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후]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로보틱스, 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한 기술 강의가 40분 단위로 하루 종일 열렸다. ‘꿈을 현실화하는 AI 기술’, ‘더 나은 삶을 위한 AI의 발전-연구실부터 일상생활까지’ 등 강의 개수만 40개였다. ‘LG 테크 콘퍼런스’에 초청된 이공계 석박사 과정 학생 300여명을 위해 회사가 준비한 강의들이었다.
이 중 LG AI연구원의 오후 세션 강의에 들어가 보니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강의실엔 학생들이 꽉 차 있었다. 진지하게 강의를 듣던 학생들은 질문 기회가 주어지자 “AI의 특이점에 대해 회사에선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연구를 하나”, “AI를 디자인, 신약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성공 사례가 있나”, “디자이너들이 AI를 활용할 때 프롬프트(명령어)를 구체적으로 사용하나” 등 질문을 쏟아냈다.
학회처럼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학생들이 회사 행사에 초청을 받은 것이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주요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이들을 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