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쌀 때 사자” 코스피·코스닥지수 5%이상 급반등

    폭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5% 이상 급반등했다. 특히 코스피는 80포인트 이상 급등, 단숨에 1,730선대 중반까지 다시 올라왔다. 하지만 이번 급등은 저가매수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됐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등 유럽재정 위기가 아직 뚜렷하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최근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임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3.00포인트(5.02%) 오른 1,735.71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9년 1월28일(5.91%) 이후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46조8천367억원이나 불어났다. 지수는 1,704.25로 출발해 장 초반 1,7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자산담보부증권(Covered-Bond) 재매입 등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기준금리 인하 등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전해진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폭락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1,854.28)에 비하면 100포인트 이상 모자란
  • ‘경기침체 공포’ 코스피 장중 1,650선도 붕괴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공포에 짓눌린 개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 코스피가 장중 3% 넘게 떨어졌다. 원ㆍ달러 환율도 20원 이상 폭등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26일 코스피는 주요 20개국(G20)의 공조 기대와 주말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이날 1.36% 오른 1,720.50에 출발했다. 그러나 곧 약세로 전환해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4포인트(3.01%) 내린 1,646.4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721.03까지 올랐다가 한 시간여 만에 1,644.11로 76포인트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은 1천10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70억원을 팔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포함된 기타계가 1천164억원을, 기관은 132억원을 사고 있다. 기타계의 순매수는 대부분 프로그램 매수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차익거래가 1천497억원, 비차익거래가 924억원으로 전체적으로 2천421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기록되고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 급락한 탓에 오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 알맹이 없는 G20 공조에 세계증시 폭락

    글로벌 재정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이 강력한 국제 공조를 다짐했다. G20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공동선언문(코뮈니케)까지 발표하면서 각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주고자 했지만 국제공조가 어느 정도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마친 뒤 올해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의 제안으로 마련된 코뮈니케를 통해 “금융 안정을 지속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경기 진작을 위한 강력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은행은 언제든지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으며 통화정책을 통해 가격 안정과 경기 회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현재로서는 유럽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음을 의식해 G20은 “유로존의 경우 다음 회의(10월 14~15일)까지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그 효과를
  •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에 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785.69로 밀렸다가 연기금 매수에 힘입어 1800.55로 간신히 1800선을 턱걸이했다. 원·달러 환율은 29.9원 오른 1179.8원으로 1180원 코앞에서 급등세를 멈췄다. 환율이 1200원선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달 들어 증가폭이 너무 가파르다. ●외환당국 별다른 대응방안 없어 지난 2일 1062.15원이던 환율은 꼭 3주일 만에 115.65원 올랐다. 110원 이상 상승은 물가가 0.7%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율 급등이 구조적인 현상이고 외환 당국의 대응방안이 별로 없다는 데 전문가들의 인식이 일치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아침 신제윤 재정부 1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금융시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외환 당국은 “정부는 어떤 방향이든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시장 개입성 발언을 했으나 환율 급등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리스의 부도와 스페인·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같은 악재가 터지면 자금 유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달러화
  • ‘검은 금요일’ 코스피 4.4% 폭락

    미국과 유럽 증시의 폭락에 따른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가 8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23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78.82포인트(4.38%) 내린 1,721.7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3.56% 내린 1,736.38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 은행들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 우려가 커져 밤새 미국과 유럽증시는 폭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장 초반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팔자’로 돌아서 70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천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1천6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를 위주로 31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5.89%, 건설업 5.65%, 철강금속 5.69% 은행 5.34%, 화학 5.42% 이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한꺼번에 내려 삼성전자가 2.28%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는 3.62%, POSCO는 4.02%, 현대모비스는 4.09%, 기아차는 3.07%, LG화학은 4.02% 폭락하고 있다. 유럽 은행에서 뱅크
  • 주가폭락·환율급등…금융시장 다시 요동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무려 87.64포인트(4.86%)나 폭락해 1,712.91까지 떨어졌다. 이달 들어 최대 낙폭이다. 오전 10시42분 현재 여전히 4%가 넘는 큰 낙폭을 보이며 1,713.4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0원 오른 1,190.9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정부의 외환시장 구두 개입으로 장중 1,150원대로 떨어졌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3.51%, 프랑스 주가지수는 5.25% 폭락하는 등 미국과 유럽 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폭락장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 유럽 은행들의 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쳐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55%,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43% 떨어지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87% 폭락했고 싱가포르지수도 1.85% 내림세다. 호주지수는 1.59% 하락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은
  • “이런 날 정전됐으면…” 주식 투자자들 망연자실

    ”이런 날 정전돼서 휴장 되면 한전이 칭찬받을 텐데…” 23일 주가가 폭락하자 한 포털사이트 증권 게시판에는 투자자들의 탄식과 한탄, 절망, 공포 등이 담긴 글이 쏟아졌다. 정전으로 주식시장이 멈추는 대형 사고를 바랄 정도로 상당수 투자자는 이날 주가 폭락으로 치명적인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바닥이 없다”는 체념부터 “심리적으로는 코스피 1,500이 붕괴됐다”는 절규까지 곳곳에서 아우성이 들렸다. 최근 계속된 금융시장의 불안과 코스피 하락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고 믿었다가 이날 주가가 폭락하는 날벼락을 맞은 탓이다.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진 이날 끝없이 추락하는 주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검은 금요일’은 장 시작 전에 이미 예고됐다. 유럽 은행들이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상황을 보였고, 세계 경제의 구원투수로 꼽히는 중국의 경제지표마저 부실하게 나타나 간밤 미국과 유럽 주가지수가 폭락한 것이다. 근심 어린 표정으로 국내 증시 개장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의 얼굴은 점점 잿빛으로 변했다. 이날 3.56% 내린 1,736.38로 개장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1,700선에서 아슬아슬한 흐름을 보였다. 장중 5% 이상 급락
  • 外人 증시이탈…1조8천억 이상 순매도

    세계 경기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이 빠르게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신용위기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자 유럽계 외국인을 중심으로 긴급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8천66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5조9천24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데 이어 매도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유럽계 외국인이 빠르게 주식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 유럽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5천837억원으로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유럽계 중에서는 재정위기가 불거진 피그스(PIIGS) 국적의 외국인이 3천340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가장 많은 자금을 빼갔다.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도)가 큰 프랑스 국적의 외국인도 2천17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3개 대형 은행 신용등급도 강등돼 신용 위기가 미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미국계 외국인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을 팔고 있다. 이달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미국계 자금은 3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자금
  • ‘암흑증시’ 바닥이 안 보인다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 증시를 쫓아 전저점이 붕괴됐다. 다음 지지선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650선이 거론되지만, 유로존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밀린 1,697.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7월7일(1,675.65)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 1,700선은 지난달 폭락장에서 두 차례나 마지노선 역할을 했다. 그만큼 지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으나 이날 반등 시도 한번 없이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바닥을 예측하기는 더 어렵게 됐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이미 전저점이 붕괴했다. 2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1%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으로 추락했다. 재정 위기가 커진 유럽 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25% 폭락하며 전저점이 무너졌다. 포르투갈과 폴란드 증시도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내 선진국증시도 전저점 이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위원은 “미국과 일부 유럽증시 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인덱스 등 주요 지수가
  • 코스피 103포인트 폭락…역대 5번째

    코스피가 103포인트 폭락해 1년2개월 만에 1,700선을 내줬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11포인트(5.73%) 하락한 1,697.4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지난 8월9일 장중 1,684.68까지 떨어진 적은 있으나 종가기준으로 1,600선을 밟은 건 작년 7월8일 1,698.64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낙폭으로는 리먼사태가 터졌던 2008년 10월16일(126.5포인트)과 그해 10월24일(110.96포인트),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문이 확산된 2007년 8월16일(125.91포인트), 세계 경제의 저성장 공포가 엄습한 지난달 19일(115.70포인트) 이후 역대 5번째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960조3천250억원으로 2010년 8월27일 956조7천320억원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58조940억원 줄었다. 올해 들어 1일 시총감소 규모로는 8월19일 64조8천200억원 이후 두번째로 컸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6천76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1천147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2천226억원을 팔았다. 그러나 개인은 반대로 9천74억원을 순매수해
  • ‘버냉키 입에 실망’ 코스피 추락…내달까지 불안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다” 주식시장에서도 22일 이 격언이 맞아떨어졌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가 반대 결과가 나오자 주가지수가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 외에 연준의 세계 경기 하방 위험 경고,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외국인 비중이 높아 자체 복원력이 약한 한국 증시는 당분간 대외변수에 좌우돼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실망감에 코스피 급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 내린 1,807.24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장중 1,785선까지 떨어지는 ‘패닉’ 장세를 보였다. 장 막판에 다소 낙폭을 줄여 1,800.5로 마감했다. 최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와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악재에도 코스피는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막상 FOMC 회의 결과가 나오자 큰 폭으로 내렸다. FOMC는 예상대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대책의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결국,
  • 네이버, 실시간 증권 정보 무료 제공

    네이버(www.naver.com)는 다음달 증시 첫 거래일인 4일부터 PC와 모바일에서 종목 시세 등의 실시간 증권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 등 포털과 증권 전문 사이트들이 시세 정보를 제공 중이지만 이는 20분간 지연된 것이어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려면 유료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증권사의 홈트레이딩 서비스 등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네이버는 이러한 이용자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코스콤과 증권정보 신상품 계약을 체결, 증권사를 통한 복잡한 인증절차나 비용 부담 없이도 PC와 모바일에서 체결가와 거래량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성호 네이버 서비스 본부장은 “이제 20분의 시차 없이 실시간 증권 시세 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치있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국제 핫머니 국내 금융시장 공격?

    주식, 파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투기·작전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인 지난 8월 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변동성은 2.78%에 달했다. 코스피가 이 기간 하루 평균 2.78% 움직였다는 의미로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2.32%)보다 높고 유럽의 프랑스(2.84%)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증시의 31%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 와중에 개인 및 기관 투자자도 단타 매매에 주력해 증시 변동성를 높였다. 기관은 채권 시장에서도 투기 성향의 단기매매에 나섰고, 급락장에서 이른바 ‘한탕’을 노리는 세력까지 가세해 옵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외환 시장마저 추석 연휴 이후 급속하게 무너졌고 급기야 핫머니(국제금융시장의 단기부동자금) 공격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과 유럽발 금융위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시장은 증시였다. 한국 증시는 신흥국 증시에서 가장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변동성은 상하이지수가 1.5%, 인도가 2.0%, 말레이시아가 1.0% 수준에 불과하다. 조병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18일 “변동
  • 환율 30.5원 ↑ 코스피 63P ↓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일어난 지 만 3년을 하루 앞둔 14일 국내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5원 오른 1107.8원에 마감됐다. 환율이 11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9일(1110.2원) 이후 5개월여 만이고, 2010년 6월 7일(34.1원)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환율 5개월 만에 1100원대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을 때도 환율은 1096원까지 올랐다가 외환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을 펼치며 이내 1080원대로 하락했다.”면서 “이번에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가 더 악화됐고 유로존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불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7포인트(3.52%) 폭락한 1749.16을 기록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175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18.64포인트(3.96%) 내린 452.3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 만에 개장한 국내 금융시장은 추석 연휴에 일어난 해외 금융시장 이슈를 한꺼번에 반영하느라 개장 초부터 큰 등락 폭을 보였다. 무디스는 프랑스 3대 은행 중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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