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환경
  • 또 증설공사 스톱… 또다시 표류하는 동부하수처리장

    또 증설공사 스톱… 또다시 표류하는 동부하수처리장

    6년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가 다시 전면 중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소송에서 법원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시켜 공사가 중단된 것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법무부에 즉시 항고요청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행정부는 월정리주민 5명이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 무효 확인’ 소송을 통해 집행 정지를 신청한 것에 대해 23일 인용 결정을 하고 고시의 효력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증설고시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 선고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측은 “집행정지 신청 인용 결정 과정에서 사전에 제주도의 의견을 묻지않고 재판부 직권으로 한 것이 당혹스럽다”면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되 지역사회의 우려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법원의 결정사항을 법무부에 보고하고 23일자로 증설공사를 일시 중지시켰으며, 집행 정지 결정사항에 대해 법무부에 항고 요청을 했다. 법무부는 빠르면 26일, 늦어도 29일쯤 회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 7월부터 일회용컵 반납 땐 100원 환급

    오는 7월부터 서울시청~광화문 인근 ‘에코존’에서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일회용컵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는 개당 100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한 해 231억개씩 버려지는 일회용 종이·플라스틱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22일 서울시, 중구·종로구와 함께 일회용컵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7~12월 일회용컵 회수·보상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인 에코존 내 커피·패스트푸드·제과 등 327개 매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일회용컵 반납 회수함을 설치한다. 참여 매장에는 다회용기 세척기를 우선 지원하고 라벨(QR코드)이 인쇄된 컵을 제공한다. 회수한 컵은 수집·운반업체가 수거해 화장지·종이로 재활용하거나 섬유와 플라스틱 용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레이크로 가공해 관련 제품 생산 기업에 공급한다. 에코존 매장끼리 ‘교차 반납’이 허용되고 컵 반납 소비자에게는 100원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다만 1인당 반납할 수 있는 양은 하루 20개로 제한된다. 2022년 기준 일회용컵 사용량은 종이컵 172억개, 플라스틱컵 59억개 등 총 231억개에 이른다. 종이컵은 화장지로, 플라스틱컵은 PET
  • 비오는데 우도에서 플로깅… ‘지구의 날’에 임영웅 팬클럽 빛났다

    비오는데 우도에서 플로깅… ‘지구의 날’에 임영웅 팬클럽 빛났다

    “비오는데 2시간 동안 엄마들이 바닷속 깨진 병까지 주워담았어요. 이왕 하는 거 깨끗하게 치우고 가자면서요.” 가수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 제주’ 회원 30여명이 ‘섬속의 섬’ 제주 우도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22일 제주시 우도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영웅시대 제주’팬클럽 회원들이 최근 관광객 방문이 많은 우도 검멀레 해안가 일대에 해양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영웅시대 제주’ 회장 구화영(61)씨는 “요즘 청정제주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게 안타까웠다”면서 “지구의 날을 즈음해 지구 수명 연장활동의 일환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회원들의 바람도 있었다”면서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검멀레(검은모래)에 떠다니는 하얀 스티로폼을 치우고 나니 기분이 상쾌했다. 천혜 자연 환경속에 살지만 이것도 가꿀 때 더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검멀레 해수욕장은 우도봉 아래 폭 100m의 작은 해변이지만 모래 찜질을 겸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검멀레의 ‘검’은 ‘검다’, ‘멀레’는 ‘모래’라는 뜻으로, 검은 모래 해변을 뜻한다. 해변 끝에는 고래가 살았다
  • 제주도 환경보전분담금 유보에… 관광협회 “환영” vs 도의회 “잘못된 시그널 우려”

    제주도 환경보전분담금 유보에… 관광협회 “환영” vs 도의회 “잘못된 시그널 우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 도정질의에서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오 지사의 입장에 대해서 제주 관광인을 대표해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지역 경기둔화 및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포착되는 등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을 유보하겠다는 오 지사의 입장에 대해 제주 관광인을 대표해서 환영한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앞선 16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내국인 관광객을 1300만명으로 유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더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환경보전분담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올해까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일단 유보입장을 표명했다. 도가 지난달 공개한 ‘(가칭)제주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과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 안전한 먹는 물 공급…조류경보 기준 강화·채수 지점 확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조류경보 기준 강화·채수 지점 확대

    정부가 조류경보 발령 기준에 조류독소를 추가하고 채수 지점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18일 상수원의 안전한 먹는 물 공급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류경보제 개선안’을 마련해 19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는 조류 발생 정도에 따라 ‘관심·경계·대발생’ 단계로 구분해 발령한다. 현재 29개 지점(상수원 28개·친수구간 1개)에서 운영 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발령 단계에 따라 정수처리 강화와 조류 제거, 친수활동 자제 및 금지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녹조 발생이 심해지는 등 논란에 따라 연구용역과 시범 운영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여름 수도권 식수원인 소양호에 1973년 댐 건설 이후 처음 녹조가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개선안에서 상수원 구간은 발령 기준에 조류독소를 추가했다. 1998년 이후 조류경보 기준은 남조류 세포수만 적용했는데 앞으로는 녹조류 1만cell/㎖ 또는 조류독소 10㎍/ℓ 중 하나에 도달하면 ‘경계’ 경보를 발령한다. 조류독소는 남조류가 생성하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6종)이다. 또 인파가 몰려 조류 독소 접촉
  • 경제도 하늘도… 답답한 나날들

    경제도 하늘도… 답답한 나날들

    1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는 남산타워를 바라보고 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한 황사로 18일까지 전국 대기질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 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가동…2030년까지 280기 설치

    인천에 국내 첫 액화수소충전소 가동…2030년까지 280기 설치

    국내에서 최초로 액화수소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가좌 액화수소충전소가 준공식을 갖고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가좌 액화수소충전소는 2022년 환경부의 수소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총사업비(70억원)의 60%(42억원)를 국비로 지원받았다. 지난 1월 30일 완성검사 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2개월여의 시운전을 거쳐 이날 운영을 시작했다.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춰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다. 기체인 수소를 극저온 상태(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기체 수소와 비교해 압력이 낮아 안전하고, 부피도 적어 대규모 운송이 가능하다. 액화수소 1회 운송량 3t 이상으로 기체 수소보다 10배 이상 가능하다. 액화수소충전소 가동으로 소비량이 큰 수소 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현재 290기인 수소충전기를 2030년 660기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중 액화 수소충전기는 내년 40기, 2030년 280기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국내 액화수소 생산·공급 시설은 지난 1월 준공한 경남 창원의 두산 액화 수소
  • 지질트레일 코스 수월봉 절벽 와르르… 산책로 전면 출입통제

    지질트레일 코스 수월봉 절벽 와르르… 산책로 전면 출입통제

    지질트레일 코스로 유명한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절벽단면이 무너져 내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7시쯤 자연유산 관리인이 수월봉 해안 산책로 북쪽 입구에서 70여m 안쪽 거리에 있는 절벽 모래가 쌓이고 쌓여 생성된 화산쇄설층 사면 일부가 붕괴돼 돌덩어리들이 산책로를 덮쳤다. 환경정화 활동에 나선 문화재지킴이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지역은 높이 6∼7m가량의 절벽으로 폭도 6m 무너지는 바람에 돌과 흙이 근처 펜스까지 덮쳤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도 반대편 쪽 사람 발길이 드문 곳에서도 붕괴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지 여부까지 조사해야 해서 출입통제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이날 이 일대 약 2㎞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한편 수월봉은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재 지층 속에 남겨진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로 인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구과학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특히 제주올레 12코스가 지나는 지점이며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평소 트레일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 화학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6.4% 감소…발암성 물질은 2.4% 늘어

    화학물질 배출량 전년 대비 6.4% 감소…발암성 물질은 2.4% 늘어

    2022년 국내 화학물질 배출량이 전년(6만 5213t) 대비 6.4% 감소한 6만 1035t으로 집계됐다. 다만 발암 우려 물질과 발암 가능 물질을 포함한 발암성 물질 배출량은 2.4% 증가한 1만 287t에 달했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30인 이상 사업장 중 화학물질을 일정 규모 이상 취급하는 3832개 업체, 234종의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한 결과 2022년 기준 화학물질 취급량은 19만 8590t, 배출량은 6만 1035t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비교해 취급량은 7.9%(1만 7130t), 배출량은 6.4%(4177t) 각각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1686t), 펄프, 종이와 종이 제품 제조업(1155t),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1014t)에서 감소했으나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1263t), 전기장비 제조업(461t), 섬유제품 제조업(354t) 등은 배출량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8.9%), 충남(17.6%), 울산(11.7%) 등 3개 지자체 배출량이 전체의 58%를 차지했고 단위 면적(1㎢) 대비 배출량은 울산이 6.7t으로 가장 높았다. 화학물질별로는 톨루엔(16.6%), 아세트
  • 비 그치자 황사…내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나쁨’

    비 그치자 황사…내일까지 전국 미세먼지 ‘나쁨’

    16일 낮부터 황사가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질이 탁해지겠다. 황사는 수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돼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수도권·강원·충청·호남·대구·경북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낮에는 전 권역이 ‘매우 나쁨’ 수준이겠다. 황사는 17일까지 이어지겠다. 이날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5~24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이날 오전과 늦은 오후 사이 강원과 충청, 영남에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의 강풍이 불겠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70㎞를 넘나드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풀 베고 깃발 꽂고… 하천 점령한 파크골프

    풀 베고 깃발 꽂고… 하천 점령한 파크골프

    일요일인 지난 14일.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펜스가 설치된 서울 안양천 잔디밭에서 60여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옆 구청에서 관리 중인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지난달부터 한 달간 잔디 보호를 위해 잠시 문을 닫자 무단으로 만든 불법 골프장이다. 이른바 ‘미니 골프’라고 불리는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을 내면 한두 시간 정도 경기를 할 수 있다. 15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만 6728명이던 회원 수는 지난해 14만 2664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에서 지난달 기준 400곳까지 늘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훼손해 임시로 파크골프장을 만든 뒤 사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 파괴는 물론 공공부지 사유화 우려까지 나온다. 봄철 잔디 보호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이 휴장 기간에 돌입하면서 이런 파크골프장 무단 조성은 더 심화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6월 공개한 파크골프장 전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 [르포]“이렇게까지 파크골프 쳐야 하나요?”…하천 파헤친 ‘불법 골프장’

    [르포]“이렇게까지 파크골프 쳐야 하나요?”…하천 파헤친 ‘불법 골프장’

    일요일인 지난 14일.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펜스가 설치된 서울 안양천 잔디밭에서 60여명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바로 옆 구청에서 관리 중인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지난달부터 한 달간 잔디 보호를 위해 잠시 문을 닫자, 무단으로 만든 불법 골프장이다. 이른바 ‘미니 골프’라고 불리는 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3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을 내면 1~2시간 정도 경기를 할 수 있다. 15일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17년 1만 6728명이었던 회원 수는 지난해 14만 2664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에서 지난달 기준 400곳까지 늘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이 전국 곳곳에서 하천 부지를 무단으로 훼손해 임시로 파크골프장을 만든 뒤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파괴는 물론 공공부지 사유화 우려까지 나온다. 봄철 잔디 보호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이 휴장 기간에 돌입하면서 이런 파크공원 무단 조성은 더 심화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6월 공개한 파크골프장 전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하천
  •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자식먼저 보낸 어미와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또 포착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자식먼저 보낸 어미와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또 포착

    제주 바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서귀포 대정읍 앞바다에서 죽은 어린 돌고래를 들어올리는 제주남방큰돌고래가 또 발견됐다. 15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돌고래 무리에서 새끼 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리는 어미돌고래를 확인했다. 돌고래 콧등인 멜론(melon) 부분에 새끼를 걸쳐놓고 데리고 다니는게 목격된 것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며 “지난 1년동안 무려 죽은 어린 남방큰돌고래가 6마리가 확인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어린 돌고래 사체를 어미가 들어 올리는 모습은 지난해 3월 4일 일과리에서 발견된데 이어 5월 13일 신도리, 8월 16일 무릉리, 올해 다시 2월28일 일과리, 3월 4일 신도리, 그리고 지난 13일 일과리까지 최근 1년새 6차례나 목격됐다. 발견지역도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과리~신도리까지 약 7㎞ 구간에 집중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또 다른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 한라산 봄의 전령 300살 ‘최고령 목련’ 눈부신 만개

    한라산 봄의 전령 300살 ‘최고령 목련’ 눈부신 만개

    제주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자생 목련 중 300년된 최고령 목련이 올해도 활짝 꽃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국내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라산 최고령 목련은 지난해 4월 17일에 개화했는데 5일 정도 빠르게 개화했다. 이 최고령 자생목련은 한라산 계곡부 해발 1000m에서 자라고 있다. 크기는 가슴 높이 둘레 약 2.9m, 높이는 15m다.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한라산 일대 해발 400~1400m에서도 드문드문 발견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목련은 백목련으로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라산 자생목련은 매그놀리아코부스 수종으로 우리나라 한라산과 일본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의 한라산 1000m 이하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란다. 현재 약 200여 그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수와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흰색의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 빛이
  • 지난겨울, ‘멸종위기’ 산양 750마리가 죽었다

    지난겨울, ‘멸종위기’ 산양 750마리가 죽었다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 약 750마리가 지난겨울 목숨을 잃었다. 14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최소 747마리의 산양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문화재청에 공식 집계된 폐사 산양은 537마리다. 이후 이달 11일까지 공단이 문화재청에 추가로 폐사 신고한 산양은 210여마리다. 지난겨울부터 최소 747마리의 산양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폐사 신고된 산양이 15마리였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11월부터 불과 5개월 만에 최소 747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전국에 서식하는 산양은 약 2000마리로 추산되는데 약 3분의 1이 사라진 셈이다. 당국은 산양 서식지인 강원 북부 고산지대에 눈이 많이 온 점을 집단폐사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많은 눈이 쌓이면서 풀을 찾기 어려워진 산양이 먹이를 구하기 위해 저지대로 이동하다가 탈진해 폐사했다는 분석이다. 환경단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된 울타리를 집단폐사 원인으로 지목한다. 울타리가 야생 멧돼지뿐 아니라 산양의 이동까지 막아 폭설 속에 고립된채 폐사했다는 것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