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팔팔한 88년생 총출동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팔팔한 88년생 총출동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16번째 한국 여주인공이 이번 주에 나올 수 있을까.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이 6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개막, 나흘 동안 진행된다. 총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 3000만원). 대회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오픈, 에비앙 마스터스대회와 더불어 5대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에비앙 대회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에 편입됐다. ‘코리언 시스터스’의 메이저 승수 늘리기가 주목된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왼쪽·KB금융그룹), 신지애(가운데·미래에셋), 이일희(오른쪽·볼빅·이상 25) 등 ‘용띠 클럽 삼총사’의 상승세가 뚜렷해 대회마다 우승 후보군에 들어간다. 이들은 올 시즌 5승을 합작했다. 1998년 바로 이 대회에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한국 선수로는 첫 메이저 타이틀을 신고했다. 이후 올해 나비스코대회까지 16년 동안 코리안 시스터스가 거둬들인 메이저 승수는 15승. 이번에도 우승하면 1년에 1번꼴의 메이저 우승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들은 메이저대회가 4개이던 지난해 이 대회만 빼고 나비스코(유선영
  • ‘노장’ 카리 웨브 2년여만에 우승

    ‘노장’ 카리 웨브 2년여만에 우승

    3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 골프장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 정상을 차지한 카리 웨브(호주)가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2년 3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수집한 웨브는 LPGA 통산 39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 [E1 채리티클래식] “아빠 고마워”… 김보경 5년만에 우승컵

    [E1 채리티클래식] “아빠 고마워”… 김보경 5년만에 우승컵

    지난해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3시즌 해외 개막전 두 번째 대회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 1층 술집에서 캐디 복장 그대로 땀에 전 채 맥주를 들이켜던 김보경(27·요진건설)의 부친 김정원(57)씨가 체념한 듯 말을 토해냈다. “우리 보경이가 (장)하나만큼만 드라이버(거리)가 길면 좋을 텐데….” 술을 받아주던 장하나(21·KT)의 부친 장창호(56)씨는 불콰해진 김씨의 어깨를 토닥이는 것 외에 김씨를 달래줄 방법이 없었다. 어느새 26살. 그런데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지 벌써 5년이 다 되도록 두 번째 우승을 하지 못한 딸이 이제 그만 골프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김씨는 털어놨다. 첫날을 1오버파 공동 26위로 마친 김보경은 얌전히 아버지의 얘기를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6개월 뒤 경기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6496야드)에서 끝난 E1채리티클래식 최종 3라운드. 김씨는 이날도 역시 땀에 전 캐디 복장을 하고 있었다. 시상대를 바라보는 그의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챔피언이 된 딸의 모습이 그렇게도 반가웠다. 5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린 우승컵이 아니
  • [PGA] 9개홀 44타… 황제의 망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9개 홀에서 아마추어 골퍼가 쳤음 직한 타수로 망신을 당했다. 우즈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 8오버파 44타라는 최악의 점수를 냈다. 44타로 망가진 건 처음이다. 종전 최다 타수 43타를 갈아치웠다. 전·후반 79타로 2010년 웰스파고대회 이후 3년 만에 같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76타 이상을 쳐 본 적이 없다. 우즈가 18개 홀에서 기록한 최다 타수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의 81타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80타. ‘참사’는 세 번째 홀인 12번홀(파3) 첫 더블보기로 시작됐다. 15번홀(파5)도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더니 17번홀(파4) 보기로 한 타를 더 잃은 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는 한꺼번에 세 타를 까먹었다. 우즈는 이날 ‘기록적인 타수’에 대한 질문을 위해 기다리던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고개를 저으며 부랴부랴 대회장을 떠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
  • PGA- 쿠차 단독 선두…우즈는 3R 7오버파 부진

    맷 쿠차(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쿠차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쿠차는 공동 2위인 케빈 채펠,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에게 2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그는 지난주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날 부 위클리(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쿠차는 이날 10번 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14번 홀(파4)에서도 5m 버디 퍼트를 넣는 등 긴 거리의 퍼트가 연달아 적중, 1주 만에 다시 우승 희망을 부풀리게 됐다. 맷 존스(호주)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빌 하스(미국) 등 세 명이 5언더파 211타,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다. 세계 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하위권으로 밀렸다.
  • LPGA- 강혜지, 3타 차 2위…선두는 中 펑산산

    LPGA- 강혜지, 3타 차 2위…선두는 中 펑산산

    강혜지(23·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강혜지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 골프장(파71·6천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가 된 강혜지는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이날만 4타를 줄여 6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낸 펑산산(중국)이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산산은 개인 통산 2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2009년 데뷔한 강혜지는 그해 웨그먼스 LPGA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는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아직 투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9.1개로 6위에 오르는 등 퍼트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5위다.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져 오전에 출발한 펑산산, 강혜지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오후 조 가운데 언더파 점
  • 9홀서 44타 우즈, 미국 대회 통산 최악의 성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갑작스런 난조에 빠졌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천2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8오버파 44타라는 최악의 점수를 냈다. 2009년 11월 이후 사생활 문제 등이 겹치면서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2010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79타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골프 황제’라는 별칭에 어울리지 않는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특히 우즈는 이번 시즌에만 4승을 거두는 등 전성기 때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을 듣고 있었고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그가 지금까지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대회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하다. 12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첫 더블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역시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17번 홀(파4) 보기로 한 타를 더 잃은 우즈는 18번 홀(파4)에서는 한꺼번에 세 타를 까먹었다. 세 번째 샷이 그린 위에 올라갔다가
  • [골프 단신]

    라이프 퍼터, 새 모델 발표 지난 2005년 퍼터 페이스면에 최초로 롤그루브(수평의 홈)를 적용한 전문회사 ‘라이프 퍼터’가 타이탄과 프로디지, 아이코닉 등 2013년 모델 3종류를 내놨다.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자 장하나가 썼던 퍼터 브랜드다. 롤그루브가 미끄러짐을 방지해 임팩트 순간 볼이 떠오르는 것을 잡아주며 타구음을 현저하게 줄이는 한편 유연하고 부드러운 터치감을 제공한다. (02)516-3277. MFS, 하이브리드 클럽 출시 맞춤형 골프클럽 브랜드 MFS골프가 ‘이루다 드래건’ 하이브리드 클럽을 출시했다. 헤드 페이스의 반발력을 극대화하는 특수 소재 ‘455 SS’를 넣었고 헤드의 저중심 설계로 쉽게 볼을 띄울수 있도록 제작됐다. (070)8786-6876.
  • 한국 女골프 “어게인 2009”

    ‘어게인 2009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코리안 시스터스’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7일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이일희(25·볼빅)가 LPGA 투어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역대 최다승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일희는 이번 시즌 치러진 11개의 LPGA 대회에서 다섯 번째 우승한 한국 선수다. 같은 용띠 신지애(미래에셋)가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은 뒤 동갑내기 박인비(KB금융그룹)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대회와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노스텍사스 슛아웃대회 등에서 정상에 올라 벌써 3승째를 기록 중이다. 11개 대회를 치른 28일 현재 이 가운데 5개의 우승컵을 가져왔으니 승률은 50%에 가깝다. 올 11월 마지막 대회인 DME 타이틀홀더스를 포함,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모두 18개.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다승 기록도 갈아치울 만하다. 교포를 포함한 한국(계)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던 해는 지난 2009년이다. 당시 시즌 27개 대회에서 신지애(3승), 최나연(26·SK텔레콤·2승)을 포함해 모두 9명의 선수가 12승을
  • 황중곤, US오픈 골프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과

    황중곤(21)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골프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황중곤은 27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토네 골프장 서코스(파70)에서 2라운드 경기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대회에서 4언더파 136타를 쳤다. 8언더파를 기록한 마쓰야마 히데키에 이어 2위에 오른 황중곤은 이 대회 상위 5명에게 주는 US오픈 출전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황중곤은 2011년 미즈노오픈, 2012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며 2승을 기록한 유망주다. 4타 차로 1위에 오른 마쓰야마는 황중곤과 동갑으로 지난달 JGTO 쓰루야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마쓰야마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JGTO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11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JGTO 다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일본 골프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은 마쓰야마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는 이미 두 차례 출전한 경력이 있다. US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 열린 올해 US오픈 지역 예선에서는 마쓰야마와 황중곤 외에 우에다 유이
  • “한국 시드전 떨어져 미국 생활… 이제야 뜻 이뤄”

    “큰 무대에서 뛰어 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돈을 바랐다면 일본이나 국내 투어를 택했을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미국 진출 4년 만에 기다리던 미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일희(25·볼빅)는 이제야 뜻을 이뤘다고 감격의 눈물을 마다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우승이다. 마지막 라운드 상황은. -바람이 많이 불고 간간이 비까지 뿌려 어려웠다. 하지만 샷과 퍼트 모두 아주 잘됐다. →승부처는. -11번째 홀(파4)이었다. 티샷을 잘 보내고 두 번째 샷을 쳤는데 공이 그린 위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어프로치를 잘해서 파퍼트가 남았는데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더라. →지난 2010년 미국 무대 진출은 뜻밖이었다. 국내 우승도 없지 않았나. -골프를 하면서 세운 목표는 큰 무대에서 뛰는 것이었다. 부딪혀 보자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왔다.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다. 이제 우승하고 나니 자꾸 눈물이 난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처음에는 절친한 친구인 신지애(25·미래에셋)의 신세를 많이 졌다. 그런데 자꾸 신세를 지다 보니 미안해서 나 혼자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 [바하마 클래식] 홀로 피어난 꽃 이일희 ‘세리 키즈’ 완결판 쓰다

    [바하마 클래식] 홀로 피어난 꽃 이일희 ‘세리 키즈’ 완결판 쓰다

    이일희(25·볼빅)가 ‘세리 키즈’의 완결판을 써냈다. 이일희는 27일 오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12개 홀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 버디로만 5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 126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프로 데뷔 7년, LPGA 투어 네 번째 시즌 만에 얻은 값진 우승 트로피다. 그 역시 박세리(36)를 보고 자란 1988년생 용띠다. 동갑내기 박인비(25·KB금융그룹), 신지애(25·미래에셋)에 가려 국내외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던 이일희는 첫 승을 신고, ‘세리 키즈’ 가운데 마지막 성공 신화를 써내며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폭우는 그쳤지만 이번에는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이일희의 샷이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은 이일희는 두 번째 홀(파4)에서 ‘칩인 버디’를 잡은 데 이어 세 번째 홀(파5)에서는 2.5m짜리 버디퍼트를 홀에 떨궜다.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일희는 이 버디로 먼저 경기를 끝낸 아이린 조(19)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일희는 여덟 번째 홀(파4)에서 또 버디를 보태 단독 선두를 낚아채더니 마지막홀(파
  • 4전5기 끝에… 장하나 통산 2승

    4전5기 끝에… 장하나 통산 2승

    투어 통산 2승째로 가는 길은 지루했다. 시즌 4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준우승 세 차례, 3위가 한 차례. 그런데 정작 우승은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늘 웃었다. “언젠간 하겠죠, 뭐. 우승이란 거, 제 뜻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나 속은 타들어 갔다. “이러다 영영 2승째는 못하는 게 아닐까.” 조바심도 스멀스멀 고개를 들었다. 그의 페이스북은 번번이 달아난 우승에 대한 야속함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26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골프장(파72·646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 18번홀. 장하나(21·KT)는 어머니 김연숙씨를 꼭 껴안고 펑펑 울었다. 당초 약속한 대로 마지막 홀 그린 위에서 가수 싸이의 ‘젠틀맨 춤’을 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장타자’ 장하나가 통산 2승째를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우승컵으로 장식하며 ‘5월의 퀸’으로 탄생했다. 지난해 2부(드림) 투어 상금 2위로 올해 1부 투어에 데뷔한 신인왕 후보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마지막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챔피언 퍼트를 컨시드(퍼트 면제)받고 2홀을 앞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KB금융 스타챔
  • [속보]-LPGA- 이일희, 미국 진출 이후 생애 첫 우승
    속보

    -LPGA- 이일희, 미국 진출 이후 생애 첫 우승

    이일희(25·볼빅)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4시즌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일희는 27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12개홀로 치러진 3라운드에서 버디로만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26타를 적어냈다. 폭우로 골프장이 잠겨 36홀 경기로 축소된 이 대회에서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이자 올해 창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9만5천 달러(약 2억1천600만원). 이로써 올해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시즌 초반임에도 LPGA 투어에서 5승을 수확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재미교포 아이린 조(29)가 2위(9언더파 128타)에 올랐다. 전날까지 공동 3위였던 지은희(27·한화)는 7타를 잃고 공동 61위(이븐파 137타)로 떨어졌다. 1,2라운드에서는 파45로 치러졌던 경기는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변동이 생겼다. 물에 잠겨 있던 18번홀(파5)에 물이 빠져 정상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18번홀로 4번홀(파3)을 대체해 마지막 라운드는 파47로 진행됐다. 폭우는 그쳤지만 강풍이
  • 국산골프볼 업체 볼빅 함박 웃음

    국산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후원 선수인 이일희(25)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이일희는 국산볼을 사용해 해외투어에서 우승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국내 컬러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볼빅은 2∼3년전부터 LPGA 투어에 눈을 돌렸다. 볼빅은 한국 선수 뿐 아니라 외국 선수들에게 골프볼을 후원하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27일(한국시간) 이일희가 우승한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한 린지 라이트(호주)를 비롯해 태국의 유망주 포나농 파트룸 등이 볼빅 골프볼을 사용한다. 볼빅은 또 LPGA 2부 투어에 공식 연습구와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정규투어에서 캐디빕에 로고를 새기는 등 매년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바하마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동안 볼빅의 문경안 회장은 미국 올랜도에서 미국 법인과의 회의를 주재한 뒤 TV로 이일희의 우승 모습을 시청했다. 볼빅 관계자는 “국산볼의 품질이 나쁘다는 인식은 이미 사라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국산볼로 우승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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