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평화통일 비전 밝힐 박 대통령 유엔 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다자간 외교를 위해 어제 유엔 방문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26일 유엔개발정상회의·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28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유엔총회는 창설 7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띠고 있어 160여명의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박 대통령은 이런 다자간 외교 무대를 활용해 한반도 안보·통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전후로 예상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 억지에 총력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물론 각종 행사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과의 ‘조우외교’를 통해 북한 도발 예방과 평화통일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어제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 잘 나타나 있다.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도발 행동을 강행한다면 분명히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북핵 포기 때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대북 정책을 재차 확인했다. 동북아 평화 정착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