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로저스-파버 “亞 주식, 정말 싸다”

    월가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 주식에 대한 관심을 잇달아 표명했다.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지난 25일 도쿄에서 열린 포럼에서 “일본 주식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위기 등 때문에 “일본 투자자들이 곧 국외에서 손해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막대한 자금이 국내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는 “그 돈이 수익률이 매우 낮은 은행 예금이나 채권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소한 원자재나 주식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 가치도 계속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면서 따라서 엔과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글룸, 붐 앤드 둠’ 보고서 발간으로 유명한 마크 파버도 아시아 주식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파버는 이날 블룸버그 TV 회견에서 홍콩 최대 부동산 회사인 선흥카이부동산(新鴻基地産)과 항셍(恒生)은행 주식 보유를 늘렸다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 국채나 현금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초우량 기업을 통해 중국에 종종 투자한다”면서 “질이 좋은 회사이며 배당 수익률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버는 전 세계 주가가 경제 기본 이하로 떨어졌다고
  • 외국인 7일째 “팔자”… 코스피 휘청

    마지막 안전지대로 불리던 독일이 채권 발행에 실패하고 유럽 정상회담에서도 특별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우리나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일 연속 2조 4069억여원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3조원이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유럽계가 자산을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지난 8월 9일 연속으로 5조원 이상 빠져나간 전례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6포인트(1.04%) 내린 1776.40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9.93포인트(2.03%) 하락한 479.5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1909.03)과 비교해 132.9포인트가 급락했다. 유럽 문제가 벨기에, 헝가리뿐 아니라 독일에까지 전이되는 데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전망, 중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전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독일·프랑스·이탈리아 3국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 유럽 재정 위기가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다시 잇따른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 코스피 1800선 붕괴에도 FTA 수혜주 상승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향 조정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18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은 오름세를 보여 ‘FTA 수혜’를 누렸다. ●코스피 43P 하락한 1783마감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8포인트(2.36%) 하락한 1783.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15.20포인트(3.01%) 떨어진 490.49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11일 1795.02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자동차부품과 섬유 업종은 한·미 FTA 비준 효과로 인해 상승했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S&T대우는 1.29% 올랐고, 만도(2.59%)와 넥센타이어(0.75%), 평화정공(1.04%), 한라공조(0.69%) 등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가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제조업체 역시 웰크론이 2.21% 올랐으며, 전방(3.26%)과 동일방직(0.79%)도 상승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의 경우 FTA 발효와 동시에 2.5%의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
  • YG엔터 이틀째 상한가…거래량 급증

    YG엔터테인먼트가 흥행몰이에 성공해 상장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4.96% 오른 8만9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만400원의 3배에 육박한 금액이다. 이로써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4천483억원으로 증가했고, 회사는 코스닥시장 시총순위 40위권에 진입했다. 최대주주인 양현석 씨(지분율 35.79%)의 보유 주식가치도 1천604억원으로 늘어나 연예계 주식부자 1위인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씨(24.39%)의 2천6억원과 격차를 더욱 좁혔다. 거래량은 전날 14만7천여주에서 이날 145만2천여주로 급증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전날 차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동반 매수우위를 나타내 주가가 추가로 더 오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에 다른 엔터테인먼트주는 동반 하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3.78% 내린 4만9천650원, JYP엔터테인먼트는 2.33% 하락한 7천98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YG엔터의 거래 첫 한 달 동안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28% 가량으로 적은 편이다. 기관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장기
  • 주식시장 핵 공매도 논란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개인투자자들은 폭락장에서 공매도를 허용하면 큰 피해를 입는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공매도가 ‘필요악’이라는 목소리도 많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고 돌아오는 결제일에 주식을 사서 되갚는 공매도는 지난 1996년 도입됐다. 하락장에서 공매도 수법을 쓰면 시세차익을 낼 수 있지만, 지렛대 효과(레버리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뜨거운 감자’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다. 공매도는 법인에만 허용되는데, 개인이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종종 공매도 때문에 폭락하기 때문이다. 개인은 갑자기 주식 종목 가격이 하락하면 공매도인지 실적에 따른 하락인지 알수 없고, 패닉과 군중심리에 주식을 내던지면 공매도를 했던 법인이 다시 싼값에 주식을 사모으기도 한다. 외국인이 공매도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것도 반감이 큰 한 원인이다. 공매도 논란은 최근 다시 불붙었다. 지난 8월 9일 금융당국은 유럽발 금융위기로 유가증권 시장에 3개월간 공매도 금지를 내렸고 지난 11월 10일 풀었다. 공매도 해제
  • 빅뱅, 2NE1 경제가치 SM과 비교하니…

    빅뱅, 2NE1 경제가치 SM과 비교하니…

    2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엔터테인먼트주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유럽 각국의 국채금리 급등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이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와이지엔터는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시가는 6만8천원으로 형성됐다. 거래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인 7만8천200원까지 올랐다. 상한가 매수 대기 물량만 131만여 주가 쌓인 채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3만4천원이다. 공모가의 두 배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음에도 매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선 셈이다.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고려하면 와이지엔터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는 560.77 대 1의 높은 경쟁률에 청약증거금만 약 3조6천억원 몰렸다. 애초 각 증권사는 이 회사의 주가를 6만원 전후에서 8만원대 후반까지로 예측했다. 상장 첫날 8만원에 근접하며 단번에 목표가 하단을 훌쩍 뛰어넘었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적정주가가 6만5천500원~7만2천800원 수준으로 보이지만 최근 K팝 열풍으로 외국 시장에서의 기대감이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일정 부분의 ‘오버슈팅’도 가능하다”고 내
  • 유럽위기 악화조짐에 코스피 1,830선 후퇴

    유럽 재정위기가 악화할 조짐을 보이자 코스피가 1,830선으로 밀려났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38.41포인트(2.05%) 하락한 1,838.2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37.04포인트(1.97%) 떨어진 1,839.63으로 출발해 한때 1,85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1,84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밤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 급등으로 재정위기 우려가 커진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스페인이 전날 발행한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7%를 넘어섰다. 유로존 핵심국가인 프랑스 국채 10년물도 독일 국채와의 금리 격차를 2.00%포인트로 확대했다. 유럽 국가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미국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3%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68%, 1.96% 떨어졌다. 외국인은 69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515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에 개인은 1천89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2천183억원의 순매도를 나
  • 코스피 1,900은 ‘증시 백마고지’…일진일퇴 반복

    이달 들어 코스피가 1,900선을 넘었다 하면 하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1,900선 위로 올라가면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인식에 거래가 줄어들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하면 매수하고 반등하면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12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에는 1,900선 위에서 움직였다. 나머지 6거래일에는 이 지수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가 1,900선 위로 올라가면 7조원을 넘어서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5조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됐다. 코스피는 통상 지수 하단으로 여겨지는 60일 이동평균선 1,824와 120일 이동평균선 1,940 사이를 오갔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코스피는 1,900선 위쪽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매매에 소극적이었다. 지수가 계속 떨어질 가능성은 작은 만큼 지수가 밀리면 매입한 뒤 상승하면 매도하는 대응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추가로 하락하려면 유럽 시장이 완전히 무너져야 하는데, 아직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 연말 소비기대감과, 교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수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국증권 한태구
  • 코스피 1,870선 회복…사흘만에 반등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장중 1% 넘게 급락했다가 단기간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해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오른 1,876.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37%) 오른 1,862.87에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럽 위기로 미국 은행의 신용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위기가 미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오후 들어 빠른 속도로 지수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지수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비교적 강했으나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코스피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에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나스닥100 선물 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 반전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나스닥 선물은 정규 시장 대비 9.75포인트(0.42%)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3천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기관은 10억원 매도 우위
  •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37% 급감

    올해 3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 폭이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보다 큰 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크게 충격을 준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기업 3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823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조 93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조 5556억원보다 1.7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 20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280억원으로 36.71%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 감소폭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에 비해 큰 것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50개 상장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9% 감소한 11조 5110억원이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유럽재정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했지만 환율과 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하게 되고 부품 업체에 비용을 전가한다.”면서 “수요가 적었던 것이 코스닥 기업들의
  • 수출주 차·화·정, 내수주에 무릎꿇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의 지수 상승률이 올해는 내수주인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업종에 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쇼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14일 1900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수출주인 차·화·정의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소비심리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전거래일보다 39.36 포인트 증가한 1902.81로 마감됐으며 코스닥 지수는 10.01포인트 상승한 510.0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하락한 1123.2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상승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음식료품(16.68%)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도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13.93% 상승해 ‘경기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2009년과 지난해 지수상승률이 68.64%와 82.93%에 달했던 운수장비(자동차) 업종은 올해 상승세가 완연히 꺾였다. 11일 현재 5.57% 상승한 데 그치고 있다. 화학(정유 포함) 업종
  • 伊공포…코스피 94P↓ 환율 16.8원↑

    10일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7%(위험수역)를 넘어서면서 유로존 위기가 다시 증폭했다. 이탈리아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코스피 주가가 전날보다 4.94% 폭락했으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94.28포인트 하락한 1813.2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월 23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신용평가 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103.11포인트(5.73%) 폭락한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9일보다 20.64포인트(4.05%) 내린 488.77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8원 상승한 1134.20원으로 마감됐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때도 버텼지만 오늘 외국인이 이탈하면서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2.91%, 1.8% 하락했다. 앞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 표명에도 9일(현지시간) 7.40%까지 치솟았던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0일 오전에도 7%대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12일 물러
  • 김정일 사망설로 ‘출렁’ 코스피 15P↓… 환율 4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설에 8일 막판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도 올랐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6포인트(0.83%) 하락한 1903.1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2.66포인트(0.52%) 하락한 507.11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와 비슷한 1915선에서 움직였던 코스피는 오후 2시쯤 증권가에 김 위원장 사망설이 돌면서 뒷걸음칠 쳤고,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닥도 하락 반전했다. 반면 방위산업체 주식인 S&T중공업은 전날보다 6.0% 급등한 1만 5900원에 장을 마쳤고, 스페코도 4.1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김정일 사망설에 상승으로 반전, 전날보다 4.1원 상승한 1121원에 마감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코스피 1,907로 소폭 반등

    호재성 재료는 많았으나 매수 주체가 없어 코스피 상승폭이 제한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포인트(0.23%) 오른 1,907.53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수 상승폭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코스피는 1.2% 오름세로 시작해 장 초반 1.4%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채무위기 우려가 완화됐다. 이탈리아의 중립적인 과도 정부가 긴축안 이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5%로 나와 예상치를 충족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지수 상승폭이 빠르게 축소됐고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주식을 사려는 주체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매매주체가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86억원, 개인은 604억원, 기관은 2천7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우정사업본부가 3천64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천99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들어온 것은 수급상 긍정적이지만 다음날인 10일이 옵션만기일이어서 다시 매물화될 것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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