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리콜 찬물 붓고 자동차 파업은 기름 붓고… 다시 ‘-’ 수출
9월 수출이 자동차 파업과 휴대전화 리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09억 달러, 수입액은 3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9%, 2.3%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현대자동차 파업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한진해운발(發) 물량 감소, 전년 대비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요인들이 수출 차질에 영향을 미친 금액은 총 30억 5000만 달러(감소율 7.0% 포인트)에 이른다.
산업부 측은 “자동차 파업이 지난달 수출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수출액이 11억 4000만 달러 감소했고 2.6% 포인트의 수출 감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인 -24.0%를 기록했다. 수출 차질 대수는 7만 9000대에 이른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가 터진 무선통신기기도 -27.9%로 201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찍었다. 반도체(-2.6%)와 석유화학(-0.1%), 일반기계(-0.2%), 선박(-13.6%), 철강(-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