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우즈없는 AT&T내셔널서 우승컵 노린다

한국 선수들, 우즈없는 AT&T내셔널서 우승컵 노린다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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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국(계)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의 우승컵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 블루코스(파71·7천569야드)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US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여럿 불참한다.

그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온 우즈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로즈는 US오픈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을 거치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부담이 너무 컸다며 휴식차 이번 대회에서 기권했다.

이 때문에 2007년 우승자인 최경주(43·SK텔레콤)와 지난달 HP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상문(27·캘러웨이)을 필두로 노승열(22·나이키골프), 이동환(26·CJ오쇼핑), 양용은(31·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과 존 허(23), 리처드 리(26) 등 재미동포들의 우승컵을 향한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존 허는 PGA 투어가 우승 후보로 꼽은 선수 중 하나다.

PGA 투어는 지난해 루키 시즌을 치르던 존 허가 이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등에서 톱10위 안에 들며 공동 17위로 선전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 시즌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15위, 그린 적중률이 공동 72위를 달리는 가운데 지난 5번의 대회에서 3번 톱20위 안에 자리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열 번째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최경주는 이 대회가 창설된 200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11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AT&T 내셔널과 좋은 인연을 맺었다.

비록 지난해 컷 탈락했지만, 우승의 추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승과 함께 재도약을 기대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순위를 기록한 노승열 또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노승열은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9번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좋은 추억이 있는 이 대회라면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올해 US오픈 준우승자 제이슨 데이를 비롯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애덤 스콧(이상 호주), 세계랭킹 8위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등 강호들은 한국(계) 선수들의 경계 대상이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650만 달러(약 75억2천만원)이고, 우승자는 이중 117만 달러(약 13억5천만원)을 가져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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