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위창수, 버디쇼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후반 9개 홀에서 7타를 줄이는 버디쇼를 펼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노크했다. 30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3라운드. 위창수는 버디 9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위창수는 특히 후반 1번홀부터 9번홀까지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가 된 위창수는 순위도 전날 공동 41위에서 공동 6위로 대폭 끌어올려 2005년 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승에 도전장을 냈다. 빌 하스(미국)를 비롯한 4명의 선두 그룹에 2타 모자란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중간 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고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이동환(26·CJ오쇼핑)은 4타를 잃어 공동 20위(1언더파 212타)로 밀려났다. 최경주(43·SK텔레콤), 배상문(27·캘러웨이)이 컷에서 탈락했다. 특히 이동환은 12번홀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을 날린 뒤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동환은 “갤러리를 향
  • ‘메이저 퀸’ 박인비 세계랭킹 12주째 1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2주 연속 세계여자골프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3.27점을 받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8.29점)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올 시즌 3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 6승을 올린 박인비는 상당 기간 독주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3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7.92점)이 차지했다. 4위는 최나연(26·SK텔레콤·7.58점), 5위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7.55점)이 자리해 톱5안에 3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 브리티시오픈 골프, 우승상금이 무려 16억원

    7월 18일부터 나흘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의 상금 규모가 확정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지난해보다 6만 8천 달러(약 7천800만원) 늘어난 143만 달러(약 16억원)로 책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총상금 규모도 4억 3천만원 증액된 800만 달러(91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대회의 총상금은 800만 달러로 같다. 우승상금도 143만 달러∼144만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올해 총상금 950만 달러(108억원)가 걸린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12년 만에 샴페인을 터뜨리고 우승상금 171만 달러(19억 5천만원)를 가져갔다. 연합뉴스
  • 이동환 PGA 투어 대회 도중 손가락 욕설 논란

    이동환 PGA 투어 대회 도중 손가락 욕설 논란

    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경기 도중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 등은 “이동환이 대회 3라운드 12번 홀에서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CBS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이동환은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 버디 3개로 4타를 잃었다. 3라운드까지 순위는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0위다. 이동환은 12번 홀(파4)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이때 논란이 될만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이 홀에서 한 타를 잃었다. 미국 CBS 방송은 “아마 갤러리 가운데 누군가가 이동환이 백스윙할 때 시끄럽게 했거나 그의 어프로치샷 결과를 비웃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이동환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추측했다. PGA 투어 선수인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동환…노, 노, 노…오늘 그러면 안 되지”라는 글을 올렸다. 당장 갤러리에게 화가 나더라도 참았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화를 풀었어야 한다는
  • US오픈 경기 도중 캐디 해고

    ”당신은 해고야.”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가 열린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 9번 홀 경기를 마친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캐디 제이슨 길로이드를 향해 쏘아붙였다. 괜히 한 소리가 아니었다. 길로이드는 캐디 조끼를 벗고 코스를 떠났고 코르다는 남자친구인 조니 델프리트에게 자신의 골프백을 넘겼다. 코르다를 따라 코스를 돌던 남자친구는 졸지에 캐디로 변신해 남은 9개 홀을 돌았다.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 페트르 코르다의 딸인 제시카는 “처음 9개 홀을 도는 동안 캐디와 의견이 너무 맞지 않았다”며 갑작스러운 교체 이유를 밝혔다. 코르다는 “이 대회는 US오픈이고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도저히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라운드 도중 캐디 교체라는 강수는 비교적 효과를 봤다.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은 코르다는 남자친구와 함께한 후반 9홀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선전했다. 2라운드까지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6타 뒤진 공동 5위였던 코르다는 하지만 이날 4타를 잃는 바람에 선두와 격차가 11
  • 김경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출전권 획득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경태는 30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세토나이카이 골프장(파72·7천404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미즈노 오픈 마지막날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19언더파 269타를 쳐 우승한 브렌든 존스(호주)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경태는 이 대회 1∼3위에게 주어지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경태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7월 18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 탱크. 6년만에 우승 시동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6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 골프대회 정상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 블루코스(파71·7569야드)에서 끝난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닉 와트니(미국)를 비롯한 14명의 선수와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3위 그룹에 합류했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2007년 생긴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홀(파5) 버디로 낚아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안정적인 샷 감각을 뽐내며 7개 홀 연속으로 파세이브 행진을 펼친 뒤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3m에 붙여 버디를 잡고 한 타를 줄였다. PGA 투어 사무국이 우승 후보로 꼽은 재미동포 존 허(23), 이동환(26·CJ오쇼핑)은 나란히 이븐파 71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무명의 로베르토 카스트로(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배상문(27·캘러웨이)과 위창수(4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시즌 3연승 향해 ‘짠물 퍼팅’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첫날 시즌 3연속 메이저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크게 내디뎠다. 박인비는 2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지난 두 차례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이어 세 번째 봉우리마저 정복할 채비를 갖췄다. 리드보드 맨 꼭대기에 자리한 김하늘(25·KT)에 1타 뒤진 타수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발판까지 놓게 된다. 14번 꺼내 든 드라이버로 친 티샷 가운데 단 두 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칠 만큼 샷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페어웨이 적중률 86%에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은 67%. 특히 주무기인 퍼트 수도 25개에 불과해 여전히 ‘짠물 퍼트’를 뽐냈다. 박인비는 “코스 세팅이 다소 쉬워 점수가 좋게 나왔다”며 “하지만 주말에는 티 박스나 핀 위치를 조정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 [US여자오픈] 34번 출전한 53세 백전노장부터 언니 손잡고 나온 14세 소녀까지

    미국의 베테랑 여자 골퍼 줄리 잉크스터(53)가 US여자오픈에만 34번째 출전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잉크스터는 27일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한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지난 24일 53번째 생일을 맞은 잉크스터는 이로써 매를린 하그(미국)의 33회 최다 출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1999년과 2002년 등 두 차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잉크스터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 지난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우승한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역시 초청 선수로 참가한 뉴질랜드 교포인 아마추어 세계 1위 리디아 고(16·고보경)는 대회장을 잘 아는 캐디의 도움을 받게 돼 결과가 주목된다. 대회장인 서보낵골프장 소속 프로인 루이스 디케릴리스가 이번 대회 리디아 고의 골프백을 메기로 한 것. 대회장 코스는 물론 그린의 잔주름까지 꿰고 있는 디케릴리스와 호흡을 맞추게 될 리디아 고는 26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골프장의 헤드 프로가 뉴질랜드 사람이라 루이스를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와 함께
  • US여자골프-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쾌청’

    US여자골프-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쾌청’

    세계여자골프의 1인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세 번째 메이저 정상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천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낚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박인비는 오전 2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렸다. 대회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박인비의 올 시즌 5승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포함됐다. 박인비는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이날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는 단 두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다. 라운드 퍼트수는 25개로 줄여 정교한 퍼트 실력을 뽐냈다.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2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1타씩을 줄인 박인비는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홀(파4)에서
  •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US여자오픈] 박인비 ‘메이저 3연승’ 새 역사 쓴다

    올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두 개 모두를 움켜쥔 ‘메이저 사냥꾼’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세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각종 기록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27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골프장(파72·682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는 최근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1964년 미키 라이트 이후 49년 만에 US여자오픈 이전에 메이저 2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3연승도 자주 나오는 기록은 아니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그는 이번에도 트로피에 입을 맞추면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투어 최다 연승 기록은 낸시 로페즈(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연승이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한 박인비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보태면 한국 선수 가운데 다승 부문 단독 3위가 된다. 그는 은퇴한 김미현과 함께 현재 공동 3위다. 1위는 25승의 박세리, 11승
  • 박인비, 시즌 5승샷 한국선수 최다 타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냈다. 2주 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를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오는 27일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로소 열린 새 역사

    ‘비’로소 열린 새 역사

    ‘청출어람’이라더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롤 모델 삼아 골프의 꿈을 키웠던 ‘세리 키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박세리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록을 죄다 갈아치울 태세다.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토로피를 높이 치켜든 박인비는 시즌 5승째이자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특히 박인비는 이번 시즌에 열린 메이저대회 2개를 연달아 잡았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보유했던 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과 메이저대회 2개 연속 우승과 나란히 했다. 한 시즌 최다승은 박세리가 2001년과 이듬해 등 두 차례 달성한 5승이다. 그러나 박세리가 당시 한 시즌을 통틀어 고르게 승수를 쌓았던 데 견줘 박인비는 이제 시즌 절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벌써 5승 고지를 밟아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의 13승. 2000년 이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002년 11승이다. 박인비는 또 이미 메이저 2승을 거둬 올해
  •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LPGA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3승은 한국 선수와 겨룬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끝난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자는 2살 아래 후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었다. 얄궂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박인비는 유소연을 4타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초 우승 가능성은 공동 선두로 마지막 3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이 더 컸다. 2타 뒤진 박인비는 공동 5위로 시작했다. 유소연은 전반홀 2타를 줄여 단독선두, 박인비도 6번홀(파3)부터 3개홀 줄버디를 뽑아내 본격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박인비는 한 홀 뒤따르던 챔피언조 유소연이 13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한 타차 선두를 넘겨받았지만 유소연은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버디를 뽑아내며 기어코 동타를 만들어 경기를 이미 끝낸 박인비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 깔끔한 드라이버샷에 이어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지만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유소연이 승부수를 던졌다. 버디밖
  • 박인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서 새역사 쓴다

    박인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서 새역사 쓴다

    세계여자골프를 평정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제6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천827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여자골프에서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 중에 메이저대회다. 총상금 325만 달러(약 37억6천만원)로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마스터스와 함께 최고의 상금이 걸렸다. 2013 시즌 이미 5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박인비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한다. 시즌 첫 번째부터 세 번째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우승한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유일하다. 당시 세계여자골프가 3개의 메이저대회만을 개최한 초창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박인비가 올해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한다면 그 가치는 더욱 값진 것이다. 또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2001년과 2002년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을 뛰어넘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미 2008년 US여자오픈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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