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용쇼크’, 일자리 창출 더 매진해야
고용대란, 고용쇼크다. 과장이 아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이 처한 상황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의 수준까지 추락한 것이다. 통계청이 어제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겨우 7만 2000명 증가했다. 올 1월 취업자가 33만 4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심각성을 알 만하다. 이어 2월에 10만 4000명로 추락한 뒤 3월 11만 2000명, 4월 12만 3000명으로 3개월 연속 10만명대라 걱정이 컸는데, 그마저 무너진 것이다. 8년 4개월 만에 최악의 고용 성적이다.
청년층(만 15~29세)의 실업난은 더 심각하다. 5월 실업률은 4.0%인데, 청년실업률은 10.5%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도 23.2%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 10곳 중 1곳은 올 상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고, 신규 채용을 하겠다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니, 청년이 체감하는 구직난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이 고용쇼크는 본격화된 자동차, 조선 등의 구조조정 여파도 크다. 하지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