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p↓…배당락 고려하면 선방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배당락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0.92%) 떨어진 1,825.12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 주가는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진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인 현금배당락지수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가 이날 24.63포인트 떨어지더라도 사실상 보합을 의미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배당락을 고려할 경우 코스피는 오른 셈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위원은 “배당락 효과가 윈도드레싱(수익률관리)과 겹치면서 영향이 미미했다. 한국시장은 세계에서 드물게 연말에 배당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나라여서 외국인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시스가 떨어지면서 단기차익거래 자금 위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일부 나오는데 그쳤다. 내년 초부터 매도물량이 서서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357억원, 개인은 1천8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은 9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국가기관은 1천8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1천651억원, 비차익거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