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1,950선서 ‘주춤’…외인은 6일째 사자
코스피는 4일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 부담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13%) 내린 1,955.6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6포인트(0.11%) 내린 1,956.01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 속에 1,950선을 잠시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바꾸며 1,95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최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안정 및 글로벌 정책 기대감 등으로 단기 급등함에 따라 차익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는 두 달 만에 1,950선을 회복했는데, 이는 연중 저점(1835.28)에 비해 1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하락 마감한 점,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와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통화정책회의를 확인하려는 관망세 확대 등도 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등 코스피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며 “최근 정책 기대 등으로 급등한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22억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