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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umbnail - 빛바랜 ‘평화 중재자’… 차기 유엔 수장 누가 되든 ‘가시밭길’ [글로벌 인사이트]

    빛바랜 ‘평화 중재자’… 차기 유엔 수장 누가 되든 ‘가시밭길’ [글로벌 인사이트]

    81년 만에 첫 여성 리더 나오나 3차 예비 투표 결과 1·2위 모두 여성 순환 관례상 중남미 출신 후보 유력 최대 과제는 세계 평화 유지 러우·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속 타 협의체들에 안보리 역할 빼앗겨 텅 빈 곳간도 발등의 불 예산 7% 줄고 직원 수는 19% 감축 분담금 미납도 193개국 중 72개국 오는 12월 3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수장 선출 경쟁이 한창이다. 특히 1945년 유엔 창설 이후 81년 만에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재 등록된 공식 후보 7명 중 확실한 유력 주자가 없는 가운데, 누가 수장이 되든 정치·재정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유엔을 개혁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점차 심화하는 지정학적 긴장과 기후 변화, 글로벌 보건 위기, 인공지능(AI)의 위협 속에서 국가 간 갈등을 중재하고 협력을 끌어낼 뛰어난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비공개 예비 투표를 거쳐 단일 후보를 추천하면 총회가 최종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안보
  • thumbnail - 아시안게임 진출한 日 국민게임… ‘뿌요뿌요’ 한일전 뜨겁다[글로벌 인사이트]

    아시안게임 진출한 日 국민게임… ‘뿌요뿌요’ 한일전 뜨겁다[글로벌 인사이트]

    日서 35년간 세대 넘어 사랑받아 ‘연쇄’ ‘방해 뿌요’… 치열한 수싸움 선수들 특징·버릇까지 분석해 대응 아시아 10개국·지역 대표 ‘개인전’ 日 국가대표, 11세 초등생 유우키 한국 대표 강동신과 메달 놓고 경쟁 화면 위에서 알록달록한 젤리 모양 캐릭터 ‘뿌요’가 하나둘 떨어진다. 같은 색깔 뿌요 4개가 맞닿자 ‘펑’ 하고 사라진다. ‘연쇄’(콤보)가 이어지자 상대 화면에 공격용 ‘방해 뿌요’가 쏟아진다. 1991년 등장해 일본에서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온 국민 퍼즐게임 ‘뿌요뿌요’가 35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다투는 e스포츠로 변신했다. 19일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13개 타이틀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 축구·격투·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 가운데 뿌요뿌요는 유일한 퍼즐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대표는 불과 11살인 초등학교 5학년 유우키(본명 구리하라 유키) 선수. 한국에서는 강동신 선수가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단순해 보이는 이 퍼즐게임은 어떻게 e스포츠가 됐을까. 지난 15일 도쿄 오사키역 인근 세가 본사에서 만난 마사히로 야스노부 세가 글로벌 e스포츠 추진부 담당자는 “35년 동안 기본적인 규칙이 거의 바뀌
  • thumbnail - ‘싸구려’ 옛말, 애플도 줄 세웠다… 韓 턱밑 쫓는 ‘中반도체 굴기’ [글로벌 인사이트]

    ‘싸구려’ 옛말, 애플도 줄 세웠다… 韓 턱밑 쫓는 ‘中반도체 굴기’ [글로벌 인사이트]

    세계 4위 中 대표 메모리 CXMT 시총 200조원 상장 앞둔 YMTC D램은 창신·낸드는 양쯔 ‘공세’ 허페이시, 창신에 3조원 80% 투자 한국인 직원 1% ‘기술유출’ 그림자 美 제재 비웃듯 장비까지 국산화 한국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단 하나 남은 분야가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7월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메모리업체로 우뚝 섰다. 올해 연말쯤 상장을 준비 중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메모리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품귀현상에 애플의 요구도 무시할 정도로 콧대가 높아졌다. 턱밑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상황을 짚어봤다. “AI 호황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 물량 공세를 벌이면 가격 침체기에는 감산하는 일반적인 기업 논리가 사라져 다른 산업처럼 점차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 15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근무한 이병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는 섬뜩한 경고다. 2016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창업한 창신메모리의 목표는 ‘중국판 삼성전자’였다. 창신메모리는
  • thumbnail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는데 더 비싼 반도체 파는 창신메모리

    한국이 중국과 비교해 우위를 보이는 단 하나 남은 분야가 있다면 메모리 반도체다. 지난 7월 상하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 메모리업체로 우뚝 섰다. 올해 연말쯤 상장을 준비 중인 양쯔메모리(YMTC)와 함께 ‘메모리 쌍두마차’로 불리는 두 기업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메모리 품귀현상에 애플의 요구도 무시할 정도로 콧대가 높아졌다.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상황을 짚어봤다. “AI 호황에 취할 때가 아닙니다. 중국이 반도체 물량 공세를 벌이면 가격 침체기에는 감산하는 일반적인 기업 논리가 사라져 점차 다른 산업처럼 주도권을 넘겨줄 수 있습니다.” 15년간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근무한 이병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내놓는 섬뜩한 경고다. 2016년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창업한 창신메모리의 목표는 ‘중국판 삼성전자’였다. 창신메모리는 파산한 독일 반도체 기업 키몬다의 핵심 기술 자산을 인수해 2019년 D램 생산에 성공한다. 하지만 전체 직원 2만명 가운데 1% 이상이 한국인일 정도로 삼성으로부터의 기술유출이 창신메모리의 눈부신
  • thumbnail -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인데, 미군과 전쟁 중인 국방장관 [글로벌 인사이트]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인데, 미군과 전쟁 중인 국방장관 [글로벌 인사이트]

    육군 현대화 주도한 드리스콜 장관 헤그세스와의 마찰 끝에 결국 사표 육참총장·해군장관에 육군장관까지 전쟁 중에 공석 된 초유의 사태 발생 인사 기준, 능력에서 ‘충성’으로 이동 장성 감축 외치며 외모 기준 제시도 트럼프는 여전히 헤그세스 전폭  신뢰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 국방부가 심상치 않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오면서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장성들을 대거 물갈이했던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에도 군 지휘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보수 성향의 헤그세스 장관이 이념전쟁에 몰두하면서 군 지휘 체계와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육군의 개혁을 이끌었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까지 최근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 끝에 사의를 밝히면서 군 내부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힌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값비싼 전통 무기체계에 의존하는 대신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육군 현대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드리스콜 장
  • thumbnail - 미국은 이란과 전쟁중인데 미군과 전쟁중인 국방장관[글로벌인사이트]

    미국은 이란과 전쟁중인데 미군과 전쟁중인 국방장관[글로벌인사이트]

    육군 현대화 주도한 드리스콜 장관 헤그세스와의 마찰 끝에 결국 사표 육참총장·해군장관에 육군장관까지 전쟁 중에 공석된 초유의 사태 발생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 국방부가 심상치 않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수면 위로 터져 나오면서다.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장성들을 대거 물갈이했던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에도 군 지휘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보수 성향의 헤그세스 장관이 이념전쟁에 몰두하면서 군 지휘 체계와 미래전에 대비한 전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미 육군의 개혁을 이끌었던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까지 최근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 끝에 사의를 밝히면서 군 내부의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힌 드리스콜 장관은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값비싼 전통 무기체계에 의존하는 대신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며 육군 현대화를 주도했다. 하지만 드리스콜 장관은 헤그세스 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경질하고 고위 장성들의 승진을 잇달아 막으면서 갈등을 빚다 결국 물러나게
  • thumbnail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 빵값 대란 온다[글로벌 인사이트]

    핵심 생산지 들이닥친 가뭄·폭염 밀 수확량, 반세기 만에 최악 수준 전쟁 여파로 유가 폭등·무역 마비 물류비도 올라 식량 위기 ‘이중고’ 저소득 국가, 자급률 낮아 치명타 연말쯤 ‘고물가 식탁’ 현실화 전망 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대 악재 겹친 밀 곡창지대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
  • thumbnail -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전쟁에 치이고 가뭄에 말라붙은 밀 곳간…빵값 대란 온다[글로벌인사이트]

    G세계 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흑해 수출항 마비, 역대급 엘니뇨가 불러온 가뭄이 동시에 지구촌 곡창지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밀 가격 폭등은 시차를 두고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미와 남아프리카 등 식량 자급률이 낮은 저소득국가에 더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원활한 무역과 저렴한 에너지, 안정된 기후라는 세 가지 전제로 설계됐던 기존 식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明 글로벌 농산물 시장을 뒤흔드는 가장 큰 축은 기후 위기다. 미국 농무부(USDA) 8월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핵심 밀 생산지인 대평원 지역을 덮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올해 미국은 1970년 이후 반세기 만에 최악의 밀 수확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최대 밀 생산국인 프랑스는 산불이 밀 재배지대를 비껴갔지만 폭염으로 수확량 감소가 기정사실화됐으며, 독일 최대 농민단체 역시 가뭄과 기온 급등으로 주요 작물들이 바짝 타들어 갔다고 발표했다. 유럽 농산물 무역단체 코세랄은 7월 특별 공고를 통해 올해 유럽 대륙과 영국의 곡물 수확 전망치를 2억 8660만t으
  • thumbnail -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유럽 산불에 파묘된 세계대전 불발탄…“폭탄 터질라” 소방관·주민들 공포 [글로벌인사이트]

    산불 현장서 수십년전 폭탄·지뢰 발견 “폭발음 100번 넘게 들려…전쟁난줄” “기후변화로 불발탄 활성화돼” 가뭄에 강 수면 위 나치군함 드러나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과 가뭄으로 수십 년간 숲과 강 아래 잠들어 있던 전쟁의 상흔이 드러나며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서유럽의 대규모 산불 현장에서 오랜 세월 매설돼 있던 1·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과 지뢰 등이 대거 발견되고 있다. 프랑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는 산불의 극심한 열기로 인해 불발탄이 스스로 폭발하는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며 진화 작업에 나선 구조 당국과 주민들을 위협했다. 과거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현장은 산불로 인한 불발탄 폭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독일군과 연합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네덜란드 림뷔르흐주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 급파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프랑스 남부 르포르주에서는 산불 현장에서 400여 발의 불발탄과 탄약이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마르시알 자니네티 르포르주 시장은 “당시 산불
  • thumbnail - 메인 선수촌 없는 ‘에코 축제’… 日 아시안게임 덜 짓고 다시 쓴다 [글로벌 인사이트]

    메인 선수촌 없는 ‘에코 축제’… 日 아시안게임 덜 짓고 다시 쓴다 [글로벌 인사이트]

    물가·인건비 상승 겹쳐 비용 치솟자 이동식 컨테이너 등 분산형 선수촌 경기장도 기존 시설물 등 전면 개축 일부 종목은 도쿄 등 타 지역에 분산 32년 만에 일본으로 돌아온 아시안게임이 ‘더 크고 더 화려하게’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오래된 공식 대신 ‘덜 짓고 다시 쓰는’ 길을 택했다.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대규모 시설 건설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끝나고 대회 시설물이 무용지물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고질적인 ‘화이트 엘리펀트’ 문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개막 한 달을 앞두고 대회 준비가 한창인 나고야 현장을 찾아 일본 스포츠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미리 살펴봤다. “날씨도 덥고 잘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돼야 하지 않겠어요?” 지난 16일 나고야항 가든부두 인근에서 만난 30대 회사원 곤도 씨는 한달 뒤 열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얘기를 꺼내자 이렇게 말했다. 이날 나고야는 잠시만 걸어도 땀이 흐를 만큼 무더웠다. 휴일을 맞아 근처 수족관을 찾은 20대 유키 씨는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건 알고 있다”고 했지만 경기를 보러 갈 계획이 있
  • thumbnail - ‘트럼프 저격수’ 스페인 총리, 왜 유럽 극우의 표적 됐나[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저격수’ 스페인 총리, 왜 유럽 극우의 표적 됐나[글로벌 인사이트]

    지난달 이주민 7만여명 집단 월경 스페인, 해상장벽 등 사태 수습에도 이탈리아 , 솅겐 조약 적용 전격 중단 유럽 22개국도 ‘산체스 비판’ 서한 산체스 “이란 전쟁은 불법” 비판 등 트럼프와 대립각 세우며 독자 행보 유럽 우파는 ‘산체스 때리기’ 결집 주요국 선거 앞 ‘반이민 표심’ 노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맞댄 스페인 자치도시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민 진입 사태를 계기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일부 유럽 지도자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당장 자국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위기를 두고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타국 총리를 공개적으로 격렬히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외교·안보 사안에서 차별화된 행보를 선보여 ‘EU의 이단아’라고 불려 온 산체스 총리가 이번 사태로 한층 더 고립됐다는 관측이다. 산체스 총리가 동맹국들의 표적이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11일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달 말 7만 2000여명의 이주민이 모로코에서 육로와 해상을 통해 스페인령 세우타로 진입했다. 지난 4일 기준 이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모로코로 돌아갔으나, 집단 월경 과정에서 최소 88명이 사망하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세우타는 아프리카 대륙과
  • thumbnail - 美, 건국 때부터 관세정책 의존… 누가 집권해도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美, 건국 때부터 관세정책 의존… 누가 집권해도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건국 초기 관세만으로 정부 운영 세수 확보 넘어 국가전략 도구로 바이든 정부도 중국과 무역 전쟁 트럼프, 관세로 경제 활성화 목표 ‘집권당 무덤’ 중간선거 승리 총력 강제노동·과잉생산 관세도 강행 정치·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스로를 ‘관세 왕’이라 부르며 가장 좋아하는 단어도 ‘관세’라고 말한다. 신자유주의가 저물고 ‘각자도생’이 세계 무역 질서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은 지금, 트럼프 집권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관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케케묵은 정책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미국이 관세 만능주의를 고집하는 배경을 짚어보고, 거센 관세 압박 앞에 놓인 한국의 경제 안보 대응 전략을 모색해본다. 미국은 건국 초기 관세만으로 연방 정부를 운영했다. 1789년 첫 관세법 제정 이후 1913년 소득세가 상설화되기 전까지 137년 동안 관세가 국가 세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랜 기간 관세에 의존한 경험은 미국이 관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발판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세수 확보 수단이었던 관세를 오늘날 국가전략의 핵심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정책을 통해 제조업 일자리의 리쇼어링(해외 이전
  • thumbnail - ‘관세왕’ 트럼프의 만능 몽둥이…“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관세왕’ 트럼프의 만능 몽둥이…“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된다” [글로벌 인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스로를 ‘관세 왕’이라 부르며 가장 좋아하는 단어도 ‘관세’라고 말한다. 신자유주의가 저물고 ‘각자도생’이 세계 무역 질서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은 지금, 트럼프 집권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관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케케묵은 정책’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미국이 관세 만능주의를 고집하는 배경을 짚어보고, 거센 관세 압박 앞에 놓인 한국의 경제 안보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미국은 건국 초기 관세만으로 연방 정부를 운영했다. 1789년 첫 관세법 제정 이후 1913년 소득세가 상설화되기 전까지 137년 동안 관세가 국가 세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랜 기간 관세에 의존한 경험은 미국이 관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발판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세수 확보 수단이었던 관세를 오늘날 국가전략의 핵심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 정책을 통해 제조업 일자리의 리쇼어링(해외 이전 기업의 본국 회귀)을 끌어내고 자국 경제 강화를 목표로 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기업 보조금으로 국내 투자를 장려했다면, 트럼프 정부는 고율 관세로 미국 현지 생산을 강제하고 있다. 이용구 전 관세청장은 “트럼프 정
  • thumbnail - 권력 동원해 언론과 전면전… 트럼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글로벌 인사이트]

    권력 동원해 언론과 전면전… 트럼프, 지지층 결집 노린다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 원색 비난·법적 대응 “최악의 기자” “방송 면허 박탈해야” 전용기 보도 관련해 기자에 소환장 거액 손해배상 소송·출입증 회수도 불리한 보도 ‘가짜뉴스’ 딱지 ‘투사’ 이미지로 정치적 결속력 강화 원하는 이슈 부각·보도 위축 ‘속셈’ 언론사, 배상 보험 가입 문의 급증 “케이틀린, 당신은 웃어본 적이 있나요? 웃으세요. ‘CNN 가짜 뉴스’에서 일하고 있잖아요. 행복한 사람이 돼야죠. 그러니 웃어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CNN방송의 기자 케이틀린 콜린스가 협회로부터 상을 수상하자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백악관 출입기자인 콜린스는 그간 풀기자단 행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할 기회가 생기면 민감한 사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최악의 기자’라고 부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날도 앙금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얼마나 많은지 열거하고 “내가 없으면 당신들은 파산할 것”이라고 했다. NYT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 thumbnail - 혐오가 빚은 외로운 늑대에… 방탄조끼 입는 ‘민주주의 고향’[글로벌 인사이트]

    혐오가 빚은 외로운 늑대에… 방탄조끼 입는 ‘민주주의 고향’[글로벌 인사이트]

    브렉시트 후 심화한 ‘정치인 잔혹사’ ‘보수 원로’ 앤 위디컴 피살에 충격 콕스·에이메스 이어 또 ‘표적 테러’ 의원들, 주민 만날 때 방탄복 착용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 양극화  진영 대립 넘어 젠더·이민 등 분화 정치권·미디어·SNS서 혐오 증폭 “알고리즘 규제·정치 문화 개선을” 공존과 타협을 자랑하던 영국 의회 민주주의가 최근 잇따른 정치인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 정치 테러는 특정 이념 집단의 돌발 행동에 가까웠다면, 최근 테러는 일상화된 진영 갈등과 소셜미디어(SNS)로 번진 무차별적 증오 발언이 현실의 물리적 폭력으로 발현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상대를 협상의 대상이 아닌 ‘타도할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극단적 진영 논리가 ‘안정적인 양당제’로 상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국 의회 민주주의 시스템 자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데번주 다트무어 국립공원 인근의 자택에서 보수 성향인 영국개혁당 원로 앤 위디컴이 숨진 채 발견돼 영국 사회가 큰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당초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원한 관계나 일반 살인 사건으로 분류하고 조사를 시작했으나,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추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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