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9살짜리 美 골프신동 18홀 58타 기록

    9살짜리 미국 골프 신동이 주니어 골프오픈에서 18홀 58타를 쳐 화제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올해 9살인 잭 애덤스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시브룩 아일랜드의 패트리어츠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마운트 플래잰트 주니어 골프오픈 8-9세 소년부에서 58타를 쳐 웨이먼 토머스(74타)를 16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고 18일 전했다. 애덤스는 이틀간의 9홀 경기에서 각각 29타를 쳤다. 3살 때부터 골프를 쳐온 그의 이전 최저타 기록은 SCJGA 가을챌린지에서 거둔 73타다. 주니어 대회를 위해 코스가 2천680야드로 조정됐지만, 애덤스가 홀 평균 3.2타를 친 것을 생각했을 때 이는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데이비드 듀발, 앨 가이버거, 칩 벡 등은 59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61타가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애덤스는 “퍼트가 다 들어가고 칩샷도 잘돼 재밌었다”며 “코스가 짧았는데 퍼트가 참 잘됐다”며 기뻐했다. 애덤스의 아버지인 랜디 애덤스는 “드라이버샷, 웨지샷, 퍼트 모든 것을 멋지게 해냈다”며 “특히 쇼트게임이 깔끔했다”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죽지 않아” 변현민 2년만에 우승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죽지 않아” 변현민 2년만에 우승

    한 달 조금 전이었다. 지난달 1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은 연장 승부로 펼쳐졌다. 나란히 최종합계 9언더파를 친 장하나(21·KT)와 허윤경(23·현대스위스), 이정은(25·교촌F&B), 그리고 변현민(23·요진건설) 등 4명이 한꺼번에 연장에 돌입했다. 첫 번째 연장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22개월 만에 일구려던 변현민의 2승째의 꿈은 허윤경의 버디 한 방으로 산산조각 났다. 그러나 변현민은 기어코 깨진 꿈을 다시 일궈냈다. 16일 제주시 엘리시안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끝난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 변현민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담은 끝에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의 성적으로 2위 허윤경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투어 통산 2승째. 상금은 1억 2000만원. 상금 순위는 6위(1억 8100만원)로 껑충 뛰었다. 변현민은 7년째 같은 코스에서 펼쳐진 이 대회 최저타수(코스 레코드)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1년 대회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작성했던 16언더파 200타. 또 54홀 경기 최
  • [US오픈] 마이클 김 3R 단독 10위 껑충

    재미교포 마이클 김(20·김상원)이 80년 만에 US오픈 골프대회 아마추어 우승을 노크한다. 마이클 김은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은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에 그치고도 순위를 전날 공동 13위에서 단독 10위로 끌어올렸다. 비가 그치고 따가운 햇살 속에서 잔디가 길어지고 핀 위치가 어려운 탓에 대다수 선수가 그린 공략에 애를 먹었다. 마이클 김 역시 3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한 뒤 10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개 홀 줄버디를 뽑아내며 기염을 토했다. 16번홀 또 한 개의 보기를 낸 뒤 17번, 18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와 보기를 거푸 범하는 바람에 벌어놓은 타수를 까먹었지만 기어코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선두 필 미켈슨(43·미국)에 5타 뒤진 타수. 4라운드 역전 우승에 성공할 경우 마이클 김은 80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한 아마추어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33년 대회 조니 굿맨(미국)이 마지막 아마추어 챔피언이었다. 마이클 김은 7세 때 아버지 김선득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간
  • 골퍼들 질리게 만든 메리언 골프장

    저스틴 로즈(33·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올해 US오픈 골프대회는 메리언 골프장의 어려운 코스 탓에 한동안 프로 선수들의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에 자리한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은 짧은 전장에도 불구 깊은 러프와 어려운 핀 위치 탓에 많은 선수가 골탕을 먹었다. 로즈의 최종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에서 결정됐을 정도로 언더파는 꿈도 못꿨다.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대 최악인 13오버파로 자멸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이 제 기량을 전혀 펼치지 못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에 따르면 이번 US오픈 평균 타수는 74.5526타로 2007년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평균타수 75.705타)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5오버파를 치고 축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선수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번홀(파4·360야드)을 예로 들며 그린 뒤쪽 평지가 아닌 경사면에 핀을 꽂은 대회 조직위의 처사에 분통을 터뜨렸다. 비정상적으로 긴 3번홀(파3·256야드),
  • KLPGA 에쓰오일 1R 파행

    제주의 고약한 날씨는 선수는 물론 골프대회 스폰서들에게도 원망을 사곤 한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제주 중산간 지역은 비와 바람, 그 밖의 여러 가지로 대회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곤 한다. 이번엔 짙은 안개가 괴롭혔다. 1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가 열린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575야드). 예정대로 오전 7시 10분 정확하게 시작된 대회 1라운드는 그러나 비를 동반한 짙은 안개로 오전 9시 처음 중단됐다. 오후 3시까지 세 차례 중지와 재개를 반복하다 결국 오후 5시 네 번째 중단된 뒤 어둠이 내려앉아 첫 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6개조 17명(1명 기권)에 불과했다. 첫 조에서 무사히(?) 1라운드를 끝내고 들어온 조윤지(22·하이원리조트)는 “새벽 4시에 일어나 가장 먼저 티오프했는데 이제야 18홀을 마쳤다. 그나마 1라운드를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며 “안개 때문이든, 비 때문이든 여러 차례 경기가 중지되면 리듬이 깨진다. 선수들에겐 그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KLPGA는 이날 마치지 못한 1라운드 경기를 15일 오전 7시 재개한 뒤 2라운드는 오전 11시 전홀 샷건(18개 각 홀에서 티오
  • [US오픈] 3800㎞ 비행도 문제 없어 ‘딸 바보’ 미켈슨 1R 선두권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3800㎞의 밤샘 비행까지 감수한 필 미켈슨(미국)이 제113회 US오픈골프 선두권에 올랐다. 미켈슨은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악천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 7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공동 2위. 경기 시작 두어 시간 전에 도착해 쪽잠을 자는 강행군에다 번개를 동반한 비까지 내리는 악재가 겹쳤지만 미켈슨은 꿋꿋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이렇게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것이 정상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회 개막 전에 충분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이제 필요한 것은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5차례 준우승했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11번홀까지 3언더파로 미켈슨과 동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
  • ‘딸바보’ 미켈슨

    ‘딸바보’ 미켈슨

    ‘가족 챙기기’로 유명한 필 미켈슨(43·미국·세계랭킹 10위)이 딸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개막 전날 3800㎞의 밤샘 비행을 감수했다. USA투데이는 “미켈슨이 딸 어맨다(14)의 졸업식 참석을 위해 개막 전날인 12일(현지시간)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지냈다”고 13일 보도했다. 그는 US오픈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 인근에 숙소를 구해 놨지만 1라운드가 열리기 전날인 이날 딸 졸업식에 참석한 뒤 샌디에이고 자택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미국의 동쪽과 서쪽 끝에 있는 두 곳의 거리는 3800㎞가량. 13일 1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개인 비행기편으로 필라델피아공항에 이날 새벽에 도착했다. 1라운드 티오프까지는 겨우 2시간 반 남짓을 남긴 시간이다. 미켈슨은 앞서 연습 라운드도 포기했다. 어맨다는 1999년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US오픈 당시 아내 에이미의 뱃속에 있던 첫아이다. 미켈슨은 당시 에이미의 출산이 임박하자 무선 호출기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그는 준우승했지만 “언제라도 아기가 나올 것 같다고 하면 곧바로 대회를 포기하고 귀가할 것”이라고 말해 지극한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어맨다는 대
  • US오픈골프- 새벽 비행기 탄 미켈슨 굿 스타트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새벽 비행기를 탄 필 미켈슨(미국)이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쳤다. 미켈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천99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개막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딸 졸업식에 참석한 미켈슨은 3천800㎞를 날아 대회장에 도착했다. 3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펼친 미켈슨은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 속에서도 선두권에 오르는 실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두차례나 중단된 끝에 7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미켈슨은 “이렇게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것이 정상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회 개막 전에 충분한 연습을 했고 이제 필요한 것은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말했다. 7천야드가 되지 않는 짧은 전장의 메리언 골프장에서 미켈슨은 드라이버를 잡지 않았다. 그의 캐디백 안에는 다섯개의 웨지가 있었지만 드라이버는 없었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세차례나 우승했지만 US오픈에서는 다섯차례나 준우승에 머물렀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
  • US오픈골프>우즈, 왼쪽 손목 다친 듯…출전에는 지장 없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경기 도중 왼쪽 손목을 다쳤다. 우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에서 개막한 US오픈 첫날 1라운드 경기 내내 왼쪽 손목이 불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악천후 때문에 10개 홀을 완료한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으며 우즈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해 2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우즈는 이날 1번 홀(파4) 러프에서 두 번째 샷을 하다가 왼쪽 손목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5번 홀(파4)에서도 러프에 빠진 공을 치다가 손목에 통증을 느낀 듯 움찔하는 모습도 나왔다. 2008년 이 대회에서 메이저 14승째를 거둔 뒤 5년이 넘도록 메이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우즈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1995년 US오픈에서도 손목 부상 때문에 기권한 경험도 있다. 하지만 우즈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 “내일 많은 홀을 돌아야 하는데 오늘보다 더 나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남은 경기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악천후에 대해 “골프를 하다 보면 안 좋은 날씨는
  • US오픈골프> 잇단 시청자 제보…룰 위반은 없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골프대회인 US오픈 첫째날인 14일(한국시간) 선수들의 룰 위반을 지적하는 TV 시청자들의 제보가 잇따라 경기위원들을 긴장시켰다. 번개와 비 때문에 중단과 재개가 반복된 대회 1라운드에서 시청자들은 대회조직위원회에 선수들의 골프규칙 위반을 제보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 시청자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3번홀(파3)에서 라이를 개선했다며 대회조직위에 전화를 걸었다. 티샷을 벙커 옆 나무 아래로 보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스트리커가 1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할 때 홀을 보기 위해 몇차례 왔다갔다했다. 이때 드롭 지역의 잔디를 밟은 것이 룰을 위반한 ‘라이 개선’이라고 시청자가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위원들은 스트리커가 드롭 지역의 잔디를 밟지 않은 것으로 판정했다. 애덤 스콧(호주)도 5번홀(파4) 해저드 지역에서 클럽을 지면에 갖다댔다는 제보가 들어왔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룰 위반이 아니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두달 전 마스터스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롭 규칙을 위반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기위원들이 뒤늦게 2벌타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미 스코어카드가 제출된 뒤 벌타가 부과됐는데도 스코어카드
  • 폭우에… US오픈 최대변수는 ‘진흙탕 코스’

    비는 누구의 편일까. 13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폭우라는 변수를 만났다. 대회장인 미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 인근에는 나흘째 많은 비가 내려 코스가 엉망진창이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1일 “폭우로 메리언골프장 동코스가 오전 11시까지 문을 열지 못했다. 잠시 열었지만 오후 3시 다시 폐장했다”고 전했다. 예보에 따르면 이 지역은 1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미리 이 코스를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많은 양의 비가 대회 전에 내리면서 딱딱하고 빠른 그린이 물러지는 등 코스 난도는 다소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S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올해는 딱딱한 그린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헬리콥터를 띄워 (날개의 힘으로) 빗물을 말리려고 해도 마르지 않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7일부터 기다렸지만 아직 코스에 나가 보지 못했다”며 “3주 전 미리 연습 라운드를 해 봐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물오른 김보경, 3주 연속 웃을까

    27세에 골프 꽃을 활짝 피운 ‘늦깎이 베테랑’ 김보경(요진건설)이 3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4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6575야드)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다. 이달 초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9일 끝난 롯데칸타타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김보경이 이번 대회마저 제패하면 역대 다섯 번째 3연승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K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은 박세리(KDB금융그룹·1996년 9월), 김미현(은퇴·1997년 9월·이상 36), 그리고 서희경(27·하이트·2008년 9월)에 이어 2009년 8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하이원리조트컵에서 올린 이후 3년 10개월 동안 없던 진기록이다. 최근 김보경의 샷 감각을 고려하면 3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E1 채리티오픈에서 2위에 2타 앞서 우승한 김보경은 롯데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의 완승을 거둬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김보경은 또 우승할 경우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3억 7551만원으로 상금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1승이 목
  • [US오픈] 131개 벙커 정복할 자 누구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은 1896년 개장한 유서 깊은 골프코스다. 전체 36홀. 이 가운데 1912년 문을 연 동코스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0대 골프장 중 7위에 오를 정도로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 1934년 시작으로 1950년, 1971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32년 전인 1981년 이곳에서 US오픈을 개최했다. 첫 티오프는 13일 저녁 7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파 밸류는 70, 전장 6996야드다. 7000야드가 안 되는 골프장에서 US오픈이 열리기는 2004년(샤인콕힐스골프장·뉴욕) 이후 9년 만이다. 그러나 전장이 짧다고 얕보다가는 큰 낭패를 당한다. 가장 긴 홀은 4번홀(파5)로 무려 628야드. 벙커도 곳곳에 131개나 도사리고 있다. 브리티시오픈처럼 항아리 모양은 아니지만 깊이가 상당해 벙커샷이 성적과 순위를 가늠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페어웨이가 개미허리처럼 좁고, 두 발을 가지런히 둘 곳을 찾기 힘들 만큼 굴곡이 심한 탓에 안정적이고 정교한 아이언 샷도 필수다. 또 이 코스는 펄럭이는 깃발
  • 돌아온 ‘노장’ 김보경, ‘영건’들 견제뚫고 3연승 도전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영건’들의 득세가 대세로 자리잡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대 후반으로 ‘노장’ 대접을 받는 김보경(27)이 3연승에 도전한다. 이달 들어 E1채리티오픈그과 롯데 칸타타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2연승을 몰아치면서 ‘노장의 힘’을 과시한 김보경은 14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 파인·레이크 코스(파72·6천575야드)에서 열리는 제7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을 무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LPGA 투어에서 3연속 우승은 2009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기록한 이후 3년10개월간 나오지 않았다. 최근 김보경의 신들린 듯한 샷 감각과, 재로 잰듯한 퍼팅 스트로크, 한층 단단해진 듯한 멘탈 등을 감안하면 3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김보경은 E1 채리티오픈에서는 2위와 2타차, 롯데 칸타타오픈에서는 무려 5타 차이의 압승을 거두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김보경은 지난 2008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5년간 우승을 맛보지 못해 ‘한물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올해 오히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이런 시선을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6홀 ‘마라톤 레이스’… 매슈와 3차 연장 끝 우승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36홀 ‘마라톤 레이스’… 매슈와 3차 연장 끝 우승

    거대한 발자취를 남기는 데 쉬운 법은 결코 없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마찬가지였다. 10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 첫날 폭우로 일정이 순연되면서 마지막 날 3, 4라운드는 36홀의 ‘마라톤 레이스’로 이어졌다. 2라운드를 모건 프레셀(25·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로 끝낸 박인비는 3라운드 4타를 줄여 프레셀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했다. 한때 3타차로 프레셀을 앞서 우승가를 준비하던 박인비는 그러나 티샷이 망가지면서 18번홀(파4) 보기를 범해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티샷을 왼쪽 깊은 러프에 빠뜨린 뒤 세 번째 만에 공을 그린 언저리에 간신히 올렸지만 파를 놓친 것. 3타를 까먹고도 타수는 프레셀보다 1타 앞섰지만 이번엔 카트리나 매슈(43·스코틀랜드)가 연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동 9위에서 시작,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의 동타를 만든 것. 전·후반 마지막홀인 18·10번홀을 오가며 치른 연장 1, 2차전은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세 번째 연장. 티샷에서 확연히 승부가 갈렸다. 먼저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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