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한국 선수들, 우즈없는 AT&T내셔널서 우승컵 노린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의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천569야드)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US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여럿 불참한다. 그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온 우즈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로즈는 US오픈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거치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부담이 너무 컸다며 휴식차 이번 대회에서 기권했다. 이 때문에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43·SK텔레콤)와 지난달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상문(27·캘러웨이)을 필두로 노승열(22·나이키골프), 이동환(26·CJ오쇼핑), 양용은(31·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과 존 허(23), 리처드 리(26) 등 재미동포들의 우승컵을 향한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존 허는 PGA 투어가 우승 후보로 꼽은
  • “골프, 한계에 도전한다”…하루에 126홀 라운드

    골프, 하루에 몇 홀이나 라운드 할 수 있을까? 하루에 무려 126홀을 라운드 한 골프 마니아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썬밸리 그룹 이신근 회장(61)을 비롯해 여주썬밸리컨트리클럽 이창기(68) 사장, 가수 설운도(56), 탤런트 김성환(63)씨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강원도 고성군 설악썬밸리컨트리클럽에서 무려 126홀을 라운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4시 첫 티샷을 해 오후 5시45분까지, 무려 13시간 45분 동안 쉬지 않고 홀을 돌았다. 이들이 이런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108홀 라운드 기록을 세운 이창기 사장이 108홀 라운드에 재도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에도 애초 목표는 108홀 라운드였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108홀 라운드가 오후 4시께 끝나자 ‘가는 데까지 가보자’며 계획을 수정해 라운드를 이어갔다. 치고 뛰고, 치고 또 뛰고.... 18홀 라운드에 불과 1시간 45분이 걸린 때도 있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식사는 간식으로 해결했다. 생각 같아서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라운드를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몸을 망칠 정도로 무리는 하지 말자며 126홀에서 라운드를 끝
  • [한국여자오픈] ‘약관’의 강심장  막판에 더 센 심장

    [한국여자오픈] ‘약관’의 강심장 막판에 더 센 심장

    새내기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막판 4개 홀 줄버디를 앞세워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인지는 2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전반 홀 5개 홀 줄버디를 엮어 낸 박소연(22·하이마트)을 1타 차로 제친 우승. 전인지는 박소연에 3타 뒤진 15번 홀(파5) 버디 행진을 시작, 18번 홀(파5) 1.7m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억 3000만원. 역시 신인인 박소연은 전반 3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부터 대세를 결정지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인지의 효과적인 후반 홀 줄버디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소연은 준우승 상금 7000만원과 함께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K5 승용차를 받았다. 전인지는 지난해 KLPGA 2부 투어 상금 2위 자격으로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대회에서 준우승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독오른 리처드 리 이젠 우승하리

    재미교포 리처드 리(이희상·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처드 리는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TPC(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0언더파 200타를 친 공동 선두에는 버바 왓슨을 비롯해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가 자리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 올해 16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 성적을 낸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는 라운드마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며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리처드 리는 13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50㎝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보태 선두와의 격차를 3타로 좁히며 마지막 라운드를 맞게 됐다. 2라운드에서 공동 12위까지 오른 같은 재미교포 존 허(23)는 이날 무려 8타를 잃어버렸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적어 냈지만 최종라운드 출전
  •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비’ 걷히고 5승 태양 뜨나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비’ 걷히고 5승 태양 뜨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5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23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종전 공동 23위에서 공동 5위로 바짝 끌어올렸다. 공동선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리무라 치에(일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이상 10언더파 132타)에 2타 뒤진 성적. 24일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박인비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01년과 이듬해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타이를 이룬다. 1라운드에서 뚝 떨어진 그린 적중률 탓에 중위권으로 밀린 박인비는 이날은 그린을 단 세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다. 전반 2타에 이어 후반 버디 4개를 몰아쳐 우승권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우승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유소연은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려세웠다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세가 한 순간에 뒤집어 진 것은 유소연의 13번홀(파4)이었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으로
  • 무서운 박인비, 벌써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무서운 박인비, 벌써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증 5승을 거두면서 박세리의 한국인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세번째 샷으로 공을 홀 1.2m 거리에 붙인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꺾었다.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동률을 이뤘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박인비는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기대를 키웠다. 유소연은 공동선두로 라운드를 시작해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13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기세가 꺾였다. 보기로 막을 이 홀에서 유소연은 어이없이 두차례나 더 퍼
  • 박인비, 오초아 너머 소렌스탐도 잡는다

    박인비가 24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증 5승을 달성하면서 ‘LPGA의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2002년 혼자 11차례나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2008년 결혼을 앞두고 은퇴했다. 이 기록은 50년 전인 미키 라이트(시즌 13승) 이후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이후 한국의 박세리를 비롯한 수많은 세계적 선수들이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소센스탐의 대기록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이기록에 가장 가까이 갔던 선수는 ‘멕시코의 영웅’ 로레나 오초아. 2007년 7승을 거뒀다. 박세리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5승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신지애, 청야니, 스튜어트 루이스, 최나연 등이 LPGA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시즌 2~4승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세리의 기록은 넘어섰다. 따라서 이제 당면 과제는 오초아의 7승 기록 따라잡기.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인비는 LPGA 대회가 이제 절반을 지난 시점에 벌써 5승을 올렸고, 상승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체 28경기중 아직 13경기가 남아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감안하면 산술
  • 44세 노장 듀크, 데뷔 19년만에 생애 첫 우승 감격

    ’노장’ 켄 듀크(4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19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듀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이랜즈 TPC(파70·6천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친 듀크는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와 18번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른 끝에 두번째 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듀크가 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프로로 데뷔한 후 187개 대회 만에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108만 달러(약 12억5천만원)다. PGA 투어 첫 우승 때 나이가 가장 많았던 선수는 짐 바넘으로 그는 1962년 케이준 클래식에서 51세 나이로 정상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1995년 에드 도허티가 47세 나이로 디포짓 개런티 골프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듀크는 지금까지 2007년 취리히 클래식, 2008년 US뱅크 밀워키 대회와 긴 쉬메르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해는 18개 대회에 출전해 10번 컷탈락하고 톱10에
  • LPGA 코리안 시스터스 새 역사 써나가는 박인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관련 기록을 모두 바꿔 놓을 태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박인비는 벌써 이번 시즌 5승을 기록했다. 올해 열린 14개 대회 가운데 메이저 2개를 석권하며 5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년과 2002년에 두 차례 달성한 5승이다. 박인비는 시즌 절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벌써 5승 고지를 밟아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의 13승이다. 2000년 이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11승, 2005년 10승을 기록한 예가 있다. 또 박인비는 이미 메이저 2승을 거둬 올해 남은 메이저 3개 대회 가운데 1승만 더하면 한국 선수 한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쓴다. 이 부문 기록 역시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 LPGA 투어 시즌 5승 박인비 “기록에 연연하지 않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인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5승)을 세운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다음 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2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다음 주 대회에서도 계속 상승세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5승을 따내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년과 2002년에 세운 시즌 5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또 US여자오픈에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며 한국 선수 한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쓸 태세다. 특히 박인비가 US여자오픈마저 석권하면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개 대회를 연달아 휩쓰는 선수가 된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메이저 대회로 열린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 웨스턴 여자오픈,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우승한 예가 있다. 하지만 박인비는 “들뜨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최근 2개 대회에서 우
  • 박인비 세계여자 골프랭킹 11주째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1주째 1위를 지켰다. 박인비는 24일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2.04점을 받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52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지난주 2.80점인 격차를 3.52점까지 벌렸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152만 달러(약 17억7천만원)를 벌어들여 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렸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지난주와 변함없이 5위(7.04점)를 지켰다. 3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8.17점), 4위는 최나연(26·SK텔레콤·7.71점)이 차지했다. 아칸소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아마추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세계랭킹을 16위(4.12점)까지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 한국여자오픈- 루키 전인지, 2R서 선두권 도약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골프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전인지는 2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천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오후 4시30분 현재 안송이(23·KB금융그룹) 등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를 거쳐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본격적으로 출전한 전인지는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 신인상 포인트 2위(576점)에 올라있다. 공동 3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이고 전반을 마친 전인지는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했다. 특히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6m 뒤쪽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낚아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버디 기회가 2∼3차례 더 있었는데
  • [LPGA아칸소챔피언십] 새 전설에 도전하는 박인비

    ‘세리 키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3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21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 시즌 5승째를 노린다. 박인비는 지난 10일 끝난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통산 7승, 메이저대회는 3승째다. 올해 2개 남은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저울질하지만 당장 박세리를 뛰어넘는 일이 급선무다. 시즌 우승 횟수에서 박세리가 2001~02년 남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5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당시 박세리는 시즌 전체에 걸쳐 고르게 승수를 쌓았지만 박인비는 시즌 전체의 절반가량인 13개 대회만에 4승을 쓸어 담아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다섯 번째 우승을 일궈 낸다면 평소 자신이 목표로 밝혀 온 한국 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에도 근접할 수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2011년 7승을 올려 그해 최다승과 함께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에다
  •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US오픈] 美 찌른 英 로즈

    프로골프가 미국 땅에서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한 건 1910년 직후다. 물론, US오픈이라는 골프대회가 생겨난 건 이전인 1895년이었지만, 당시 골프라는 운동은 영국에서 대서양을 건너와 먹고살기 바빴던 이민자들이 대부분인 미국 사회에서 극히 일부만을 위한 귀족 스포츠였다. US오픈의 우승자들도 당연히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특정 유럽 선수들이 주류를 이뤘다. 1911년 존 맥도멋이 US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올려 미국 챔피언이 되고 2년 뒤 10살짜리 캐디(에디 로리)를 동반한 ‘미국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 프란시스 위멧이 20세에 첫 아마추어 출신 챔피언이 되면서 미국 골프는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우승 당시 연장전을 펼친 선수는 ‘오버래핑’ 그립의 창시자이자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저타수상의 별칭인 ‘바든 트로피’의 주인공 해리 바든이었다. 브리티시오픈을 6차례나 섭렵한 영국 해협 남쪽의 저지섬 출신. 그 역시 영국계였다. 위멧의 우승으로 미국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되기 시작한 미국 골프의 힘은 브리튼계 챔피언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았다. 위멧의 우승 이후 100년이 흐르는 동안 영국계 챔피언은 6명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우승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