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회복…사흘만에 반등

코스피 1,870선 회복…사흘만에 반등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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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장중 1% 넘게 급락했다가 단기간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해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0포인트(1.11%) 오른 1,876.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37%) 오른 1,862.87에 시작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유럽 위기로 미국 은행의 신용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럽 위기가 미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발목을 잡았다.

오후 들어 빠른 속도로 지수가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지수 하락폭이 컸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매도 강도가 비교적 강했으나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코스피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소문에 3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나스닥100 선물 지수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미국증시가 상승 반전할 것이란 기대도 반영됐다. 나스닥 선물은 정규 시장 대비 9.75포인트(0.42%)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3천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장중 2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기관은 10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연기금은 719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0.31%)과 유통업(-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섬유의복(2.83%)과 종이목재(2.31%), 건설업(2.18%), 기계(2.0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전자업종도 1.18% 올라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0.51% 상승해 98만원대를 회복했다. 램버스와 소송에서 승소한 하이닉스는 3.80%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4.44%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각각 3.12%, 2.8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보다 더 많이 올랐다. 지수는 전날보다 8.96포인트(1.80%) 오른 506.54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다음(2.53%)과 서울반도체(1.35%), 포스코ICT(3.03%)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다. 시총 4위 네오위즈게임즈는 9.55%나 밀렸다. 최대 화제주 안철수연구소는 사흘 만에 약세(-1.94%)로 돌아섰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부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19% 오르는데 그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14%, 홍콩H지수는 0.91% 각각 하락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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