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PGA- 노승열, 리노-타호 오픈서 최종 7위

    ‘영건’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리노-타호 오픈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노승열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장(파72·7천472야드)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10점을 추가했다. 최종합계 31점을 기록한 노승열은 로리 사바타니(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우승한 개리 우드랜드(미국·44점)에 13점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노승열이 올 시즌 톱10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승열이 올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올린 공동 14위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을 더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빼 계산한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노승열은 이날 첫 두개 홀에서 버디를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노승열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보기없는 플레이를 완성했다. 우드랜드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7점을 추가해 최종합계 44점
  •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공동 선두…박인비와 9타 차

    최나연(26·SK텔레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나연은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번 홀까지 이븐파를 치면서 10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최나연은 사이키 미키(일본)와 함께 오후 5시(한국시간) 현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건 프레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타 차 공동 3위고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루이스는 이날 11번 홀까지 무려 4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최나연은 2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안에서만 두 타를 더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사이키에 한때 2타 차로 뒤지기도 한 최나연은 6, 7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15번 홀까지 1타를 잃고 1언더파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순위
  • 바람 불어 싫은 날…박인비 악전고투

    바람 불어 싫은 날…박인비 악전고투

    ‘무풍지대’라 불릴 만큼 잔잔했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가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이 계속되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는 이틀째 오전 비가 내렸다. 그러나 바람은 잔잔했다. 바다에 인접해 있는 데다 북해에서 불어오는 강하고 변덕스러운 바람 탓에 올해 대회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날씨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기상 예보도 1라운드가 열린 지난 1일부터 대회 기간 내내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 1라운드에는 오전에만 비가 내렸을 뿐 하루 종일 바람은 대체로 잠잠했고, 2라운드가 시작된 2일 오전(현지시간)에도 소나기가 두어 차례 내린 것을 제외하면 ‘이곳이 세인트 앤드루스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바람은 말 그대로 ‘순한 양’처럼 고분고분했다. 이틀 연속 오전에 비가 뿌리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에 선수들은 비교적 마음먹은 대로 공을 원하는 곳에 보냈다. 지난 1일 첫 라운드에서는 출전 선수 144명 중 절반이 넘는 73명이 언더파 점수를 냈다. 2일 2라운드 오전에도 추이는 비슷했다
  • 최나연 단독 선두…박인비 8타 차 22위

    최나연(26·SK텔레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나연은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똑같은 성적을 낸 최나연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일본의 사이키 미키를 1타 차로 제치고 2라운드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이로써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째를 노리게 됐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 들어 버디를 2개 더 보태면서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5번 홀(파5)에서는 10m가 넘는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쾌조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또 12번 홀(파4)에서는 약간 짧은 듯했던 버디 퍼트가 바람을 타고 홀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최나연에게 8타 뒤진 박인비는 공동 22위로
  • [브리티시女오픈] 박인비, 1타 잃고 고전…공동 24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73만3천662 파운드·약 29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박인비는 2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박인비는 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이 시각 현재 15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를 기록 중인 단독 선두 최나연(26·SK텔레콤)과는 8타 차로 벌어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48분 오후 조로 출발한 박인비는 오후 들어 갑자기 거세진 바람 탓에 고전했다. 1번 홀(파4)부터 티샷이 왼쪽으로 밀렸고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이 홀 6∼7m 거리에 멈춰서는 바람에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12번 홀까지 1라운드 성적인 3언더파를 유지한 박인비는 13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한 타씩 더 잃고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1라운드처럼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음 라운드의 희망을
  • [브리티시女오픈] 단독 1위 최나연 ‘바람아 덤벼라’

    “오늘 바람을 경험했으니까 내일 또 바람이 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최나연(26·SK텔레콤)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 코스 바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2일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특히 바람이 심해진 오후 조로 출발한 악조건을 딛고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최나연은 “사실 시작 전에 바람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심리 코치의 조언 덕에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심리 코치가 “목표물을 정해놓고 샷을 날리되 만일 결과가 잘못된다면 네 탓이 아니고 바람 때문이니까 괜찮다”며 부담을 떨쳐버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최나연은 “오늘 바람이 별로 없는 오전에 경기를 마친 선수보다 나는 바람이 심한 상태에서 2라운드를 치러봤으니 3라운드에 또 바람이 불더라도 아무래도 더 낫지 않겠느냐”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7월 US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사실 브리티시오픈이 내가 가장 성적이 잘 나는 대회”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 대회는
  • 아… 항아리 벙커

    아… 항아리 벙커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첫날 우승권에 포진했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하이트진로)도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3시 3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 1번홀(파4). 박인비는 이날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티샷을 힘차게 날렸다. 남녀 골프 사상 아무도 일구지 못한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티샷이었다. 오전부터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2도. 전반 홀에만 5개, 전체 홀 7개의 버디를 사냥하며 날 선 퍼트감을 자랑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당초 걸림돌로 예상했던 항아리 벙커에 발목이 잡혀 2타를 잃는 등 후반 홀에서만 4타를 까먹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7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의 순위는 2일 0시 현재 16번홀까지 6언더파를 친 모건 프레슬(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2위. 1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3번홀(파4)에서는 7m가 넘
  • “롤러코스터 같은 1R… 그린스피드 아쉬워”

    “롤러코스터 같은 1R… 그린스피드 아쉬워”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네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일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로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그의 말대로 박인비는 전반 9개홀과 후반 9개홀에서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에는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으며 날 선 퍼트감을 과시했지만 후반에는 2개홀 연속 ‘3퍼트’를 저질렀다. ‘컴퓨터 퍼트’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정확한 퍼트 실력을 자랑하는 박인비는 “2개홀 연속 ‘3퍼트’를 한 게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린이 넓어 40~50야드짜리 퍼트도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 전 US오픈 때보다 더 긴장했지만 초반 경기가 잘 풀리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박인비는 “샷 감각은 좋았지만 오늘 그린 스피드를 다소 맞추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로 그린 스피드는 다소 느려졌다. 대회 개막 전 “러프와 벙커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러프를 택하겠다”며 “벙커는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던 박인비는 결국 16번홀 벙커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그는 “홀 쪽을 겨냥했다면 공을 빼낼 확률이 반반이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왼쪽으로
  •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등 공동 3위…박인비 18위

    [브리티시女오픈] 최나연 등 공동 3위…박인비 18위

    세계 골프 역사를 통틀어 사실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미야자토 아이(일본), 펑산산(중국), 서희경(27·하이트진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8위로 1라운드를 마친 박인비는 선두에 3타 뒤졌다. 모건 프레슬(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진로재팬), 지은희(27·한화)가 5언더파 67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4개를 연달아 제패하는 신기원을 이룩하게 되는 박인비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오전 7시03분에 출발한 박인비는 3번 홀(파
  • [브리티시여자오픈] 1·2R 오전 티오프… 무난한 조 편성

    [브리티시여자오픈] 1·2R 오전 티오프… 무난한 조 편성

    브리티시여자오픈 같은 큰 대회에서는 조 편성도 중요하다. 비가 오락가락하다가 햇볕이 나왔다, 바람이 불었다를 반복하는 스코틀랜드의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 날씨 상황에서는 이른 시간이 대체로 나은 편이다. 바람도 오전보다 오후에 더 거세진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골프장이라면 어디나 마찬가지다. 그런 점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은 박인비에게 나쁠 것이 없다.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오전 7시 3분(한국시간 오후 3시 3분)부터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2라운드 티오프는 오전 11시 48분(한국시간 오후 7시 48분)이다. 2007년 같은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우승자 로레나 오초아(32·멕시코)는 당시 1라운드 때 오전 7시부터 경기를 시작한 덕에 6언더파를 쳤다. 오후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상당수 선수들이 오버파로 고전했다. 오초아는 이날 조 편성 행운 덕에 이후 남은 3일 동안의 경기에서 오버파를 치고도 합계 5언더파로 우승컵을 안을 수 있었다. 티오프 시간뿐만 아니라 조 편성도 무난하다.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될 레카리
  •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랜드슬램 앞에 선 박인비 ‘항아리 벙커’ 넘어라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랜드슬램 앞에 선 박인비 ‘항아리 벙커’ 넘어라

    “항아리 벙커에 들어가 보셨나요? 안 들어가 봤으면 말을 마세요.” 세계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변화무쌍한 날씨와 깊은 벙커, 그리고 운동장만 한 그린을 ‘그랜드슬램’ 길목의 3대 걸림돌로 꼽았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가진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 프로암을 마치고 회견장으로 들어온 박인비는 “이곳 날씨 변화가 워낙 심해 어제 연습 라운드와 오늘 프로암에서 겪은 코스가 완전히 다른 곳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어제 연습 라운드에서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곳에서 오늘은 웨지를 꺼내야 할 때도 있었다”며 바다가 인접한 링크스 코스 특유의 날씨가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다행히 이틀 동안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을 치면서 비와 바람 등 다양한 날씨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대회 개막 이후 예상되는 궂은 날씨에는 어지간히 대비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지 날씨 예보에 의하면 대회 첫날인 1일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시속 3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2라운드 때는 비는 오지
  • 브리티시女오픈- 빗속에 개막…박인비 ‘버디 출발’

    브리티시女오픈- 빗속에 개막…박인비 ‘버디 출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개막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을 노리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현지 시간 오전 7시03분에 1번 홀(파4)을 출발했다. 세계 골프 역사상 사실상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4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3번 홀(파4)에는 7m가 넘는 긴 거리의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오후 4시30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려했던 바람이 잔잔한 덕에 오전에 출발한 선수들은 대부분 언더파 점수를 내며 순항 중이다. 박인비와 린시컴 외에 모리타 리카코(일본)가 8번 홀(파3)까지 2언더파를 기록했으며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6번 홀(파4)까지 한 타를 줄였다. 최나연(26·SK텔레콤) 역시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 골프여왕, 바람을 지배하라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한껏 달아오른 골프채로 ‘그랜드슬램’의 가능성을 높였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672야드)에서 가진 첫 연습 라운드. 지난해 챔피언 신지애(25·미래에셋), 미셸 위(24·나이키)와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부터는 앞 팀의 박세리(35·KDB금융그룹)와 합류했다. 티샷 대부분을 페어웨이에 보냈고, 송곳 같은 아이언샷을 정확히 그린에 안착시켰다. 연습장에서도 샷은 정교했다. 드라이버샷 10개 가운데 9개를 의도한 방향으로 날려 보냈다. 특히 110야드 안팎의 거리에서는 바람에 대비한 ‘컨트롤 샷’이 눈에 띄었다. 거리목을 겨냥한 어프로치샷 5개를 모두 맞힐 만큼 샷 감각이 좋았다. 그는 “날씨가 좋아 6년 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면서도 “워낙 변덕스러워 남은 이틀 동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연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이날 오후 발표된 조 편성에서 8월 1일 오후 3시 03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조디 섀도프(잉글랜드)와 함께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라운드 시작은 이튿날 오후 7시 48분이다. 한편 안니카 소렌스탐(
  •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박인비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는 어떤 곳일까. 먼저 이곳은 1400년대 초반 골프를 처음 쳤다는 기록이 있어 ‘골프 성지’로 통하는 곳이다. 대회가 열리는 올드코스를 비롯해 주빌리, 에덴, 캐슬 등 모두 7개의 코스 126홀로 구성돼 있다. 남녀 대회가 열리는 곳은 올드코스 한 군데뿐이다. 남자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은 28차례 열렸지만, 여자 대회는 이제 두 번째다. 여자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7년이다. 이전에는 여성의 출입 자체가 금지됐다. 첫 대회 당시 파73, 전장 6638야드였던 코스는 두 번째 대회인 올해 파72, 6672야드로 바뀌었다. 링크스의 특성답게 코스는 까다롭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늘 그렇듯 날씨가 변수다. 발목까지 덮는 길고 질긴 러프와 곳곳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항아리 벙커’도 피해 가기가 쉽지 않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가 열리는 새달 1일과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박인비를 비롯한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대회 최대의 승부처로 꼽고 있는 곳은 17번홀. 올드코스 18개홀 가운데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로드홀’로 불린다. 파4이지만 443야드의 어마어
  • [브리티시오픈] 박인비 “날씨 변화와 벙커가 변수”

    세계 골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날씨와 깊은 벙커를 ‘캘린더 그랜드 슬램’으로 가는 걸림돌로 꼽았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기자 회견을 갖고 “날씨 변화가 심해서 어제 연습라운드와 오늘 프로암에서 친 코스가 완전히 다른 코스라고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8월1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올해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8번 아이언을 들었던 곳에서 오늘은 웨지를 꺼내야 할 때도 있었다”며 바다가 인접한 링크스 코스에서 날씨 변수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치면서 비, 바람 등 다양한 날씨를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대회 개막 후 예상되는 궂은 날씨에 대비가 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대회 첫날인 1일에는 오전에 비가 내리고 오후에는 시속 30㎞ 안팎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또 2라운드 때는 비는 오지 않겠지만 바람이 더 세게 분다는 날씨 전망이 나왔다. 그는 우승 점수를 예상해달라는 말에도 “날씨 때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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