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한 두 가지 전략/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초당 2억의 기적’, ‘전 세계적인 광고대전’, ‘광고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 이 화려한 수식어는 모두 하나의 광고를 가리키는 별칭이다. 바로 미국의 슈퍼볼 광고다.
2016년 기준으로 30초짜리 광고 한 편의 단가가 60억원이지만 실제 광고 효과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슈퍼볼 광고는 단순히 스포츠 경기에 붙는 광고가 아니라 창의적인 광고를 선보여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려는 기업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방송광고는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경제 활성화까지 가능케 하며 방송사에는 방송콘텐츠 제작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2014년 4월 출범한 제3기 방송통신위원회는 ‘혁신적인 정보통신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해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왔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방송광고 규제 완화이다. 인터넷, 모바일 매체에 비해 규제 수준이 높고, 광고 시간의 총량만을 규제하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서도 엄격한 방송광고 규제를 완화했다. 2014년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방송광고 총량제 도입 및 확대, 가상광고 허용 프로그램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