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기금 사업 95% 정부 원안대로… 방만 재정 걱정된다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운용될 미래대응기금의 총규모도 200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조만간 발표할 국세수입 재추계 결과 올해 연간 세수는 46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세입 경정으로 늘려 잡은 국세수입보다 50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정부는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내년 162조 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45조 4000억원을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의 사업비로 지출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미래대응기금의 재원은 최근 10년간 내국세 추세선을 웃도는 추가세수와 당해연도 세입예산을 초과한 초과세수 등이다. 내년 기금 규모가 추가세수를 토대로 산정된 만큼 올해 초과세수가 더해지면 기금 총액은 2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
이 기금의 취지는 경기 호조로 늘어난 세수를 일회성 지출에 다 쓰지 않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정 여력을 비축하는 데 있다.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등 성과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야와 중장기 사업에 안정적 투자를 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계와 우려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