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코스피 1,810대로 추락…유럽에 시선 집중

    코스피가 나흘째 약세를 보여 1,800선 마저 위협받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왔으나 대기하고 있는 유럽 이슈에 대한 부담이 커져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5.43포인트(1.38%) 내린 1,817.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60% 하락한 1,832.04로 출발해 장중 1,810.48까지 낙폭을 키웠다.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정상회담과 국채 발행 일정 등이 매물 압박을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도 유럽 문제가 악화하면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분야 취업자 수가 20만명 증가해 실업률이 3개월 만에 최저치(8.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개선 흐름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 정상회담 등 유럽 정상들의 회담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경기보다는 유럽의 단기 이슈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양상이다. 오는 12일과 13일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 일정도 관심사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위험 수준
  • 당국 “테마株 신속조사 긴급조치 발동”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 시가총액이 1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8일 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위원장의 긴급 조치권을 활용해 신속히 검찰에 고발이나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테마주에 편승한 주가조작이나 북한 루머와 관련된 부정거래 등을 전담하는 ‘테마주 특별 조사반’도 금융감독원 내에 신설하고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테마를 만들어내는 세력과 관련자들의 부정거래 등에 대해서는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루머를 생성ㆍ유포하는 사람을 신속하게 추적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도 금융당국과 함께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테마주 관련 종목을 조사할 경우 언론에 곧바로 공개하고, 한국거래소는 투자경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투자자 보호조치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테마주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추종매매에 따른 피해 발생 우려와 자본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를 저해할 우려가 있어 이같은 강력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연말 대선과 4월 총선을 앞두고 정
  • 삼성전자 1주=110만원 시가총액 160조원 돌파

    삼성전자 주가가 110만원, 시가총액은 16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독일·중국·미국 등의 경제지표가 호전됐고, 중국 춘제(春節) 소비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박근혜·안철수 등 유력 대선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도 크게 올랐다. 새해 증시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선방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심리 개선에 그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코스피·코스닥 동반상승… 환율 안정 3일 코스피지수는 2일보다 49.04포인트(2.69%) 오른 1875.4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513.83으로 전날보다 7.04포인트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5.0원 내린 1150.8원으로 마감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타이완(1.46%), 호주(1.08%), 필리핀(0.37%)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110만 5000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10만원대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162조 765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60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9일 68만원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4개월여 만에 62.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44.88에서 1875.41로 7.5% 오른 것과
  • 주식 ‘흐린후 갬’ 채권 ‘맑음’

    2012년을 상징하는 흑룡은 ‘용기’ ‘희망’ ‘비상’ 등의 이미지를 전달하지만, 투자자들의 마음은 썩 밝지 않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데다 올해 전망도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처럼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경기가 안 좋다고 투자에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새해 주식 시장을 ‘흐린 후 갬’, 채권 시장은 ‘맑음’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효자 상품이었던 금은 긍정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5월2일 2228.96포인트)를 갈아치웠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연초 대비 11.8% 하락했다. 12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악재가 겹치면서 산타 랠리도 누리지 못한 채 1825.74포인트로 납회일 장을 마감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후 첫 개장일 종가(8월 8일 1869.45포인트)도 회복하지 못했다. ●“IT 등 주식 매수뒤 경기회복 대기” 올해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고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부동산 공급 과잉을 해소하는 과정에
  • 중소기업 전용 제3 주식시장 생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이어 중소기업주식 거래에 특화된 장내시장이 내년에 개설될 예정이다. 미소금융과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을 통한 서민과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중소기업은행 본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먼저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원활토록 하기 위해 중소기업 주식만을 거래하는 전문투자자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이 중견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장외시장인 프리보드는 부실기업 시장이라는 인식 때문에 자금조달 통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전문투자시장 상장 대상은 코스닥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성장 초기 단계의 중소기업이며, 투자자는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로 한정된다. 금융기관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할 수 있고, 일반 개인투자자는 참가할 수 없다. 중소기업 주식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위험이 큰 만큼 일단 전문투자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금융위는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연대보증 부담도 크게 낮아질
  • 2012년 증시 ‘N’자형이 온다

    2011년 코스피가 1825.7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2070.08로 힘차게 출발해 한때 25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크게 꺾였고 좀처럼 되살아나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 상승장을 타는 이른바 ‘N’자형 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유럽발 악재에 끝까지 발목이 잡혀 10포인트가량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유로존 주요 은행들이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대규모 자금을 차입해 ECB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이탈리아의 10년물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7%를 넘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전날보다 0.62포인트(0.03%)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4.96포인트 오른 500.16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내린 1151.8원에 마감됐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5월 2일 2228.96포인트(종가 기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8월 들어 글로벌 악재에 부딪혀 힘을 잃었다.
  • 코스피 5분만에 40P 급락 왜?

    1857.86→1813.48→1843.08. 27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5분 만에 무려 4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가 1분 뒤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보기 드문 등락 현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와 증권가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 날짜 서울신문 5면 ‘중국의 북한 파병설’ 기사가 증권가에 확산되면서 일어난 해프닝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1856.78포인트로 개장한 후 큰 변동 없이 1860선 전후에서 거래를 계속했다. 하지만 오전 10시 35분 1857.86포인트였던 주가는 갑자기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더니 5분 뒤인 오전 10시 40분에는 1813.48로 44포인트나 급락했다. 코스피는 또 1분 뒤인 오전 10시 41분에는 1843.08로 3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증권가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지만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매수 차익거래(선물 매도+현물 매수)를 하려다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매도한 ‘주문 실수’였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한국거래소 측은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지수가 급격히 떨어졌을 무렵 환율이 급등하고, 아시아 주요
  • 코스피 17p↓…배당락 고려하면 선방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배당락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0포인트(0.92%) 떨어진 1,825.12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되는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 주가는 전날보다 배당분만큼 낮아진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한 이론적인 현금배당락지수를 산출한 결과 코스피가 이날 24.63포인트 떨어지더라도 사실상 보합을 의미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배당락을 고려할 경우 코스피는 오른 셈이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위원은 “배당락 효과가 윈도드레싱(수익률관리)과 겹치면서 영향이 미미했다. 한국시장은 세계에서 드물게 연말에 배당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나라여서 외국인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시스가 떨어지면서 단기차익거래 자금 위주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일부 나오는데 그쳤다. 내년 초부터 매도물량이 서서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은 357억원, 개인은 1천8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금은 96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국가기관은 1천82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1천651억원, 비차익거래로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일 사망 당일 코스피 올 10번째로 많이 빠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 당일 코스피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간신히 10위 안에 진입했다. 올해 일중 코스피지수 하락 규모로 볼때 1~9위는 유럽 재정위기가 원인이었다. 그간 대북리스크 때마다 나타났던 학습효과와 기관의 매수세 때문에 김정일 사망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 사망부터 최근까지 10번의 대북리스크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서 김정일 사망 발표일의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김정일 사망이 금융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 너무 쉽게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 코스피의 낙폭은 63.03포인트(3.43%)로 올 들어 하루 낙폭 기준 10위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은 지난 8월 19일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것이라는 공포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70포인트(6.22%) 폭락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역대 3위 수준이다. 두 번째로 많이 떨어진 날은 103.11포인트(5.73%) 폭락한 9월 23일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은행의 신용등급을 두 단
  • [김정일 사망 이후] 안보불안 없었다… 코스피 안정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출렁거렸던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 외적 이슈가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생활필수품 사재기 현상도 없고 일반 생활에 동요가 적은 것을 보고 우리 사회가 한층 성숙되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유럽에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추가돼 불확실성이 최대로 확대됐지만 불확실성과 위험은 구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최근의 불확실성을 구태여 위험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전보다 어려우니 중·장기적 비전을 갖고 기초를 잘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상경제상황실장을 맡은 강호인 재정부 차관보는 경제상황 점검 브리핑에서 “오늘 주가와 환율이 (김정일 사망 전인) 16일 수준을 회복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848.41를 기록, 16일(1839.96) 수준을 넘어섰고 원·달러환율은 1
  • [김정일 사망 이후] 외국인도 안보 학습효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은 여러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2862억원어치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 19~20일 564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국내 주식 보유 1·2위국인 미국(1594억원)과 영국(2170억원)계가 주로 주식을 팔았지만, 이틀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김 위원장 사망으로 안보불안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했던 퍼스텍(-12.58%)과 빅텍(-7.79%), HRS(-3.77%) 등 방위산업 관련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제자리로 돌아가는 양상이다. 반면 이틀 연속 약세로 장을 마무리했던 남북 경협주는 이화전기가 5.68% 상승하고, 광명전기(8.41%)·좋은사람들(3.35%)·로만손(2.15%) 등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졌던 19일 3.42%까지 치솟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3.36%에 거래를 마치는 등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외국인이 19~20일 국채선물을 2조 6000억원가량 순매도 했다.”며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일시적 포지션 정리인지, 국채
  • 코스피 등 亞증시 하루만에 반등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와 경제 여건이 달라 적어도 1개월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많았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해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9일보다 16.13포인트(0.91%) 상승한 1793.06을 기록했다. 19일 63.03포인트(3.43%)나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89.61로 전거래일보다 12.00포인트(2.51%)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6.2원이나 올랐던 19일과 달리 이날은 12.65원 하락해 1162.15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도 각각 0.49%, 0.44%씩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일성 사망 당시와 달리 경제 여건이 비우호적이어서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안정세가 지속될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김정일 체제는 김정은 체제와 달리 안정적이었다. 또 1994년에는 지금과 달리 정보통신(IT) 투자가
  • 코스피 63P 폭락 1800선 붕괴… 환율 16.2원 급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되자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는 말 그대로 북새통이었다. 개인들의 학습효과와 기관의 매수세로 오후에 다소 반등하기는 했지만 향후 1주일이 금융지표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03포인트(3.43%) 하락한 1776.9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8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1776.40)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26.97포인트(5.35%) 하락한 477.6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2원 오른 117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85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금융시장은 시작부터 북한 중앙방송의 중대 발표 예고에 대한 우려와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걱정이 겹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포인트(0.57%) 하락한 1829.49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고 1시간여 만에 1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정오 조선중앙통신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하자 1791.72포인트였던 코스피지수는 5분 만에 17
  • 北후계구도가 금융안정 변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중 87.19포인트까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다. 전문가들은 우선 고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사례를 토대로 일시적인 악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에게 권력이 세습되던 때보다 상대적으로 후계체제가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 9일은 토요일이었고, 11일 장이 시작한 후 오히려 코스피지수는 948.48로 전 거래일보다 11.75포인트(0.34%) 상승했다. 상승세는 3일간 계속됐고, 코스피지수는 961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미미했다. 당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김일성이 사망하기 하루전인 1994년 7월 8일 805.3원에서 사망 후 첫 거래일인 11일 805.6원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이후 10일간 환율은 805~807원 사이에서 움직여 등락폭도 크지 않았다. 1990년대 이후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분석해 보면 주가 영향력은 1거래일에서 최대 4거래일 정도에 그쳤
  • 코스피 장중 1,800 붕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코스피가 장중 1,800선을 내줬다. 19일 코스피는 오전 10시24분 현재 40.64포인트(2.21%) 하락한 1,799.31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1,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6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무디스가 벨기에의 등급을 낮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자금이 축소되고 유로화 약세로 각국의 부채 부담이 커져 재정위기가 악화될 수 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867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2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 1천44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위주로 매물이 나오면서 1천30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00선 아래로 떨어져 495.59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