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 thumbnail - 산업혁명기 어린이들을 괴롭힌 구루병…뜻밖의 원인은 ‘기후변화’? [사이언스 브런치]

    산업혁명기 어린이들을 괴롭힌 구루병…뜻밖의 원인은 ‘기후변화’? [사이언스 브런치]

    영국의 한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200년 전 치아가 18~19세기 산업혁명기 어린이들의 건강에 얽힌 뜻밖의 비밀을 드러냈다. 구루병은 당시 어린이들에게 흔했던 질병으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영양 부족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혀 왔다. 그런데 소빙하기에 따른 기후 변동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럼대와 브래드퍼드대, 맨섬(Isle of Man) 국립문화유산국, 미국 그린즈버러 노스캐롤라이나대 보건·인간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산업혁명기 공동묘지에서 발굴한 치아의 상아질을 분석하고 당시 매장 기록과 기후 자료를 대조해 기후 변동과 어린이들의 건강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고고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환경고고학’(Frontiers in Environmental Archaeology) 11월 5일 자에 실렸다. 1760~1840년 무렵 영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달과 기계화, 섬유공업의 성장 등을 바탕으로 농업 중심 경제를 산업 중심 경제로 바꿔 놓았다. 이 시기에는 오염과 가혹한 노동환경, 열악한 주거환경, 햇빛 노출 부족 등이 각종 질병 발생을 부추겼다. 성장기 뼈가 충분히 무기질화되지 못해
  • thumbnail - 이미 뭉친 치매 단백질까지 독성 낮춘다…알츠하이머 치료 새 길 열까

    이미 뭉친 치매 단백질까지 독성 낮춘다…알츠하이머 치료 새 길 열까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서서히 떨어뜨리는 치매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이에 많은 연구자가 치매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 속 단백질이 해롭게 뭉치는 것을 막고 이미 만들어진 단백질 덩어리의 독성까지 낮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전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공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단백질의 응집과 독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원리를 규명하고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 실험에서도 효과를 확인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쳐 쌓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독성 응집체는 신경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해롭게 뭉치는 과정에 개입하고 이미 만들어진 응집체의 독성을 낮추는 방법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주로 유전자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아연집게 단백질’을 활용했
  • thumbnail - 늙은 근육은 왜 힘이 빠질까…사람 세포로 3D 근육 모델 만들었다

    늙은 근육은 왜 힘이 빠질까…사람 세포로 3D 근육 모델 만들었다

    동물실험을 줄이고 사람의 생리적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비동물 시험법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대체 시험법을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포스텍 기계공학과 공동 연구팀은 사람의 골격근 노화에 따른 변화와 실제 근육 수축 기능 저하를 동시에 재현해 평가할 수 있는 ‘생체 모사 3차원 골격근 미세조직 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스몰 사이언스’에 실렸다. 골격근은 뼈에 붙어 신체를 움직이게 하며 대사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기능이 떨어지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환이다. 기존 근감소증 연구는 동물 실험과 세포 실험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동물 실험은 동물 모델과 사람 간 생물학적 차이가 크다는 점, 평면적인 2차원 세포배양 실험은 실제 사람 근육의 입체적인 구조와 움직임, 수축 기능을 온전히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17세와 68세 남성 기증자로부터 각각 확보한 실제 사람의 근육세포
  • thumbnail - 우리가 몰랐던 빛이 가린 ‘별의 민낯’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가 몰랐던 빛이 가린 ‘별의 민낯’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가 지금까지 확인한 외계행성은 6000개가 훌쩍 넘는다. 이 중 행성 자체에서 나오는 빛을 직접 포착해 영상으로 담은 사례는 극히 일부에 그친다. 대부분의 외계행성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미세하게 어두워지거나 행성의 중력 때문에 별이 조금씩 흔들리는 현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한다. 행성에서 나오는 빛을 별빛과 구분해 포착하는 일은 여전히 천문학의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물리·천문학과, 천체물리학 학제간 탐구·연구센터(CIERA),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 공동 연구팀은 기존 영상 처리 기법보다 최대 15배 높은 민감도로 별빛에 가려진 외계행성의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항성의 밝은 빛이 관측 영상에 남기는 패턴을 물리 법칙에 기반해 컴퓨터로 모델링하는 영상 처리 프레임워크 ‘행성 영상화를 위한 물리 기반 학습’(플립)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별빛 모델을 실제 행성계 관측 영상에서 제거해 별빛에 묻혀 있던
  • thumbnail - 꿀뿐만 아니라… 벌, 플라스틱도 만든다고?

    꿀뿐만 아니라… 벌, 플라스틱도 만든다고?

    미국 미네소타대, 테네시대, 버지니아공과대, 버지니아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어리꿀벌과(科)에 속하는 ‘콜레테스 이나이콸리스’가 땅속 둥지의 내벽을 폴리에틸렌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 ‘폴리에틸렌형 폴리에스터’로 코팅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1월 3일 자에 실렸다.연구팀은 벌이 분비하는 천연 폴리에스터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자연 상태의 토양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둥지 내벽에서 폴리에스터가 차지하는 질량 비율은 4개월 만에 73%에서 40%로 감소했다. 
  • thumbnail - 공부 지겨운 건, ‘글루탐산’ 이 물질 탓이야

    공부 지겨운 건, ‘글루탐산’ 이 물질 탓이야

    어려운 일은 물론 좋아하는 일도 오래 하다 보면 처음에는 집중이 잘되지만 어느 순간 ‘그만하고 싶다’, ‘지겹다’는 마음이 든다. 이런 정신적 피로가 단순한 기분 변화만은 아니며 뇌의 특정 부위에서 일어나는 신경화학적 변화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獨·美 연구팀 ‘노력하려는 동기’ 측정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하인리히 하이네대, 뷔르츠부르크 대학병원,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존스 홉킨스대 의대, 케네디크리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인지 통제 기능에 관여하는 뇌 영역인 배외측 전전두피질을 자극해 활동성을 높이면 이 부위의 글루탐산 농도가 높아지고 이후 정신적 노력을 들이려는 동기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1월 3일 자에 실렸다. 정신적 피로는 장시간 작업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실수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 그 원인으로는 뇌가 비용과 이득을 따져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낸다는 심리학적 설명과 뇌의 신경화학적 변화 때문이라는 설명이 맞서 왔다. ●심리학 넘어선 신경화학적 변화 때문 연구팀은 18~35세 건강한 성인 남녀 3
  • thumbnail - “도둑 잡으려면 도둑처럼”…가짜 기지국 흉내 내는 ‘대항군’만들어 대비한다

    “도둑 잡으려면 도둑처럼”…가짜 기지국 흉내 내는 ‘대항군’만들어 대비한다

    가짜 기지국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속여 개인정보를 빼가는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가짜 기지국의 행동을 예측해 탐지 기술의 빈틈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카이스트,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경희대, 미국 플로리다대, 미국 이동통신사 케이프 공동 연구팀은 가짜 기지국의 다양한 동작을 재현해 기존 탐지 기술이 놓치는 공격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플랫폼 ‘데빌레이’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음 달 7~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정보 보안 분야 국제 학술대회 ‘IEEE 연례 컴퓨터 보안 응용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가짜 기지국은 정상 이동통신 기지국인 것처럼 신호를 보내 주변 스마트폰의 연결을 유도해 식별 정보를 수집하거나 위치를 추적하고 통신을 방해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가짜 기지국을 차에 싣고 다니며 금융기관이나 배송업체를 사칭한 피싱 문자를 직접 전송하는 ‘SMS 블래스터’ 범죄도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짜 기지국을 이용한 각종 범죄는 발생하고 있지만 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대학 연구자는 물론 가짜 기지국을 탐지해야 하는 이동통신사나 정보·수사기관도 모든 상용 장비와 새로운 변종을 확보해 시험한다는
  • thumbnail - 영화 ‘쥬라기 공원’ 현실 될까…1억 1500만 년 공룡 뼈에서 혈액 분자 발견 [사이언스 브런치]

    영화 ‘쥬라기 공원’ 현실 될까…1억 1500만 년 공룡 뼈에서 혈액 분자 발견 [사이언스 브런치]

    SF 영화의 전설로 남은 ‘쥬라기’ 시리즈의 첫 영화 ‘쥬라기 공원’(1993)의 시작은 호박 속에 갇힌 모기의 배 속 피에서 공룡 유전자를 꺼내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처럼 공룡을 되살릴 DNA는 아니지만 1억 1500만 년 전 공룡 뼈 속에서 실제 ‘피의 흔적’을 발견했다. 호주 커틴대, 분석 기업 마이크로애널리시스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국립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미국 존스홉킨스대, 코네티컷대,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아졸라 바이오디자인, 브라질 카리리 지역대,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 독일 킬 지구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육식 공룡 ‘아라타사우루스 무세우나시오날라’라는 1억 5000만 년 전 공룡 뒷다리뼈 화석 속 혈관 통로에서 적혈구 모양의 구조와 함께 혈액의 핵심 분자인 ‘헴’이 검출됐고 이를 1억 년 넘게 지켜낸 것은 망간 광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11월 3일 자에 실렸다. 화석 속에 세포나 단백질 같은 유기물이 남아 있다는 보고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생체분자는 쉽게 분해되고 외부 오염에도 약해 원래 생물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이어져 왔다. 2005년 미국
  • thumbnail - 로봇에게 일 가르치는 학교 생겼다…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로봇에게 일 가르치는 학교 생겼다…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팔을 사용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칠 ‘학교’가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 대전 기계연 본원에서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를 위한 전용 데이터 생산 시설인 ‘AI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열었다. 휴머노이드가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물건을 다루는 등의 실제 움직임을 익혀야 한다. 이런 작업을 위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양한 움직임과 작업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데이터 팩토리는 이런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설이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 팩토리는 실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로봇 작업 데이터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축적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로 기계연이 ETRI와 협력해 구축했다. 데이터 팩토리는 휴머노이드의 팔·다리 동작부터 온몸을 사용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현재 휴머노이드 12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로봇과 데이터 수집 대상
  • thumbnail - “VR 장갑 없어도 ‘까끌함’ 느낀다”…가상현실 속 촉감 눈으로 나누는 기술 개발

    “VR 장갑 없어도 ‘까끌함’ 느낀다”…가상현실 속 촉감 눈으로 나누는 기술 개발

    가상현실(VR)에서 촉각 장갑을 낀 사람만 느끼던 물체의 촉감을 장갑이 없는 사람도 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 메타버스대학원 연구팀은 가상 손의 윤곽선 모양과 움직임으로 물체의 거칠기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손 둘레에 만화의 효과선 같은 윤곽선을 띄워 물체가 얼마나 거친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시간을 약 23% 줄였다. 이 연구 결과는 컴퓨터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IEEE 트랜잭션스 온 비주얼라이제이션 앤 컴퓨터 그래픽스’에 게재 승인됐다. 또 지난달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국제 가상융합 학술대회 ‘IEEE ISMAR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VR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할 때 모두 같은 장비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장비를 갖춘 사람은 손끝에 진동을 주는 촉각 장갑으로 물체의 질감을 느끼지만 맨손인 상대방은 화면만 보고 판단해야 한다. 같은 물체를 만지더라도 정확한 감각은 한쪽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를 ‘감각 비대칭’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에 연구팀은 장비를 하나 더 갖추는 대신 촉감을 눈에 보이는 신호로 바꿨다. 가상 손 둘레에 반투명
  • thumbnail - 대한수학회 차기 회장에 김현민 부산대 교수

    대한수학회 차기 회장에 김현민 부산대 교수

    대한수학회는 제29대 회장에 김현민( 사진 ·60) 부산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수학과 교수가 당선됐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김 차기 회장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 수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모교인 부산대 교수로 임용돼 산업수학센터장, 입학본부장 등 학내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2021~2024년), 한국연구재단 자연과학단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김 차기 회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과학, 양자기술,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에서 수학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학 연구 지원 확대와 연구 평가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수학의 특성을 반영한 안정적인 연구 지원 환경을 조성하고, 젊은 수학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세계산업응용수학대회(ICIAM 2031) 성공적인 개최와 세계수학자대회(ICM) 재유치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thumbnail - “벼락치기 한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간”[달콤한 사이언스]

    “벼락치기 한다고 ‘이것’ 벌컥벌컥 마셨다간”[달콤한 사이언스]

    미국에서는 청소년이 고함량 카페인 포함 음료를 마셨다가 심정지로 사망한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음료나 고카페인 보충제가 젊은 층의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정황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8년치 이상사례 보고 자료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대 연구팀은 카페인이나 각성 성분이 든 제품과 관련한 FDA 보고에서 심정지가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약 11배 자주 등장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결과는 오는 6~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AHA) 과학세션 2026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2017~2025년 FDA에 접수된 식품·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보고서 2만 8345건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에너지음료 및 보충제 관련 보고서 854건을 탄산음료, 식사대용 셰이크, 프로틴바, 비타민 등 각성 성분이 없는 제품 관련 보고서 2만 7491건과 비교했다. 그 결과, 카페인·각성 성분 제품 보고서에는 심근경색이 약 4.5배, 심실성 부정맥이나 두근거림이 4배, 빈맥이 약 3배, 흉통이 2.71배, 실신이 약 2배 더 자주 포함됐다. 분석 대상에는 카페인뿐 아니라 과라나, 녹차·커피 추출물, 시네프린, 요힘빈, 에페드라 같은 각성 성분이
  • thumbnail - 인공지능으로 지하공간 유해가스 위험 예측한다

    인공지능으로 지하공간 유해가스 위험 예측한다

    최근 지하 밀폐공간에서 질식사고를 뉴스로 자주 듣게 된다. 맨홀, 오폐수 처리시설, 정화조, 집수정, 각종 저장 탱크 등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밀폐공간에서는 산소결핍이나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에 노출돼 순식간에 의식을 잃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본부 연구팀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지하공간 공사 현장에서 유해가스와 산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위험 변화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하 환경위험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지하공간 공사 현장에서는 굴착·발파, 디젤 장비 운행, 용접, 방수·도장 작업 등의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분진 등이 발생한다. 특히 환기가 제한되는 지하공간에서는 유해가스가 빠르게 확산하거나 산소 농도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IoT 센서와 AI 예측 기술을 결합해 실시간 정보 수집·분석부터 위험 예측, 가스 발생 위치 추정 및 알림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현장에서 측정한 유해가스 농도와 온도, 습도, 공기
  • thumbnail - 행정 포털 ‘자동복구’ 프로그램 자체 개발, 대전시 전 직원 서비스

    행정 포털 ‘자동복구’ 프로그램 자체 개발, 대전시 전 직원 서비스

    대전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컴퓨터의 오류를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정보화담당관 박병수 주무관이 개발한 행정 오류 해결 프로그램 ‘온셋’(OnSet)을 전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행정 현장에서는 윈도나 인터넷 브라우저, 문서 작성 프로그램의 잦은 보안 업데이트와 프로그램 간 충돌로 인해 내부 포털이나 전자결재 시스템에 접속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한다. 재택근무 등 평소와 다른 인터넷 연결 환경에서는 더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은 원격지원 부서에 전화해 차례를 기다리거나 컴퓨터를 초기화해야 해 급한 결재가 늦어지는 등 불편이 불가피했다. 온셋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클릭 한 번으로 ‘1분’ 안에 문제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상비약’ 같은 도구라고 시는 설명했다.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행정 포털 분야 7종과 전자결재 분야 4종, PC 설정 3종 등 총 14종으로 장애 발생 시 설정 초기 기본값으로 되돌려 원상 복구한다. 더욱이 사무실이 아니거나 재택근무 근무 시 다른 인터넷 연결 환경을 스스로 감지해 알맞은 보안 설정과 필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
  • thumbnail - 인공지능도 ‘양치기’로는 성적 안오른다…AI 학습효율 높이는 기술 개발

    인공지능도 ‘양치기’로는 성적 안오른다…AI 학습효율 높이는 기술 개발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개념을 깊이 파고들고 이해하기보다 기출문제를 닥치는 대로 풀면서 패턴을 익히겠다는 것을 ‘양치기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양치기 공부법으로는 성적 향상에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AI)도 마찬가지다. 특정 분야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부가 필요하다.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의료나 코딩 분야에 활용하려면 관련 자료를 추가로 학습시켜야 한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학습시키면 시간 대비 효율이 낮다. 국내 연구진이 AI가 배워야 할 자료를 똑똑하게 분류해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연구팀은 AI가 학습할 자료를 효과적으로 선별하고 여러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골고루 나눠주는 ‘클러스터’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자연어처리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EMNLP 2026’에서 발표됐다. 기존 AI 학습 방식은 여러 학생이 문제집을 나눠 풀듯 여러 GPU가 학습 자료를 분담해 처리하는 구조다. 문제는 학습 자료를 무작위로 나누면 여러 GPU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산은 많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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