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아시아·오세아니아
  • “올림픽이 가까워지고 있다”…한국 꺾고 난리 난 인도네시아

    “올림픽이 가까워지고 있다”…한국 꺾고 난리 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한국을 꺾고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하자 인도네시아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인도네시아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을 눌렀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2-2로 맞선 두 팀은 승부차기 역시 선수 전원이 한 번씩 차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고 끝내 인도네시아가 11-10으로 한국을 꺾었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위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기록이 끊겨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A대표팀을 기준으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인도네시아는 134위다. 이날 경기가 23세 이하 대결로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그만큼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축구 격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에 인도네시아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하고 있다. CNBC인도네시아는
  •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한국축구, 파리올림픽 무산

    황선홍호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충격패를 당하며 10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3위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까지 5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1년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이번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당연하게 여겼던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지도자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2017~2018년 한국 A대표팀을 이끌었으며 2020년부터는 인도네시아 A
  • “집값 비싸 성착취 내몰려”…유학생 악몽 겪는 이 나라

    “집값 비싸 성착취 내몰려”…유학생 악몽 겪는 이 나라

    호주의 높은 주택 임대료와 생활비 부담으로 호주 내 유학생들이 성착취와 강제 노동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24일 보도했다. 호주 연방 경찰은 지난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에 340건의 인신매매 사건을 조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조사 결과 강제 결혼 관련 신고가 90건이었고 성착취 신고가 73건, 강제 노동 관련 신고가 57건이었다. 이에 대해 뉴사우스웨일스주 반노예 위원회의 제임스 코케인 위원장은 이 사건 피해자의 상당수가 유학생들이라고 주장했다. 언어 장벽과 빈곤, 가족 지원 부족, 법적 권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유학생들이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유학생들이 이렇게 내몰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임대 주택 부족과 높은 생활비 때문이라며 “주거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에는 70만명이 넘는 유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소수만이 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거주하며 수십만명은 민간 주택 임대시장으로 내몰리는 실정이다. 그러나 민간 임대시장에도 집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호주에는 많은 이민자가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건축비
  •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친중’ 몰디브 여당, ‘친인도’ 야당에 압승...과반 의석 확보

    21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총선에서 친중국 성향 여당이 압승을 거뒀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AFP는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 중간 집계 결과를 인용해 “전체 93개 지역구 가운데 86개에서 집계가 완료된 상황에서 여당인 몰디브국민회의(PNC)가 66개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지역구에서도 PNC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으로 친인도 성향 몰디브민주당(MDP)은 10여개 지역구 승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총선에서 65석을 차지해 압승한 MDP는 이번 선거에서 굴욕을 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취임한 친중 성향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친중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발판을 마련했다. 몰디브는 무이주 대통령 취임 이후로 전통 우방국인 인도를 제쳐두고 친중국 행보를 보이면서 정책에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간 무이주 대통령은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총선은 그의 친중 행보가 시험대에 올랐다. 무이주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해 중국 관광객 수와 입국 항공편 증가를 협상했다. 자국에 주둔 중이던 인도군 80여명의 철수를 추진
  • 월·화·수·목·일·일·일…싱가포르 주 4일 근무

    월·화·수·목·일·일·일…싱가포르 주 4일 근무

    싱가포르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주 4일제 도입’으로 가는 첫 걸음을 뗐다. 오는 12월부터 노동자는 회사에 재택근무나 시차 출퇴근 등 다양한 방식의 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 경쟁국들은 기업의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싱가포르의 ‘성공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싱가포르 노사정 연합이 올해 12월 1일부터 모든 직원이 고용주에 유연근무를 요청할 수 있도록 새 고용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가 출퇴근과 근무시간, 장소·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육아나 간병, 건강 등 ‘합당한 사유’가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루 업무 시간을 조정해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용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절하면 싱가포르 인력부의 경고를 받고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매체들은 이번 조치를 ‘주 4일 근무 사회로 가는 첫 단추’로 평가한다.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주 4일 근무 지침을 만든 것은 젊은이들이 돈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홍콩 등과 ‘인재허브 경쟁’을 벌이는 싱가포르로서는 인공지능(AI) 전문가
  • 9.7억 유권자·선거비용 20조원… 인도 ‘44일 총선’ 시작

    9.7억 유권자·선거비용 20조원… 인도 ‘44일 총선’ 시작

    세계 최다 인구국 인도에서 9억 6860만 유권자가 2600개 정당에 6주간 표를 던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의 막이 올랐다. 인도는 1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하원 의회인 록 사바 전체 의석 545석 중 대통령이 지명하는 2석을 뺀 543석 의원에 대한 투표를 시작했다. 543석의 과반인 272석을 차지한 정당은 총리를 지명하고 5년 임기의 차기 정부를 구성한다. 일부 주에서는 하루만 투표할 수 있고, 인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동부 비하르주 및 웨스트벵갈주에서는 총 4억 7500명이 7일에 걸쳐 투표할 예정이다. 선거 결과는 6월 4일 발표된다. 인구 14억명으로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인구국에 등극한 인도는 유권자 수가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 인구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새로 유권자 자격을 얻은 사람만 1200만명이다. 투표소만 104만 8000여곳으로, 직전 선거인 2019년보다 1.2% 많아졌다. 이 중 해발 4650m 히말라야산맥 산봉우리에 있는 투표소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선거에 드는 비용도 세계 최대 규모로, 1조 2000억 루피(약 19조 7400억원)가 들어갈 것으로
  •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20년 집권’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새달 퇴진

    싱가포르를 20년간 통치한 리센룽(왼쪽·72) 총리가 다음달 15일 물러나고 로런스 웡(오른쪽·51) 부총리가 총리직을 승계한다.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15일 이러한 총리실 성명을 일제히 보도했다. 13년 전 정계에 입문한 웡 부총리는 제4대 총리에 오르게 됐고 리 총리는 싱가포르 역사상 최고령 총리로 퇴진한다. 웡 부총리는 “2011년 처음 정치 입문에 동의했을 때 총리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깊은 의무감을 가지고 이 책임을 받아들이며, 모든 에너지를 조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데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웡 부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가 집권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콴유 초대 싱가포르 총리(1965~ 1990)의 장남인 리 총리는 고촉통 전 총리에 이어 제3대 총리로 2004년 8월 취임했다. 그는 70세가 되는 2022년 이전에 물러나겠다고 과거 여러 차례 밝혔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퇴진 시점을 미뤘다. 총리직은 1965년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계속 싱가포르를 통치해 온 집권 여당인
  • 호주서 묻지마 흉기 난동… 여성 5명 등 6명 사망

    호주서 묻지마 흉기 난동… 여성 5명 등 6명 사망

    주말 오후 호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상동기 범죄)이 벌어져 쇼핑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후 3시 10분쯤(현지시간) 시드니 교외인 본다이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조엘 카우치(40)가 30㎝ 길이의 칼을 들고 쇼핑객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흉기 난동에 9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12명이 다치고 6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가운데 5명은 여성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우치를 쫓았으며 그가 방향을 틀어 경찰을 향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쏴 사살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번 흉기 사건에 대해 “토요일에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끔찍한 폭력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장에서 범인을 사살한 에이미 스콧 경위에 대해 “자신의 행동으로 생명을 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호주 경찰은 카우치가 17살 때부터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고, 퀸즐랜드주에서 몇 년간 영어 과외 교사로 일하다 최근 시드니로 이사했다고 설명했다. 범죄로 기소되거나 체포된 기록은 없지만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퀸즐랜드주 경찰도 알고 있었다. 경찰은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 호주 쇼핑센터 흉기난동범 제압한 여성 경찰관(영상)

    호주 쇼핑센터 흉기난동범 제압한 여성 경찰관(영상)

    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범인을 여성 경찰관이 제압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범인을 제압한 에이미 스콧 경위에 대해 “스콧 경위는 명실상부한 영웅이다. 그의 행동으로 여러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이날 오후 3시 20분쯤 시드니 동부 교외 본다이정션에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한 남성이 30㎝ 길이의 흉기를 들고 나타나 쇼핑객들을 공격했다. 그는 쇼핑센터 4층에서 9명을 상대로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뒤 5층으로 이동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앤서니 쿡 사우스웨일스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를 체포하러 뒤따르다가 범인이 방향을 틀어 흉기를 들이대자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엘 카우치(40)로 이름이 밝혀진 범인의 공격으로 쇼핑객 6명이 숨졌다. 이 중 5명이 여성이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카우치가 의도적으로 여성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조사 중이다. 사망자 외에도 그가 공격한 12명이 자상 등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상자 중에는 9개월 된 아이도 있었으며, 이
  • 아이유 미담이 또…“진심 어린 위로에 자리 못 떠” 대만팬들 감동한 이유

    아이유 미담이 또…“진심 어린 위로에 자리 못 떠” 대만팬들 감동한 이유

    가수 아이유가 최근 강진으로 슬픔에 젖은 대만 타이베이 팬을 위로했다고 대만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아이유는 지난 6~7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투어 ‘H. E. R’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에서 아이유는 중국어·영어·한국어 자막으로 “화롄 지진 희생자와 유가족에 깊은 추모와 애도를 표하며 지진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라는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대만은 지난 3일 동부 화롄현 인근에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대만 당국은 7일 기준 13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진 직후 열린 공연에서 대만 팬들에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현지 매체들은 아이유의 팬들이 그의 진심 어린 표현에 감동해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앙코르 무대에서도 ‘러브 포엠’(Love poem)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상처 입은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아이유는 3시간이 넘는 이번 공연에서 힙합과 R&B 기반으로 귀에 감기는 라임과 동요 같은 멜로디가 특징인 ‘홀씨’ 등을 선보였다.
  • 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대만 지진 ‘골든타임’ 지나… 사망자 13명으로 늘어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 인근 앞바다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 뒤 ‘골든타임’(발생 후 72시간 이내)이 지났지만 적지 않은 사람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만 당국은 끝없는 여진 속에서 악전고투하며 구조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7일 기준 13명이 사망했고 114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6명이 실종 상태이고 442명은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구조 작업 골든타임이 지난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종자 가운데 3명은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가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가장 최근 사망자 3명이 발견된 장소다. 고립된 이들도 대부분 타이루거 국가공원 안에 있다. 타이루거 국가공원에는 27개 봉우리가 몰려 있고 가장 높은 산은 해발고도 3742m로 백두산(2744m)보다 높다. 그만큼 산세가 험해 구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여진이 끝없이 이어져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는 첫 번째 지진 이후 이날 정오까지 화롄을 중심으로 693회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저한 흔들림이 감지된 사례는 150회로 집계됐다
  • 2415명→10명… 대만, 25년 전 참사 후 ‘사회 대개조’로 희생 줄어

    2415명→10명… 대만, 25년 전 참사 후 ‘사회 대개조’로 희생 줄어

    국가공원·광산 등 수백명 고립 당시 대응 실패로 정권도 내줘 내진 설계·재난 대비 능력 키워 초고층 타이베이 101타워 건재 균형 잡은 ‘댐퍼보이’ 조명받아 TSMC “핵심설비 안전 80% 복구” 대만 동부 해역에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기준 7.4)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4일 구조당국은 국가공원과 광산 등 산속에 고립된 수백여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 갔다. 수색·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원자폭탄 32개의 파괴력을 가진 강진에도 인명 피해가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는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만 정부가 1999년 대지진의 뼈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내진 설계 및 재난 대응 능력을 키운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4일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10명, 부상자 1067명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지진으로 고립된 사람은 660명, 실종자는 38명에 달했다. 진앙에서 25㎞ 떨어진 동부 관광도시 화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타이루거 국가공원 4명, 다칭수이 터널 2명 등 사망자 전원이 이 지역에서 나왔다. 타이루거공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인원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
  • “감히 알라신을 양말에”…中제품 팔았다가 국왕까지 나선 이 나라

    “감히 알라신을 양말에”…中제품 팔았다가 국왕까지 나선 이 나라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유일신 알라를 표기한 양말을 판매해 공분을 산 편의점 업체 대표가 국왕에게 용서를 구했다.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와 왕실은 페이스북에 이브라힘 알마훔 이스칸다르 국왕이 편의점 체인업체 ‘KK 슈퍼마트’ 창업자인 차이 키 칸 대표를 만나는 사진을 공개했다. 4일 현지매체 더스타와 스트레이츠타임스 등도 두 사람의 만남을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차이 대표는 알라 양말 판매에 대해 국왕과 무슬림 공동체에 사과했다. 이브라힘 국왕은 KK 슈퍼마트를 포함한 사업자들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판매 제품, 특히 수입품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번이 내가 이를 강조하는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KK마트 일부 매장에서 알라라는 단어가 찍힌 양말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이고 전체 인구 3400만명 중 무슬림이 약 3분의2를 차지한다. 이들은 유일신이자 최고신인 알라를 신체 가장 밑이자 냄새가 나는 발에 신는 양말에 새긴 것에 “신성모독”이라 분노하며 보이콧 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 “25년 지진대비 수천명 살려”…대만 최첨단 내진설계 조명

    “25년 지진대비 수천명 살려”…대만 최첨단 내진설계 조명

    원자폭탄 32개가 한꺼번에 터질 때와 맞먹는 파괴력에도 지진 피해를 최소화한 대만의 첨단 내진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대만 동부에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지진으로는 1999년 이후 25년 만의 최대 규모다. 이번 지진으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됐지만 4일 오전 대만 당국이 집계한 인명피해 규모(3일 오후 10시 기준)는 대만 전역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1011명 등이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다는 게 중론이다. 직접적인 건물 붕괴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지진을 자주 겪는 대만이 내진설계 등 지진에 잘 대비해 왔기 때문에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AP통신은 “대만은 강력한 지진이 낯설지 않다”면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대만의 인명피해는 뛰어난 지진 대비 덕분에 상대적으로 억제됐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화롄현은 여러 건물이 피해를 입었지만 수도 타이베이는 강한 여진에도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자들도 산사태로 굴러떨어진 바위 등에 부딪혀 숨진 경우가 많았다. 화롄현
  • [포토] 대만 강진으로 기울어진 주택

    [포토] 대만 강진으로 기울어진 주택

    3일 오전 대만 동부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출근 시간대에 발생한 강진으로 이날 오후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으며 건물 20여채가 무너지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지진 영향으로 대만은 물론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해안 지역에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큰 피해 없이 해제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MSC에 따르면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관광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12㎞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관측됐다. 이로부터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은 총 25차례를 넘었다. 일본 기상 당국은 규모를 당초 7.5에서 7.7로 상향했고 중국은 7.3으로 관측했다. 대만 당국은 규모가 7.2라면서 이는 규모 7.6의 지진으로 약 2천400명이 숨지고 건물 5만채가 파손된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우젠푸 대만기상서 지진예측센터장은 진앙이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얕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