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계에 도전한다”…하루에 126홀 라운드

“골프, 한계에 도전한다”…하루에 126홀 라운드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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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밸리그룹 이신근 회장, 여주썬밸리 이창기 사장가수 설운도, 탤런트 김성환씨도 함께

골프, 하루에 몇 홀이나 라운드 할 수 있을까?

하루에 무려 126홀을 라운드 한 골프 마니아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썬밸리 그룹 이신근 회장(61)을 비롯해 여주썬밸리컨트리클럽 이창기(68) 사장, 가수 설운도(56), 탤런트 김성환(63)씨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강원도 고성군 설악썬밸리컨트리클럽에서 무려 126홀을 라운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4시 첫 티샷을 해 오후 5시45분까지, 무려 13시간 45분 동안 쉬지 않고 홀을 돌았다.

이들이 이런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108홀 라운드 기록을 세운 이창기 사장이 108홀 라운드에 재도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번에도 애초 목표는 108홀 라운드였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108홀 라운드가 오후 4시께 끝나자 ‘가는 데까지 가보자’며 계획을 수정해 라운드를 이어갔다.

치고 뛰고, 치고 또 뛰고....

18홀 라운드에 불과 1시간 45분이 걸린 때도 있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식사는 간식으로 해결했다.

생각 같아서는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라운드를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몸을 망칠 정도로 무리는 하지 말자며 126홀에서 라운드를 끝내기로 했던 것이다.

이 회장은 “이런 기록을 세울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며 “골프를 오래했지만 이런 기쁨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젊었을 때 54홀 라운드는 해본 적 있다”는 이 회장은 “처음에는 108홀 도전도 어려울 것 같았는데 라운드를 하면 할수록 힘이 나고 욕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0홀과 101홀째는 잇따라 버디를 낚아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사장도 “108홀이 목표였는데 이보다 18홀을 더 라운드했다”며 “함께 한 이신근 회장님을 비롯해 설운도, 김성환씨가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9년 6월15일 같은 장소인 설악썬밸리컨트리클럽에서 이미 108홀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이 사장은 이번에도 2009년 당시와 같이 페어웨이는 물론 홀 간 이동 시에도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뛰어서 이동하는 괴력을 보였다.

가수 설운도씨는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말하겠지만 126홀 라운드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며 “나 자신을 다시 발견했다”고 말했다.

설운도씨는 장시간 라운드에 적합하지 않은 골프화 때문에 한때 애를 먹었으나 신발을 바꿔 신는 등 투지를 보인 끝에 낙오 없이 동반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마쳤다.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애를 먹은 김성환씨는 “처음에는 라운드를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컨디션이 살아났다”라며 “이런 기록을 세울 줄 나도 몰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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