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안녕, 엄니(전경철 지음, 이야기장수) ‘피터팬 아빠’로 알려진 전경철 작가 유고집. 전작 ‘안녕, 피터팬’이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이번 책에는 전 작가 어머니 이야기가 담겼다.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대신 기억한, 한 여성의 생애사다. 책 후반부에는 전 작가의 마지막 발자취가 실렸다. 어머니를 배웅하고, 아들을 세상 속으로 배웅하고, 마침내 자신도 떠날 준비를 했던 한 사람. 그러나 그는 자신이 떠난 뒤에도 계속될 사랑을 남겼다. 이 책은 세상에 도착한 그의 마지막 편지다. 372쪽, 2만 2000원.
음식시민(줄리언 바지니 지음, 김민하 옮김, 인문식당) 음식은 단순한 생존 수단을 넘어 우리 삶을 지탱하는 근본적인 토대이다. 오늘날 전 세계 먹거리를 공급하는 식량 시스템은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이다. 인간의 삶을 지배하고 인도하며 통제한다. 망가진 현대 식량 시스템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 것인가. 저자는 20여명의 전문가 심층 인터뷰, 최신 연구 자료 등을 검토해 방대한 식량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538쪽, 3만 3000원.
구룡성채, 검은 성의 비밀(곽한영 지음, 흐름출판) 도박과 매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