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체육회 이끌 수장,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물이어야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내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엘리트 체육을 관장해 온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담당한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이후 첫 수장을 뽑는 선거여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체육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낸 후보자는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장호성 단국대 총장, 전병관 경희대 교수,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회장, 이에리사 전 국회의원 등 모두 5명이다.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 보니 선거 결과 예측이 어렵다고 한다. 기존에는 50여명의 대의원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던 단출한 선거 방식에서 올해는 체육단체 임원과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 14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난 선거인단제도로 바뀐 것도 안갯속 선거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체육계에서는 장 총장과 이 전 의원의 양강 구도 속에 이 전 회장과 전 교수의 추격 양상으로 전망한다.
이번 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통합 과정에서 쌓인 단체 간의 불신과 반목 해소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등의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화합의 리더십과 체육 행정에 능한 적임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일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