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 thumbnail - 이란, 美에 호르무즈 재개방 ‘7일 로드맵’… 제재 완화·동결자산 해제 요구

    이란, 美에 호르무즈 재개방 ‘7일 로드맵’… 제재 완화·동결자산 해제 요구

    백악관 “긍정적·건설적 논의 중” 페제시키안 “전쟁 끝낼지는 미국 선택” 종전 MOU 토대로 단계적 합의 재추진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7일간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호르무즈 재개방과 제재·봉쇄 완화를 연계한 단계적 합의를 놓고 양국 협상이 다시 움직이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7일 이내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담긴 내용과 “그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MOU는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한 뒤 정해진 휴전 기간에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협상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담았다. 합의는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쳤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무력 충돌 속에 무산됐다. 이란이 이번에 내건 조건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과 침략행위 중단, 미국의 이란 해상봉쇄 종료,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이
  • thumbnail - 예금·대출 흔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전쟁’

    예금·대출 흔드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전쟁’

    ‘보상 논란’ 美클래리티법 처리 무산 예금 이탈 땐 대출 여력 감소 우려 한국도 이자 금지 여부 결론 못 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자·보상을 둘러싼 은행권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예금 전쟁’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처리까지 흔들었다. 국내에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추진하는 만큼 소비자 혜택뿐 아니라 은행 예금과 주택담보·신용대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핵심은 소비자의 돈이 은행 통장에 남을지, 스테이블코인으로 옮겨갈지다. 이자·리워드가 붙으면 은행 통장의 돈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할 수 있고, 예금이 줄거나 일부 발행사에 집중되면 은행의 대출 여력도 감소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으로 발행사의 직접 이자 지급을 금지했지만 거래소·계열사가 주는 보상의 허용 범위를 놓고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가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이해충돌 논란까지 겹치며 클래리티법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상원 절차표결에서 60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도 이자나 포인트가 붙는다면 파킹통장 대신
  • thumbnail - 배에서 배로 실어 온다…사우디, 아시아 원유 공급 논의에 국제유가 하락

    배에서 배로 실어 온다…사우디, 아시아 원유 공급 논의에 국제유가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일부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우디는 육상 수송망 대신 해상환적 방식으로 아시아 수출물량을 돌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1%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업체들에 더 많은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는 최근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의 홍해 동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수출 차질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의 피해 복구를 서두르며 수일 내 일부 가동 용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시장 불안을 진정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량이 감소하는 등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는 점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로이터에
  • thumbnail - “배럴당 100달러 뚫었다”…불타는 이란 유조선에 멈춰 선 세계 경제

    “배럴당 100달러 뚫었다”…불타는 이란 유조선에 멈춰 선 세계 경제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결국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오만해와 호르무즈 해협 일대가 폭격과 보복의 화염에 휩싸이자, 글로벌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현실화하며 세계 경제에 다시금 강력한 인플레이션 공포가 드리우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3.29달러(3.36%) 급등한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종가가 100달러 고지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자, 약 4개월 만의 최고치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25% 오른 96.05달러에 마감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유가 폭등의 직접적인 불씨는 중동 해상에서 벌어진 군사적 충돌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 함정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 시도에 맞서 이란 연계 유조선 5척을 표적 타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와 화염에 휩싸인 이란 유조선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 thumbnail - 중동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100달러…7월 24일 이후 처음

    중동 긴장 고조에 브렌트유 100달러…7월 24일 이후 처음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에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9일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4시 20분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1%(2.10달러) 오른 배럴당 100.0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장중 배럴당 99.46달러까지 치솟으며 100달러에 육박했지만 상승 폭을 일부 되돌린 가운데 97.92달러에서 마감했다. 지난 4월 말 기록한 126달러보다 낮지만,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WTI 10월 인도분은 같은 시간 전장보다 1.71% 오른 94.6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를 다시 100달러로 끌어올린 원인은 중동의 긴장 고조다.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예멘 반군이 4년 간의 휴전을 뒤로 하고 교전을 격화하면서 중동에서 ‘두개의 전쟁’이 번질지 기로에 서게 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해상부터 육지까지 적진을 겨냥한 보복에 재보복
  • thumbnail - 국제유가, 6주 만에 최고치…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도 피격

    국제유가, 6주 만에 최고치…사우디 아람코 정유시설도 피격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해상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정유시설마저 공격받으면서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이 급격히 확산하는 모양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5% 상승한 배럴당 97.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97.93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8% 급등해 배럴당 93.1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미중부사령부(CENTCOM)가 오만만과 하르그섬 일대에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하는 등 양국 간 무력 공방이 격화된 데 따른 결과다. 미군 측은 이란이 미 군함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이란 외무부는 민간 상선 공격을 “명백한 전쟁범죄이자 경제전쟁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유국의 핵심 인프라로 불리는 사우
  • thumbnail - “89년 만에 최대” 폭스바겐 5만명 감원 등 고강도 구조조정

    “89년 만에 최대” 폭스바겐 5만명 감원 등 고강도 구조조정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89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폭스바겐그룹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이사회가 경영진이 제안한 ‘2030 미래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력의 8%에 달하는 5만명 규모의 인력 감축이 핵심이며, 기존 2024년부터 진행 중이던 5만명 감원과 별개로 추진된다. 폭스바겐은 감원과 함께 2035년까지 생산 모델의 절반을 단종하고, 차량별 사양과 옵션 조합을 약 75% 줄여 생산 구조를 대폭 단순화하기로 했다. 현재 50만대 이상 초과 상태인 유럽 내 생산능력을 고려해 엠덴, 츠비카우, 하노버 등 4개 공장의 대체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신호”라며 “우리 전체 인력과 협력사, 전 세계 산업 일자리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사측이 당초 검토했던 ‘공장 즉시 폐쇄’나 ‘핵심 사업 분리’에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노사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격인 사업장평의회는 이번에 승인된 5만명이 확정된 감원 목표가 아니라,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를 달성한다는 재무 목표에서 역산한 ‘
  • “삼전닉스처럼 억대 성과급 달라”…마이크론 대만 노조원 파업 예고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노동조합이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급증하면서 ‘성과급 갈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업계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3위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의 최대 생산 거점인 대만에서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이미 공급이 빠듯한 D램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수급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만 타오위안과 타이중의 마이크론 사업장 노동자를 대표하는 2개 노조가 지난달 실시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 조합원의 80% 이상이 파업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 증가한 414억 6000만 달러(약 57조원)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노조는 2026 회계연도에 기존 성과급과 별도로 직원 1명당 월급 83개월분에 해당하는 일회성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들 회사만큼 성과급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직원 1인당
  • thumbnail - 비트코인 8만달러 뒤엔 美 셈법… ‘국채 큰손’ 키우는 트럼프

    비트코인 8만달러 뒤엔 美 셈법… ‘국채 큰손’ 키우는 트럼프

    美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 바이백에도 반등 스테이블코인 늘수록 국채 수요↑… 지니어스법 연결 금·비트코인 동반 상승… 美 재정불안에 대체자산 비트코인이 3개월여 만에 8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육성 정책이 미 국채 수요를 늘리려는 셈법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고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키워 미 국채를 사줄 새로운 ‘큰손’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5.337%까지 치솟아 1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대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금리는 5.187%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5.2%대로 올라섰다. 바이백 확대 발표에도 장기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재무부의 국채 전략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제정돼 내년 1월
  • thumbnail - 美 “중국 AI에 동참하지 말라”…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美 “중국 AI에 동참하지 말라”… 한국 등 35개국에 경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35개 국가에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에 동참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AI 연합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중의 치열한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 편을 들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 중인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지난 6월 미국과의 AI 협력에 참여 의사를 밝힌 ‘AI 기회 성명’에 참가한 35개국에 경고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일본, 호주 등 35개국이 ‘AI 기회 성명’에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지난해 중국과의 AI 및 반도체, 희토류 경쟁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출범한 ‘팍스 실리카’에 참여한 24개 국가도 모두 포함된다. 국무부가 이처럼 AI 협력을 약속한 나라에 경고 서한을 발송하게 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7일 열린 세계 AI 대회에서 중국이 ‘룰’을 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세계AI협력기구(WAICO)를 출범했기 때문이다. WAICO에는 29개국이 서명했는데 카자흐스탄이 유일하게 미중 양국의 AI 연합에 모두 가입하면서 미 정부가 경각심을 갖게 됐다. 통신은 ‘저비용·오픈웨이트(학
  • thumbnail - 中관영지, 美 폴리실리콘 관세 비판…“태양광 비용 높일 자충수”

    中관영지, 美 폴리실리콘 관세 비판…“태양광 비용 높일 자충수”

    미국이 폴리실리콘과 태양광 모듈 등 관련 제품에 최저수입가격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비용 부담을 높이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7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태양광·반도체 공급망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폴리실리콘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더 높은 비용을 안길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재료이며 이보다 순도가 높은 소재는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에도 사용된다. 중국은 대규모 생산시설과 관련 공급망을 바탕으로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매체는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히 생산 설비를 갖추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원재료, 부품 공급망, 제조 경험이 축적된 산업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주장했다. 싱크탱크 중국세계화센터의 허웨이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과제는 자국의 기술적 강점을 실제 생산능력으로 전환하는 데 있지만, 미국의 정책 결정자들은 장벽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기술적 우위가 기초 연구와 자본 투자에만
  • 반도체주 폭락 부른 中 DUV… 생산업체 주주는 국유기업 2곳

    중국이 액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제조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글로벌 반도체주를 출렁이게 한 업체는 중국 국영기업 ‘아이성나(愛晟納) 전자기술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성나가 노광장비 스타트업 ‘유량성’과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장비’(SMEE)의 핵심 인력을 흡수해 DUV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량성은 화웨이의 지원을 받는 장비 제조업체 사이캐리어의 계열사다. 2023년 8월 설립된 아이성나의 등록 서류상 주주는 국유기업인 ‘상하이일렉트릭홀딩스’와 ‘상하이인터내셔널트러스트’ 두 곳뿐이다. 공식 홈페이지조차 없을 정도로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DUV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장비다. 액침 DUV 노광장비는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술로, 투영 렌즈와 실리콘 웨이퍼 사이에 수막을 만드는 방식이다. 기존 건식 시스템보다 더 미세한 회로를 구현할 수 있다. DUV 시장은 네덜란드 ASML이 주도해 왔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성나의 액침 DUV 노광장비는 ASML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뒤처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반도체 장비
  • 美 ‘대중 제재’의 역설… 中 ‘반도체 자립’ 부추겼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첨병’으로 꼽히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급성장한 데에는 역설적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반도체 수입이 막히자 거대 내수 시장과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더욱 빠르게 독자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기술전략연구원 천징 부회장은 CXMT의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CXMT가 약 10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와 손실, 미국 등 외부 제재를 버텨냈고 이제는 연간 1000억 위안(약 21조 6000억원) 이상 이익이 기대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D램 품귀로 CXMT는 내년 물량까지 예약 주문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델·HP·레노버 등이 물량을 우선 배정받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애플 역시 CXMT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규제 승인을 요청했다. 미국의 제재에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AI 모델 개발업체인 즈푸는 중국산 반도체만을 사용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을 완료했고 일부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AI 칩 수천 장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연결하
  • thumbnail -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약세로 혼조…반도체주 급락에 기술주 부담

    [서울데이터랩] 미국 증시, 다우 상승·나스닥 약세로 혼조…반도체주 급락에 기술주 부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 500지수가 오르고 나스닥 지수는 내리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35.60포인트(0.46%) 오른 5만1947.25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3.68포인트(0.05%) 상승한 7411.9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87포인트(-0.64%) 내린 2만4975.82를 기록했고, 나스닥100 지수도 326.47포인트(-1.15%) 하락한 2만8128.34로 장을 끝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가치주와 금융, 소비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반면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별 흐름이 엇갈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8.58로 0.64% 하락해 시장의 불안 심리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4.95포인트(-4.25%) 급락한 1만1818.89를 기록했다. 나스닥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이 8.81% 떨어졌고, 인텔은 7.8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99%,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4.72%, 램리서치는 4.56%
  • FT “삼성,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에 수억 유로 투자 논의”

    삼성전자가 프랑스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수억 유로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미스트랄의 신규 투자 유치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미스트랄의 기업 가치는 약 200억 유로(약 33조 7600억 원)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약 10억 유로(약 1조 6900억 원)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전에도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미스트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개발사와 반도체 기업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업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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