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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umbnail - 옛날 영화가 흐르던 ‘칠성통’ 거리에 젖는다… 시네마 천국에 빠진다

    옛날 영화가 흐르던 ‘칠성통’ 거리에 젖는다… 시네마 천국에 빠진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제주의 문화와 사람이 모였던 제주시 칠성통의 옛 풍경이 극장을 매개로 되살아난다. 상설극장이 들어서기 전 가설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풍경부터 해방 이후 동양극장·제주극장 등으로 이어진 극장 문화까지, 칠성통에 켜켜이 쌓인 문화적 기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 ‘칠성통 시네마 천국’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근현대 제주의 번화가였던 칠성통이 극장을 중심으로 어떻게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는지를 되짚고, 당시 극장과 영화를 둘러싼 사람들의 기억을 통해 제주 영화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옛 영화관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극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문화가 형성됐던 칠성통의 모습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제주 원도심으로 남은 칠성통이 한때 제주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는 점을 당시 극장과 거리 풍경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영화 포스터 160여점과 영사기, 영화평론가 김종원씨 관련 유물 18점, 극장과 영화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30여점 등이 전시된다. 특히 상설극장이
  • thumbnail - 영화제작사들 “‘암살자(들)’ 과도 비난 우려…다양한 목소리 존중, 작품 자체로 평가해야”

    영화제작사들 “‘암살자(들)’ 과도 비난 우려…다양한 목소리 존중, 작품 자체로 평가해야”

    91곳의 국내 영화 제작사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영제협)가 1일 ‘암살자(들)’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에 대한 과도한 비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제협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영화와 문화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되고 있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작자들에게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을 문제로 꼽았다. 영제협은 “실제 사건이나 역사적 소재를 다루는 극영화 역시 관련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다”면서 “작품의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
  • thumbnail - 톰 크루즈 “4일 촬영할 10분짜리 독백 장면, 단 하루에 찍었다”…영화 ‘디거’ 홍보차 내한

    톰 크루즈 “4일 촬영할 10분짜리 독백 장면, 단 하루에 찍었다”…영화 ‘디거’ 홍보차 내한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인물이라고 자부합니다. 그야말로 역대급입니다.”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디거’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을 이렇게 소개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크루즈는 “46년 동안 여러 작품을 했지만 이런 작품은 해본 적이 없다. 스토리 역시 시의적절하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를 던진다”고 강조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괴짜 재벌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물질만능주의, 미국우선주의, 나아가 자본주의를 비꼬는 블랙코미디극이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에단 헌트부터 ‘탑건: 매버릭’의 매버릭까지 불가능한 미션에 몸을 던지며 수없이 세상을 구해온 역을 맡은 크루즈가 파격적인 역할로 변신했다. 막대한 부와 권력을 손에 쥔 석유 재벌인 록웰은 자신이 초래한 전 지구적 재앙을 직접 수습해야 한다. 자신이야말로 인류를 구할 유일한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크루즈는 작심하고 목소리와 걸음걸이 등을 바꿔가며 철저하게 준비했다. ‘파격 변신은 내
  • thumbnail -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복합적 욕망의 조씨 부인에 끌려”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복합적 욕망의 조씨 부인에 끌려”

    자아실현 못 한 결핍 가진 인물 어려운 만큼 매력적이었던 작업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싶었습니다. 정답 찾기가 어려웠고,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손예진(44)이 최근 공개된 8회짜리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조씨 부인에 대해 “백프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스캔들’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1782)를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바꿨다. 앞서 배우 이미숙·배용준·전도연 주연 영화 ‘스캔들’(2003)을 시리즈로 옮겼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한복을 입고 머리를 붙인 채 연기하는 게 너무 불편해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취화선’(2002) 이후 20년 넘게 사극을 피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조씨 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끌려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조씨 부인은 재능과 욕망을 지닌 인물이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남편인 유 대감이 소실 소옥(신윤하)을 들이자 분노에 차 사촌동생 조원(지창욱)에게 편지를 보내 “소옥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다. 영화와 달리 조씨 부인과 조원은 과거 야반
  • thumbnail - ‘영화의 바다’ 부산, 새로운 30년 연다

    ‘영화의 바다’ 부산, 새로운 30년 연다

    열흘간 59개국 247편 공식 초청 수상작 아카데미 출품 자격 부여 동네방네·커뮤니티비프도 확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59개국 247편의 영화가 초청된 가운데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곳곳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다. 경쟁 부문에는 14편의 작품이 초청돼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조명한다. 30년간 쌓인 영화제 역사를 바탕으로 오픈토크·스페셜토크·액터스하우스 등 세계 각국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특히 올해는 BIFF가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A-리스트 영화제’로 공식 선정된 데 이어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 미국 아카데미 출품 자격이 부여됨에 따라 부산에서 발굴한 작품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지식재산권, 글로벌 투자‧배급 등 7개 부문 6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 아시아 장편영화 프로젝트의 투자·공동 제작을 잇는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 등 기획·투자·제작·배급이 이어지는 아시아 영상 산업 비즈니스의 장도 펼쳐진다. 영화의전당을 벗
  • thumbnail - 주진우 “국책은행, ‘암살자(들)’에 300억 투자…정부 개입 여부 규명해야”

    주진우 “국책은행, ‘암살자(들)’에 300억 투자…정부 개입 여부 규명해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영화 ‘암살자(들)’에 국책은행 자금이 300억원 넘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0일 주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영화에 2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한국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도 국책은행이 참여한 펀드 자금이 들어갔다.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 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이 각각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책은행들이 역사 왜곡 음모론 영화 ‘암살자(들)’에 직접 투자하고, 국책은행 출자 펀드까지 투자한 내역을 최초로 확인했다”며 “국책은행인가, 좌익 선전영화 후원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이며,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취임 단 엿새 뒤에 이 영화에 20억원 집행을 결정했다”며 “자리를 챙겨준 이 대통령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책은행들이 뜬금없이 좌편향 영화와 제작사에 수백억원의 투자를 한 경위와 이재명 정부의 개입 여부까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 thumbnail - “조씨 부인 어떤 사람인지 끝까지 고민” 넷플릭스 ‘스캔들’ 손예진[인터뷰]

    “조씨 부인 어떤 사람인지 끝까지 고민” 넷플릭스 ‘스캔들’ 손예진[인터뷰]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싶었습니다. 촬영 내내 정답 찾기가 어려웠고, 어려운 만큼 매력적인 작업이었습니다.” 배우 손예진(44)이 최근 공개된 8회짜리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에서 자신이 연기한 조씨 부인에 대해 “백프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라고 털어놨다.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씨 부인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위험한 내기를 그렸다. 프랑스 작가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1782)가 원작이다. 앞서 배우 이미숙·배용준·전도연 주연 영화 ‘스캔들’(2003)을 시리즈로 옮겼다.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손예진은 “한복을 입고 머리를 붙인 채 연기하는 게 너무 불편해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취화선’(2002) 이후 20년 넘게 사극을 피해왔다”면서 “그럼에도 조씨 부인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끌려 다시 사극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조씨 부인은 재능과 욕망을 지닌 인물이지만,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간다. 남편인 유대감이 소실 소옥(신윤하)을 들이자 분노에 차 사촌 동생 조원에게 편지를 보내 “소옥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다. 영화와 달리 조씨 부인과 조원은 과거 야반
  • thumbnail - 역사왜곡 논란이 흥행 불씨 살렸나… ‘암살자(들)’ 예매율은 오히려 상승

    역사왜곡 논란이 흥행 불씨 살렸나… ‘암살자(들)’ 예매율은 오히려 상승

    영화 ‘암살자(들)’ 예매가 역사 왜곡 논란 이후 오히려 늘어났다.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전날 6만 74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만 8913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에 따라잡히며 1위를 내줬다. ‘암살자(들)’이 확보한 스크린 수가 1302개로 ‘타짜4’의 943개에 비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기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암살자(들)’의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는 5만 6499명(예매율 11.3%)으로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좌석판매율이 9.8%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매가 소폭 늘어난 셈이다. ‘타짜4’는 4만 6905명(9.5%)으로 예매율 4위로 밀렸다. 주말을 지나며 ‘암살자(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었다가 논란이 붙으면서 오히려 예매율이 역전한 것이다. ‘암살자(들)’의 현재 누적 관객수는 163만 3621명이다. 하루 6만명 정도가 영화를 보고, 주말에 2배 이상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말 200만명 고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만
  • thumbnail - “배우들이 똥 밟은”…진중권, ‘암살자(들)’에 “감독 능력에 찬사”[이슈픽]

    “배우들이 똥 밟은”…진중권, ‘암살자(들)’에 “감독 능력에 찬사”[이슈픽]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의 시나리오를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뭔가 했네”라며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 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간판급 배우들을 줄줄이 섭외한 감독의 능력에 찬사를…”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냥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음모론으로 비판하면서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당시 사건의 공식적인 결론과 다른 가능성을 제기하는 듯한 연출로 논란에 휩싸였다. 극 중 일부 인물이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나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다만 영화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명확하게 지목하는 것은 아니다. 국민의힘 “역사 왜곡”…민주당
  • thumbnail - 논란이 불 당겼나…예매율 뛴 ‘암살자(들)’ 주말 200만 갈까

    논란이 불 당겼나…예매율 뛴 ‘암살자(들)’ 주말 200만 갈까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허진호 감독 영화 ‘암살자(들)’ 예매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발 논란으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어떤 영화인지 확인하려는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6만 740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만 8913명을 모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에 따라잡혔다. 특히 ‘암살자(들)’이 확보한 스크린수가 1302개로 ‘타짜4’의 943개에 비해 많았던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기세가 꺾인 모양새였다. 그러나 ‘암살자(들)’ 예매는 오히려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5만 6499명(예매율 11.3%)이 예매하면서 예매율 2위를 차지했다. 전날 좌석판매율이 9.8%였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예매가 늘어난 것이다. ‘타짜4’는 4만 6905명(9.5%)으로 예매율 4위로 밀렸다. 주말을 지나며 ‘암살자(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었지만, 논란이 붙으면서 오히려 예매율이 역전한 셈이다. ‘암살자(들)’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24~27일 140만 7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28일 기준 163만 3621명을 기록했다. 하루 6만명 정도가 영화를
  • thumbnail - 굳어버린 시선, 혐오 번진 사회, 어루만진 사랑

    굳어버린 시선, 혐오 번진 사회, 어루만진 사랑

    사람의 몸이 조각상처럼 서서히 굳어지면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 번진다. 두려움이 질병처럼 퍼지고 혐오가 사회를 삼켰다. 이런 세계에서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 30일 개봉하는 영화 ‘알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칸 수상 ‘티탄’ 뒤쿠르노 감독 신작 ‘알파’는 두 번째 장편 영화 ‘티탄’ (2021)으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쥘리아 뒤쿠르노(프랑스) 감독의 신작이다. 열세 살 소녀 알파(멜리사 보로스)는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약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더러운 바늘로 팔에 문신을 받았다. 수업 시간 문신에서 흘러나온 피 탓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기 시작하고, 감염 여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소문은 점차 커진다. 알파는 몸이 굳어가는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다. 문신에서 나온 알파의 피가 배구공에 묻자 교사는 공을 버리고, 아이들은 알파를 수영장 탈의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여기에 마약 중독자 삼촌 아민(하르 라힘)이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오면서 엄마(골쉬프테 파라하니)의 불안감도 증폭한다. ●몸의 변이 에 대한 공포의 전이 그려 뒤쿠르노 감독은 채식주의자로 살다가 고기를 강제로 먹은
  • thumbnail - 혐오가 덮친 사회에서 빛나는 것은…영화 ‘알파’

    혐오가 덮친 사회에서 빛나는 것은…영화 ‘알파’

    사람의 몸이 조각상처럼 서서히 굳어지면서 죽음에 이르는 병이 번진다. 두려움이 질병처럼 퍼지고 혐오가 사회를 삼켰다. 이런 세계에서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 30일 개봉하는 영화 ‘알파’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알파’는 두 번째 장편 영화 ‘티탄’(2021)으로 제74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프랑스의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신작이다. 몸을 굳게 만드는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이 배경이다. 열세 살 소녀 알파(멜리사 보로스)는 친구 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약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더러운 바늘로 팔에 문신을 받았다. 수업 시간 문신에서 흘러나온 피 탓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기 시작하고, 감염 여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소문은 점차 커진다. 알파는 몸이 굳어가는 증상이 나타나지도 않았지만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한다. 문신에서 나온 알파의 피가 배구공에 묻자 교사는 공을 버리고, 아이들은 알파를 수영장 탈의실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여기에 마약 중독자 삼촌 아민(하르 라힘)이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오면서 엄마(골쉬프테 파라하니)의 불안감도 증폭한다. 뒤쿠르노 감독은 채식주의자지만 고기를 강제로 먹은 뒤 식인 본능에 눈뜬 여성
  • thumbnail - 4일 만에 130만명… 추석 극장가 승자는 ‘암살자(들)’

    4일 만에 130만명… 추석 극장가 승자는 ‘암살자(들)’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건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이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전날 43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0만 5677명이다.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암살자(들)’은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전날 21만 48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6만 3144명이다. 운과 능력을 타고난 장태영(변요한)과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한 박태영(노재원)의 대결을 그렸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는 전날 14만 2224명을 모으며 3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수 1169만 1832명으로,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뒤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에서의 인기가 여전하다. 할리우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7만 8655명)이 4위를 차지했다. 지난 1
  • thumbnail - 추석 영화 승자는 ‘암살자(들)’···나흘 만에 130만 돌파

    추석 영화 승자는 ‘암살자(들)’···나흘 만에 130만 돌파

    추석 연휴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전날 43만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30만 5677명이다.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형사 철구(유해진),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등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같은 날 개봉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전날 21만 48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66만 3144명이다. 운과 능력을 타고난 장태영(변요한)과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한 박태영(노재원)의 대결을 그렸다. 질투심에 휩싸인 박태영의 계략으로 나락에 떨어진 장태영이 극적으로 살아남아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전날 14만 2224명을 모으며 3위를 달렸다. 누적 관객수 1169만 1832명으로, 지난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뒤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에서의 인기가 여전하다. 할리우드 동
  • thumbnail - 기억 사라지는 섬, 털뭉치 친구들 세상…추석 연휴 애니여행 떠나볼까

    기억 사라지는 섬, 털뭉치 친구들 세상…추석 연휴 애니여행 떠나볼까

    추석 연휴를 맞아 각양각색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한다. 우정을 포기해야 하는 두 친구, 정체불명 귀여운 털뭉치들, 그리고 오래된 성의 몬스터들까지. 그야말로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23일 개봉한 ‘포가튼 아일랜드’는 기억이 사라지는 신비의 섬에 떨어진 두 친구의 모험을 그린 영화다. 성격은 다르지만 절친이 된 조와 라이사는 신비한 포털을 통해 ‘포가튼 아일랜드’로 빨려 들어간다. 이곳에서 새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섬의 비밀을 따라가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기억이 사라진다는 걸 알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려면 기억을 포기해야 한다는 규칙을 마주하며 선택의 기로에 선다. 우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을 지킬지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언제나 좌충우돌하는 옥토넛 탐험대 대원들이 추석을 맞아 또다시 모험에 나선다. 같은 날 개봉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두근두근 대자연 어드벤처’는 바다를 넘어 육지로 탐험 영역을 넓힌 옥토넛과 요원들이 세계 곳곳의 자연 속에서 임무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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