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완전한 北 비핵화’ 확인한 한·미·일 외교회담
북한의 도발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강력한 대북 압박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CVID) 북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북한 비핵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요구하는 핵 군축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공표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어 3국 장관은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함께 추가 도발 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의지를 밝혔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의지와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3국 간 안보협력 제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의지를 밝혔고, 3국 장관들은 후속 조치로 각국 6자회담 수석 대표 간 회동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의 중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