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1,880선대로 후퇴
코스피가 사흘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후속 정상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데다, 단기간 급등한 데 따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탓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9.67포인트(0.51%) 내린 1,888.65로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데 힘입어 코스피는 장중 1,900선을 돌파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1일 이후 처음이다.
장 시작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이날 3천61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는 약세 반전했다.
기관은 1천945억원, 개인은 1천77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사자’ 우위로, 1천67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기관 중에서도 현금비중이 높은 투신의 매물이 많이 나왔는데, 아직 1,900선 안착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수 약세에 따라 내린 업종이 많았다. 운수창고(-1.64%)와 서비스(-1.58%), 통신(-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