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차익실현성 매물에 1,950선서 주춤

코스피, 기관 차익실현성 매물에 1,950선서 주춤

입력 2016-03-04 09:14
수정 2016-03-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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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일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에 1,950선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9분 현재 전날보다 4.02포인트(0.21%) 내린 1,954.15를 나타냈다.

지수는 2.16포인트(0.11%) 내린 1,956.01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 속에 1,950선을 잠시 하회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로 방향을 바꾸며 1,950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세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며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국제유가도 뚜렷한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내린 34.57달러로 장을 마쳤다.

특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2원어치를 팔고 있다.

전날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3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2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오는 10일 ECB의 정례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글로벌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려는 관망세도 퍼지면서 지수 움직임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는 등 코스피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엔 풀지 못한 매듭이 남아 있다”며 “최근 정책 기대 등으로 급등한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호텔신라가 한옥호텔 건립안 허가로 확장 기대감이 커지며 전날 5.21%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2.97% 오르고 있다.

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이 장중 15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3.48%), 현대중공업(2.73%), 대우조선해양(2.57%) 등 조선주도 이란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줄줄이 강세다.

그러나 현대상선은 현정은 회장이 등기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0%대의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2.08포인트(0.31%) 오른 671.09를 기록했다.

지수는 1.43포인트(0.21%) 오른 670.44로 개장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670선을 지키고 있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에 빅텍(5.81%)과 스페코(3.16%) 같은 중소형 방산주가 강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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