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하프타임] 노승열 샌더스팜스 1R 15위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19일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앤넌데일 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로드 팸플링(호주)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가 9언더파 63타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 ‘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1세대’ 고 구옥희씨가 국내외 골프계의 눈물을 뒤로하고 영면했다. KLPGA는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을 열고 한국 골프사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을 떠나보냈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고인은 국내 투어 20승, 일본 투어에서 23승, 미국 투어에서 1승을 올리는 등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였다. 이영귀 KLPGA 부회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여자 골퍼로서 척박한 환경에 맞서 싸웠다”며 “각종 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했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 줬다”고 애도했다. 지난 16일 저녁 빈소를 찾았던 후배 골퍼 신지애(26·미래에셋)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켰고, 마이크 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를 비롯해 일본, 중국의 프로골프협회 관계자들도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사찰에 봉안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바람아, 탱크를 밀어라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8일 청명한 날씨 속에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42번째. 2002년 대회 이후 11년 만에 다시 뮤어필드로 돌아온 올해 브리티시오픈은 당초 링크스 코스의 특성상 변덕스럽고 궂은 날씨가 예상됐지만 대회 첫날은 맑은 하늘 위로 선수들의 티샷이 솟아올랐다. 코스는 7192야드에 파71로 세팅됐다. 첫 번째 티샷은 오후 2시 32분(이하 한국시간) 피터 시니어(호주)가 날렸다. 뮤어필드 코스는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장소 가운데 페어웨이가 가장 평평하고 ‘블라인드홀’이 없어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그렇다고 156명 모두에게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다. 밤 10시 30분 현재 잭 존슨(미국)이 15번홀(파4)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 18개홀을 모두 마친 선수 가운데는 라파엘 카브레라 베요(스페인)가 4언더파 6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오후 3시 38분 1라운드를 출발한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76타로 부진한 첫날을 보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버텼지만 후반에
  • 코리안 시스터스 올 10승째 노린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전초전에서 올해 첫 두 자리 승수를 노린다.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클래식이 무대다. 1984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으로 시작된 대회는 지난해까지 네 차례 후원사가 바뀌면서 이름을 달리한 뒤 올해부터 마라톤클래식으로 모습을 바꿨다. 투어 선수들에게는 이 대회가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샷 감각을 조율하는 실전 무대이다. 이 대회가 끝나는 다음 주에는 일정이 없다. 한국 선수들에게는 인연이 매우 깊은 대회다. 1998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정상에 오르기까지 한국 자매들이 일군 승수는 무려 9승이다.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대회이면서 같은 코스에서 최다승을 올렸다. 박세리는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9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선수들이 3년 연속 정상을 석권했다. 2010년에는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올해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대회 통산 10번째 한국인 챔피언과 올 시
  • 우즈 여자친구 본 “결혼은 누구와도 하지 않을 것”

    우즈 여자친구 본 “결혼은 누구와도 하지 않을 것”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애인인 린지 본(29·미국)이 앞으로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17일(현지시간) 발행된 패션 전문지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재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고맙지만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본은 2007년 스키 선수 출신인 토머스 본과 결혼했지만 2011년 이혼 절차에 돌입, 올해 1월 공식적으로 남남이 됐다. 올해 3월 우즈와 교제 사실을 밝힌 본은 이 인터뷰에서 “우즈와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한 자선 행사에서였다”고도 밝혔다. 본은 “서로 보는 순간 느낌이 왔다”고 털어놓으며 “이후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연락도 자주 했다. 처음에는 좋은 친구였지만 점차 그 이상이 됐다”고 연인이 된 과정을 설명했다. 18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에 우즈와 동행하고 있는 본은 “마음을 연다면 인생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바뀌는 것 같다”고 이혼의 아픔은 모두 잊었다는 점을 내비쳤다. 하지만 재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본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
  • 바람을 지배하는 자 ‘클라레 저그’ 품는다

    바람을 지배하는 자 ‘클라레 저그’ 품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이 142번째 ‘클라레 저그’의 주인을 찾는다. 18일 밤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는 첫 오픈대회라는 자존심 때문에 공식 명칭도 대명사격인 ‘디 오픈’이다. 디 오픈은 늘 해변을 끼고 도는 자연 그대로의 링크스코스에 열린다. 총상금 525만 파운드(약 89억원)가 걸린 올해 대회에서 우승자는 95만 4000파운드(약 16억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챙기게 된다. 대회장인 뮤어필드(파71·7192야드)는 첫 대회인 189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6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다. 가장 최근 대회가 2002년. 올해는 파71로 세팅된 데다 전장이 지난 대회보다 185야드나 늘었다. 페어웨이는 다른 코스들과 달리 평평한 편이지만 무릎 높이의 길고 질긴 러프, 홀당 평균 6~7개나 널려 있는 어른 키 깊이의 ‘항아리 벙커’가 골퍼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공을 러프로 보내기만 하면 한 타를 까먹는 건 각오해야 하고, 깊은 벙커에 빠지면 턱이 덜 높은 뒤나 옆으로 공을 빼내야 할 경우도 있다. 가장 큰 적은 변화무쌍한 날씨다. 뮤어필드의 날씨에 대해
  • 82년 만에 PGA 10대 챔프 탄생

    82년 만에 PGA 10대 챔프 탄생

    19세의 청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 정상에 섰다. 스피스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가 돼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뒤 다섯 번째 연장홀에서 유일하게 파를 지켜 우승했다. 상금 82만 8000달러(약 9억 3000만원)와 함께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챙겼다. 1993년 7월 27일에 태어난 스피스의 나이는 만 19세 11개월 18일. PGA 투어에서 만 20세가 안 된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31년 산타모니카오픈에서 우승한 랠프 걸달(미국·19세 8개월) 이후 처음. 1900년 이후로는 통산 네 번째다. 1900년 이후 최연소 우승자는 1923년 갈베스턴오픈의 해리 쿠퍼(미국)로 당시 나이는 19세 4일이었다. 신인 스피스는 아마추어 시절 US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유망세를 탄 선수다. 프로 데뷔 첫해인 올해 PGA 투어에서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2위를 비롯해 총 16개 대회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희영, 파71 ‘최소타’ 역사 쓰다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희영, 파71 ‘최소타’ 역사 쓰다

    이번엔 박인비(25·KB국민은행) 대신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기록을 썼다. 1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4라운드. 박희영은 후반 홀에만 5개의 버디를 솎아낸 것을 포함, 모두 6타를 줄인 합계 26언더파 258타를 최종 스코어로 적어내 앤절라 스탠퍼드(36·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세 차례의 연장 끝에 귀중한 버디를 잡아 스탠퍼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1년 11월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에 신고한 투어 통산 2승째.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희영은 또 박인비의 4연속 우승을 대신이라도 하려는 듯 LPGA 투어 역대 파71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통상적인 파 밸류 72에 견줘 1타 적게 코스가 세팅된 파71짜리 대회의 종전 4라운드 최소타 우승 기록은 1998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제이미파 크로거 클래식에서 세운 23언더파 261타. 박희영은 우승으로 받은 19만 5000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보탠 합계 47만 7000달러로 시즌 상
  • 애덤 스콧, ‘롱퍼터 금지’ PGA 투어 맹비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호주 골퍼 애덤 스콧(세계랭킹 4위)이 내년부터 골프클럽 그립을 몸에 댄 채 퍼트를 하는 이른바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기로 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맹비난했다. 16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오는 18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머무는 스콧은 한 인터뷰에서 “올 초만 해도 ‘롱퍼터’ 사용을 계속 허용하겠다고 했던 PGA 투어가 이달 초 갑자기 입장을 180도 바꿨다”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PGA 투어의 대표적 ‘롱퍼터’ 애용 골퍼 중 한 명인 스콧은 이를 십분 활용해 올해 마스터스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콧은 “PGA 투어의 갑작스러운 원칙 변경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을뿐더러 부당하고 불공평한 것”이라며 “더욱이 PGA 투어는 이 같은 원칙 변경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롱퍼터’ 사용자들과 달리 PGA 투어의 원칙 변경에 대해 아무런 준비가 안된 상태라는 스콧은 언제부터 ‘롱퍼터’를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공식적으로 롱퍼터가 금지되는) 내년 1월부터일 것”이라고 답했다. 스콧은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여전히 ‘롱퍼터’를 사용할 것이며 올해 남은 10
  • 신생 골프단체 대회 일정 발표…남자골프 이원화 조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남자골프대회가 새로운 골프단체의 출범으로 이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출범을 선언한 한국골프연맹(KGF)은 16일 올해 정규투어(릴레이투어) 1개 대회와 지역에서 열리는 로컬투어, 주니어 육성을 위한 행복투어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KGF는 올해는 출범 첫해여서 대회수가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KPGA가 개최하는 대회 일정과 겹칠 수밖에 없어 같은 기간에 두개의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 때문에 골프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큰 인기를 끄는 여자골프투어와는 달리 남자골프는 대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매년 대회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골프단체가 독자적인 투어를 운영하면 두 단체 모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재현 KGF 전무는 “우리는 KPGA와 대립하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투어를 창설했다”고 말했다. 골프시장이 큰 미국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큰 대회를 주관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다른 골
  •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박희영 vs 박인비 ‘양박전쟁’

    ‘양 박의 전쟁-또 한번의 역전이냐, 20개월 만의 우승이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년째를 맞은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투어 통산 2승째의 기회를 잡았다.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3라운드. 박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무더기로 쓸어담아 10언더파 61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 타수는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이기도 하지만 LPGA 투어에서도 흔치 않은 빼어난 타수. 61타를 친 선수는 LPGA 역대 선수 가운데 박희영을 포함해 11명뿐이다.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가 된 박희영은 앤절러 스탠퍼드(미국·19언더파 194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놓았다. 박희영은 2011년 11월 타이틀홀더스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전반홀 또박또박 4타를 줄인 박희영은 후반에만 버디 6개를 떨궜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만 놓쳤고 퍼트 수는 24개까지 줄였다. 17번홀까지 9타를 줄인 박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노리고 친 칩샷이 홀을 돌아 나왔지만 1개
  • “브리티시 내거야” 우즈 대회 앞두고 자신감

    최근 부상에 빠졌던 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tigerwoods.com)에서 현재 컨디션과 디 오픈 출격을 앞둔 포부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지난달 US오픈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 탓에 13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뒤 재활에 들어갔다. 우즈는 “1주일 전부터 칩샷과 퍼트 연습을 시작했다”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브리티시오픈에 나서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팔꿈치에 계속 소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젠 통증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면서 “경기를 하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다만 뮤어필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깊은) 러프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즈는 통산 14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수집했으나 2008년 US오픈 이후 5년째 메이저대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올려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회복한 우즈는 각종 베팅업체의 올해
  • 20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샴페인 터뜨린 박희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승째를 올린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될성부를 떡잎이다. 한영외고에 다닐 때인 200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04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대회 하이트컵에서 우승한 뒤 2005년 프로로 전향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스윙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알렸다. 2005년 파브 인비테이셔널, 2006년 휘닉스파크 클래식·레이크힐스 클래식 등 국내 무대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박희영은 2007년 퀄리파잉스쿨에서 3위를 차지하고 LPGA 무대에 진출했다.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등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다투던 경쟁자들이 LPGA 투어에서 비교적 연착륙에 성공한 반면 박희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미국 진출 2년째인 200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와 미즈노 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며 기량을 끌어올렸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0년에도 톱 10에 6차례 진출했을 뿐 성과는 내지 못하다가 2011년 인생의 전
  • -LPGA- 박희영, 매뉴라이프 클래식 우승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희영은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박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스탠퍼드를 따돌렸다. 박희영은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2천만원)다. 박희영과 스탠퍼드가 72홀에서 작성한 258타는 역대 LPGA 투어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 기록이다. 이전에는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2004년 웰치스-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이 타수를 기록했다. 박희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은 9승을 합작했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16언더파 268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박희영은 맹타를 휘두르며 추격한
  • [PGA] 스피스, 82년 만에 나온 10대 우승자

    조던 스피스(1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6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은 5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5차 연장에서 스피스는 유일하게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존슨과 헌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82만8천 달러(약 9억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18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스피스는 1993년 7월27일 생으로 이날 정확한 나이가 만 19세 11개월 18일이다. PGA 투어에서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1931년이다. 1931년 산타 모니카 오픈에서 우승한 랠프 걸달의 당시 나이가 19세 8개월이었다. 1900년 이후 PGA 투어에서 10대 우승자는 스피스가 통산 네 번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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