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액 작년보다 -5.9%… 컴퓨터는 5개월 연속 증가세
9월 수출이 자동차 파업과 휴대전화 리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산업부 측은 “자동차 파업이 지난달 수출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수출액이 11억 4000만 달러 감소했고 2.6% 포인트의 수출 감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인 -24.0%를 기록했다. 수출 차질 대수는 7만 9000대에 이른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가 터진 무선통신기기도 -27.9%로 201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찍었다. 반도체(-2.6%)와 석유화학(-0.1%), 일반기계(-0.2%), 선박(-13.6%), 철강(-4.1%)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컴퓨터(13.3%)는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3.5%)과 섬유(0.2%)도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9.1% 줄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6.1%, 14.5%씩 감소했다. 반면 대베트남 수출(16.9%)은 8개월 연속, 일본 수출(6.3%)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6-10-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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