나 회사에서 일하는 여성일수록 실수를 털어놓기 어려워하고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경향도 약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조직 심리학’ 10월 8일 자에 실렸다. 금융업은 오랫동안 남성이 많은 분야로 꼽혀 왔다.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압박감도 크다. 유럽 주요 금융사 임원 가운데 여성은 아직 20%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런 환경에서 남성과 여성이 자기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아보려 했다. 연구팀은 영국 금융권 여성 단체 ‘은행·금융 여성’(WIBF)과 함께 금융업 종사자에게 온라인 설문을 보냈다. 응답자 1692명 중 금융업 미종사자를 빼고 148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동료가 일을 다시 해야 하거나 작은 마감을 놓치는 정도의 실수’를 했다고 상상한 뒤 세 가지 질문에 1~7점으로 답하게 했다. 실수를 편하게 말할 수 있는지
  • thumbnail - 개가 주인 잠 깨운다고? 뒤척인 것은 사람이 먼저였다 [달콤한 사이언스]

    개가 주인 잠 깨운다고? 뒤척인 것은 사람이 먼저였다 [달콤한 사이언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0%에 이르고 반려견 양육 가구는 약 455만 가구에 이른다. ‘짝이 되는 동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일상생활 대부분을 반려견과 함께, 심지어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반려견과 침대를 같이 쓰면 잠을 설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그 반대라면? 캐나다 토론토대 인류학과, 토론토 미시소거대 인류학과,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과 함께 자더라도 사람의 수면 시간과 수면 효율에는 변화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한밤중에 먼저 뒤척이는 쪽은 개보다 사람인 경우가 많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8일 자에 실렸다. 개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나눠 자는 수면 패턴을 갖고 있어 밤에 몰아서 자는 사람과는 수면 리듬이 다르다. 이 때문에 개와 사람이 함께 자면 사람의 잠이 방해받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사람과 반려견이 밤사이 서로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주목했다. 연구팀은 2021년 11~12월 약 4주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 thumbnail - 남극 온난화의 주범이 펭귄 똥이라고? [사이언스 브런치]

    남극 온난화의 주범이 펭귄 똥이라고? [사이언스 브런치]

    얼음과 눈으로 가득한 남극반도 해안가에 최근 초록빛과 붉은빛이 번지고 있다. 이 색깔의 정체는 눈과 얼음 위에서 살아가는 아주 작은 미세 생물인 ‘눈조류’다. 식물처럼 광합성을 하는 이 미세 생물들이 눈밭 위에서 한꺼번에 자라면서 흰 동토의 땅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웨스턴워싱턴대 환경과학과, 콜로라도 볼더대 항공우주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남극 해안의 눈을 초록빛으로 만드는 결정적 원인은 다름 아닌 ‘펭귄의 배설물’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펭귄이 눈밭에 남긴 배설물이 눈조류에 비료 역할을 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지구물리학 분야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생물지구과학’ 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남위 63도에 위치한 디셉션섬부터 남위 68도 스토닝턴섬까지 위도 5도 범위의 남극반도 서쪽 해안 9개 지역에서 초록 눈, 붉은 눈, 깨끗한 흰 눈 등 111개의 눈 시료를 채취해 현미경과 화학 장비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초록색으로 물든 눈 속에는 눈조류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인산염이 대량으로 포함돼 있었으며 야생동물의 영향이 강한 곳일수록 인산염 농도가 높고 조류의
  • thumbnail - 누리호 타고 우주 간 ‘대전샛 1’ 교신 성공…정상 작동

    누리호 타고 우주 간 ‘대전샛 1’ 교신 성공…정상 작동

    6차 교신 시도 끝에 양방향 교신 성공 “지역 우주기술 실증 본격화“ 대전시는 누리호 5차 탑재돼 우주로 향한 대전샛-1(DaejeonSAT-1)이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샛-1은 발사 후 예정된 절차에 따라 우주 공간에서 위성 자세를 안정화하고 지상국과의 통신 연결을 시도해 8일 23시 20분 6차 교신 시도 끝에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대전샛-1은 시스템 운용 모드, 배터리 팩, 자세제어 모드, 위성체 EOC 카메라의 지구 방향 여부, 위성체 자세 회전 각속도, GPS 정보 수신 및 자세제어 상태 등 모두 정상 작동 중이다. 대전샛-1에는 지역 기업들이 개발한 전자광학카메라, 태양전지판, 전력제어장치, 우주용 메모리 등 핵심기술​이 적용돼 있다. 시는 대전샛-1의 위성 상태와 통신·전력·자세제어 등 주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점검하고, 위성 운용이 안정화되면 지구 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샛-1은 끝이 아니라 대전 우주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연구개발특구의 기술력과 지역 기업 혁신역량을 연결해 대전을 대한민국 우주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thumbnail - ‘술 사고 장난감 산 뒤 토너 산 척’…출연연 연구원들 적발

    ‘술 사고 장난감 산 뒤 토너 산 척’…출연연 연구원들 적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일부 직원들이 실제 구매한 물품과 다른 품목으로 대금을 청구해 정산한 사례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일부 연구원들은 양주, 레고, 경조 화환 등 개인적으로 사용할 물품을 구매하고 연구비로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가 9일 공개한 표준연 종합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표준연에서는 2015년부터 약 10년간 원내 매점을 통해 총 26억7741만원 규모의 소액 직접구매가 이뤄졌다. 감사에서는 이 과정에서 실제 구매 물품과 다른 품목을 기재한 구매요구서로 대금을 정산한 사례가 확인됐다. 직원들이 다과류 등을 외상으로 구매한 뒤 대금을 정산하면서 실제 구매하지 않은 프린터 토너나 물품 박스 등을 구매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했다. 2018~2022년에 이런 방식으로 월 단위 정산이 이뤄진 명세는 267건으로 확인됐다. 감사위원회는 사적 물품 구매 등을 통해 발생한 외상대금을 다른 구매 명목으로 정산한 사례도 178건, 1억3177만1400원 규모로 파악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약 4000만원 규모의 거래를 실제 구매 내역과 다르게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람은 44만원 상당의 발렌타인 30년산 양주 2병과 66만 500
  • thumbnail - 양육 스트레스가 엄마 뇌 폭력적으로 바꾼다 [달콤한 사이언스]

    양육 스트레스가 엄마 뇌 폭력적으로 바꾼다 [달콤한 사이언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아무리 너그러운 사람이라도 저절로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다. 자녀를 키울 때 필요한 물건이나 환경적 자원이 부족하면 부모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스트레스는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만들고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국 텍사스 댈러스대 연구팀은 생쥐 실험으로 새끼를 양육하는 동안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되면 스트레스가 발생해 자녀에 대한 양육 행동을 저해하고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는 등 뇌 신경 변화를 가져온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10월 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새끼를 양육할 때 가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 신경 활동을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새끼와 접촉할 때 켜지는 신경세포 다발에 주목했다. 이 신경세포들은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동기 부여 행동은 물론 새끼를 보살피는 모성 행동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어미 쥐가 새끼를 위한 둥지를 만들 깔개를 충분히 주지 않은 뒤 어미와 새끼를 관찰했다. 그랬더니 어미 쥐가 새끼를 잘 돌볼 때 신경세포가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어미 쥐가 해를 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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