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박인비, 대망의 그랜드슬램 맛보기

    남녀 프로골프 최초의 메이저 4연승을 벼르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마침내 골프채를 불끈 쥐었다.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인비는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릴 영국 스코틀랜드의 ‘골프 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박인비는 도착 후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휴식을 취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IB글로벌이 29일 밝혔다. 약혼자 남기협(32)씨가 동행했다. 가족 가운데는 어머니 김성자(50)씨가 30일 대회장으로 가 박인비를 돌볼 것이라고 IB글로벌은 전했다. 박인비는 29일 오전 8시부터 가진 첫 연습라운드를 시작으로 대기록 도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드코스를 경험하는 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최종합계 5언더파 287타로 투어 통산 13개째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 박인비는 첫 출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공동 11위(3오버파 295타)의 성적을 냈다. 2001년 뒤모리에클래식에서 브리티시여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수집한 우승컵은 모두 4개. 첫 대회에서
  • PGA- 스니데커, 폭풍 버디…시즌 2승 도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버디쇼를 벌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2승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스니데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장(파72·7천25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보다 15계단 상승한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니데커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2위에 두 번 오르고 톱 10에 7차례 진입하는 등 기복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는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와 상금랭킹에서 각각 4위를 달리고 있다. 스니데커는 이날 전반에 6타, 후반 3타를 줄이는 등 홀을 가리지 않고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보기를 범한 8번 홀(파4)과 13·16번 홀(이상 파5)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벌었다.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스니데커를 1타 차로 바짝 쫓았고, 시즌 2승을 올린 맷 쿠차(미국)도 이날 8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로 우승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날 1위 헌터 메이헌(미국)이 아내의 출산으로 대회를 기권한 가운데 2라운드 6위를
  • 인비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자신의 퍼트 ‘멘토’는 캐리 웹(호주)이라고 밝혔다. ‘컴퓨터 퍼트’로 불릴 만큼 정확한 퍼트를 자랑하는 박인비는 이번 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브리티시여자오픈 조직위와의 인터뷰에서 퍼트 비결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어릴 때부터 웹의 퍼트 동작을 매우 좋아했고, 초등학생 때는 웹이 쓰는 것과 똑같은 퍼터로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미야자토 아이(일본)의 퍼트도 좋아한다”면서 “리듬을 잃었을 때 가끔 미야자토의 퍼트 스트로크나 리듬을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함께 골프를 치거나 차를 한잔하고 싶은 유명인으로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와 가수 싸이를 꼽기도 했다.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대회가 무척 기다려진다”며 “기회는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인비는 26일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으로부터 200돈짜리 순금 퍼터를 전달 받았다. 박인비는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아
  • 박인비 “퍼트 잘 안 될 땐 미야자토 퍼트 참고하죠”

    박인비 “퍼트 잘 안 될 땐 미야자토 퍼트 참고하죠”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퍼트가 잘 안 될 때는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참고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16일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야자토 아이의 퍼트를 좋아한다”며 “내가 리듬을 잃었을 때 가끔 미야자토의 퍼트 스트로크나 리듬을 참고하곤 한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당시 인터뷰 내용을 26일 언론에 공개했다. ’컴퓨터 퍼트’로 불릴 만큼 정확한 퍼트 실력을 자랑하는 박인비는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퍼트 수 28.52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소 퍼트의 비결을 묻는 말에 ‘특별한 것이 없다’고 답해온 박인비는 이 인터뷰에서는 미야자토 아이 외에 카리 웨브(호주)의 퍼트를 어릴 때부터 좋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웨브의 퍼트 동작을 매우 좋아했다”며 “초등학생일 때였지만 웨브가 쓰던 퍼터와 똑같은 것으로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8월1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박인비는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해에 메이저 대회 4승을 거두는 그랜드 슬램을
  • 박인비 “우승 놓친 경험이 약”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되레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새달 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4연승을 노리는 그는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초 세운 목표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제 60%가량은 이룬 것 같다”고 자평했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그랜드 슬램’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그는 “US오픈 때도 압박감이 심했지만 우승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US오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밋밋한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이번에 만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면 특별한 세리머니를 생각해 보겠다”고 여유를 보이기
  • 우승상금으로 세금잔치

    “차 떼고 포 떼고 나니 남는 것도 없더라.” 지난 22일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클라레 저그와 함께 거액을 손에 쥔 필 미켈슨(미국)의 푸념이다. 일주일 전 스코티시오픈을 포함해 챙긴 우승 상금은 145만 4000파운드(약 24억 8000만원). 그러나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중 60% 넘는 돈이 세금으로 나간다”고 23일 보도했다. 대회장 현지인 스코틀랜드의 세법에 따라 미켈슨은 무려 63만 6069파운드(약 10억원)를 세금으로 떼인다. 수입이 3만 2010파운드를 넘으면 40%, 15만 파운드를 초과하면 45%를 세금으로 낸다. 영국 연방세법도 적용돼 인센티브 등에도 45%의 세금이 붙기 때문에 세금 액수는 더 늘어난다.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외국 납부세액 공제 제도에 따라 뭉칫돈을 또 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가고용세 2.9%와 의료보험 추가세 0.9%는 피해갈 수 없다. 살인적인 세율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3.3%의 세금을 따로 내야 한다. 여기에 캐디 사례비 10%, 교통과 숙박, 에이전트 수수료 등까지 떼고 나면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30%뿐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금의환향’ 박인비

    “이렇게 많은 환영을 받으며 들어온 적이 없었어요. 새로운 경험이네요”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금의환향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박인비는 아랫입술이 튼 채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여유로운 미소는 잃지 않았다. 그는 “얼떨떨하고 당황되지만 많은 환영과 응원을 받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잠시 귀국한 박인비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는 염려를 의식한 듯 “미국에서도 워낙 많이 주목을 받아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US여자오픈 때 컨디션이 100%였다면 지금은 80%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그러나 “몸은 피곤하지만 경기력까지 떨어진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장인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 대한 은근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세인트 앤드루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날씨가 안 좋을 때가 많다”면서 “세팅이 어렵고 이변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한 뒤 “제 샷이 바람을 뚫는 스피드가 좋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자연과 날씨에 맞춰나가겠다”고 자신감과 아울러 각오를 다졌다. “최근 전체적인 샷과 퍼트에서
  • PGA 챔피언십 15번 홀 핀 위치, 팬들이 정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최종 라운드 15번 홀 핀 위치를 팬들이 직접 정하도록 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PGA 챔피언십 홀 위치를 정하라’ 팬 이벤트를 24일(한국시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 들어가면 181야드 파3인 15번 홀의 핀 위치가 A, B, C, D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핀 위치를 대회 최종일에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팬 투표는 8월1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PGA 챔피언십은 8월8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이스트코스(파70·7천163야드)에서 열린다. 네 가지 보기에는 모두 가상 그래픽과 오디오 설명이 붙어 있다. 1980년 이 코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잭 니클라우스가 해당 핀 위치에 대한 설명을 맡았다. 니클라우스는 “팬들이 직접 PGA 챔피언십에 참여하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박인비 “2등 많이 해본 경험이 올해 우승 원동력”

    박인비 “2등 많이 해본 경험이 올해 우승 원동력”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시즌 우승 기회를 여러 번 놓쳤던 것이 올해 전성기를 보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24일 서울 강남구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열린 후원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우승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를 못 잡았는데 올해는 그 경험을 토대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8월1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서 올해 메이저 대회 4연승을 노리는 그는 “메이저 대회는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항상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3승을 포함해 6승을 기록하며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그는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며 “올해 초에 세운 목표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제 한 60% 정도 이룬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 2개 투어 대회에서 공동 14위, 공동 33위로 주춤한 박인비는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다소 피로
  • 박인비, 마라톤클래식 공동 33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22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쳐 최나연(SK텔레콤) 등과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17언더파 267타를 친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가 차지했다. 이미나(볼빅)는 275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위, 박세리(KDB금융그룹)는 276타를 써내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퍼트의 마법사’ 미켈슨, 20번만에 통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고 했던가. 필 미켈슨이 신기의 퍼트를 앞세워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의 상징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사실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필적할 만한 기량을 감안하면 ‘은주전자’ 한개가 아니라 이미 두어개쯤 챙겼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유독 브리티시오픈에선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처음 출전한 1991년 대회 이후 우승은 고사하고 ‘톱10’ 성적은 단 세 차례. 그러나 첫 출전 22년 만에 그는 “내가 해냈다”고 외쳤다. 상금은 144만 2828달러(약 16억 1400만원)다.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미켈슨은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전날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출발했지만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브리티시오픈 출전 20차례 만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미켈슨 하면 ‘쇼트게임’의 도사다. 그만이 갖고 있는 남다른 두 손의 특별한 감각이 접목된 정교한 퍼트, 그리고 ‘로프트(골프채 페이스와 지면이 이루는 각도)’ 2도짜리 퍼터가 필살기였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 처음으
  • ‘골프 퀸’ 박인비, 브리티시女오픈 앞두고 일시 귀국

    ‘골프 퀸’ 박인비, 브리티시女오픈 앞두고 일시 귀국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잠시 국내에서 팬들과 인사한다. 박인비는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각종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는 올해 열린 3개 메이저대회를 싹쓸이하는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6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최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이달 들어서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공동 14위, 마라톤 클래식 공동 33위로 기세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7승과 ‘메이저대회 4연승’을 동시에 정조준한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차량 후원 행사와 제주도 팬 사인회 등에 참석하고 오는 28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브리티시오픈- 미켈슨, 유럽징크스 깨고 첫 우승

    필 미켈슨(미국)이 ‘유럽 징크스’를 깨고 생애 처음 클라레 저그를 차지했다. 미켈슨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천192야드)에서 열린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3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미켈슨은 선두와 5타차의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브리티시오픈 20번째 출전만의 첫 우승이었다. 미켈슨은 우승 상금 95만4천 파운드(약 16억2천만원)와 함께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받았다. 미켈슨은 이전까지 마스터스에서 3승(2004년, 2006년, 2010년) , PGA 챔피언십 1승(2005년)을 포함, 메이저대회에서 네차례 우승했지만 유독 유럽 대회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미켈슨은 지난주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브리티시오픈까지 제패, 유럽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미켈슨은 US오픈 우승컵만 수집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올해 만 43세인 미켈슨의 우승으로 클라레 저그는 2012년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 2011년 대런 클라크(
  • [마라톤 클래식] 골프 여왕 박인비 “남은 사흘 기대돼”

    ‘골프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7번째 우승 도전길을 활짝 열었다. 박인비는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만 타수를 줄여 4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선두 앨리슨 월시(미국·6언더파 65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 메이저 3연승을 포함,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내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지난주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고, 직후 열린 이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시즌 7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새달 1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샷 감각을 다듬기 시작했다.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여덟 번째 홀인 1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샷 감각을 되찾으면서 5번홀(파4)부터 버디 3개를 추가, 순위를 끌어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9/14), 그린 적중률 67%(12/18)로 고만고만했지만 퍼트는 26개로 잘 막았다.
  • [브리티시오픈] 사그라든 노장의 힘… 세월 앞에 장사 없나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것일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첫날 보석처럼 빛났던 50대 노장들의 분투가 하루 만에 사그라졌다.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전날 4언더파 67타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던 마크 오마라(미국)가 하루 7타를 잃고 40위권으로 밀려났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정신적 지주였던 56세의 오마라는 3번홀 첫 보기를 시작으로 6번, 8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로 전반홀에서 4타를 까먹은 뒤 후반 들어 12번홀(파4)에서 겨우 1타를 만회했지만 이후 보기를 4개나 더 쏟아내 7오버파 78타의 참담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 전날 1라운드를 마친 뒤 “내 자신이 56세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이런 링크스 코스는 마스터스나 US오픈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 그만큼 경험이 중요한 대회”라면서 “내 기량은 예전만 못하겠지만 오늘 느낌만 놓고 보면 32세 전성기 못지않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그러나 오마라는 하루 만에 입장이 뒤바뀌면서 세월 앞에 고개를 떨궜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54세의 톰 레먼(미국)도 마찬가지. 1라운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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