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설 연휴 藥? 毒?” 불안한 국내 증시

    “설 연휴 藥? 毒?” 불안한 국내 증시

    설 연휴 기간 일본 증시가 8% 가까이 폭락하는 등 세계 주가가 하락 행진을 이어 가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10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2.31% 내린 1만 5713.39에 거래를 마치며 1년 4개월 만에 1만 6000선을 무너뜨렸다. 전날 5.40% 폭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무려 8% 가까이 떨어졌다.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미국 다우산업지수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1.29% 하락한 데 이어 8일과 9일에도 각각 1.10%, 0.08% 내려갔다. 국제 유가 역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거란 우려에 또다시 30달러 선을 밑돌았다. 연휴가 충격을 얼마간 흡수하는 ‘약’이 될지, 모두 반영해야 하는 ‘독’이 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과거 국내 명절 연휴 이후 코스피 움직임을 보면 세계 증시가 급락했을 때 충격을 비교적 덜 받는 모습이 많았다. 2014년 설 연휴 기간 다우산업지수는 1.44% 하락했지만 다음날인 2월 3일 코스피는 1.10% 하락하는 데 그쳤다. 반면 현 상황에서 연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각국이 내놓는
  • 코스피, 설 연휴 전 관망세…강보합 마감

    코스피가 5일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08%) 오른 1,917.7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9%) 내린 1,914.55로 출발해 장 초반 1,910선을 잠시 위협받았으나 기관의 매수 전환에 반등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되며 지수 반등이 제한받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날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1,910선에 올라선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일부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달러 약세로 산업주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크게 오를 일도 없고, 빠질 일도 없는 상태”라며 “국내 기업의 실적은 좋지 않지만 외국인 매도가 줄면서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 전반적으로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글로벌 중앙은행에서 계속 정책이 나오며 크게 안 밀리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로
  •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약발’ 다 됐나… 닛케이 3%대 급락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 ‘약발’ 다 됐나… 닛케이 3%대 급락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3% 넘게 급락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도입 ‘약발’이 벌써 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3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15% 떨어진 1만 7191.25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3.77%까지 낙폭을 키우며 1만 7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0.84% 떨어진 1890.6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내린 2739.25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는 2.49% 하락한 7858.31에 마감됐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실적 부진이 겹친 것이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틀 새 11%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29.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3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앞서 일본 증시를 끌어올렸던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자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일본 도쿄 도내에서 열린 강
  • 은행 주택대출 금리 3%대 복귀

      주요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3%대로 올랐다.  3일 전국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급액 기준으로 16개 은행 가운데 14개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평균금리가 연 3%대로 올라섰다. 2%대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SH수협은행(2.99%)과 광주은행(2.92%) 등 두 곳뿐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내린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7월 연 3% 밑으로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등장했고, 두 달째인 8월부터는 시중은행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로 내려앉았었다. 그간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었지만 약 반년 만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대로 복귀한 것이다. 이른바 메이저 시중은행들의 금리는 전부 3.2%를 넘었다. 담보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3.24%,2위인 우리은행은 3.2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3.24%, KEB하나은행은 3.20%이고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과 SC은행은 3.15% 수준이었다. 금융공공기관인 산업은행(3.78%)과 기업은행(3.22%)도 3.0%를 훌쩍 넘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신한금융지주 계열인 제주은행 금리가 연 3.21%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
  • 코스피, 글로벌 훈풍에 안도랠리…1,920선 안착

    코스피가 1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충 기대감에 반등을 이어가며 1,920선 위로 올라섰다. 모처럼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67%) 오른 1,924.8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40%) 오른 1,919.62로 출발한 뒤 장중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증시 약세 여파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막판에 뒷심을 발휘해 1,920선에 안착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국 주요 증시도 유가의 추가 상승이 더해지며 급등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의 정책까지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지난주 업종 대표주 실적 발표가 끝나면서 실적 불확실성도 완화돼 당분간 안도 랠리 흐름이 이어지며 추가 반등 시도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나타내며
  • 코스피 반등 나서나…2월 증시 낙관론 ‘솔솔’

    코스피가 1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등 글로벌 훈풍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였다. 증시 내부에서는 중국발 악재 등으로 급락 장세를 연출했던 1월과 달리 2월에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완화되며 국내 주식시장이 안도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온다. 그간 증시를 짓누르던 외국인의 순매도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국제 유가 흐름 등을 감안하면 반등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정책공조 강화에 ‘안도랠리’ 기대감 고조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6포인트(0.67%) 오른 1,924.8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40%) 오른 1,919.62로 출발한 뒤 한때 1,926.11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중국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증시 약세의 여파로 상승 강도가 둔화했다가 장 막판에 다시 뒷심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가 코스피의 반등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1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에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에는 일본은행이 사상 첫 마이
  • 코스피, 글로벌 유동성 훈풍에 1,920선 회복

    코스피가 1일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충 기대감에 반등을 이어가며 장중 1,9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64%) 오른 1,924.2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포인트(0.40%) 오른 1,919.62로 출발한 뒤 우상향의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미국 주요 증시도 유가의 추가 상승이 더해지며 급등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일본은행의 정책까지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라며 “지난주 업종 대표주 실적 발표가 끝나면서 실적 불확실성도 완화돼 당분간 안도 랠리 흐름이 이어지며 추가 반등 시도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모처럼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나타내며 3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356억원 어치를 동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6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매매
  • 1월효과 실종… 中·日처럼 돈 풀기 쉽지 않아 ‘한숨’

    1월효과 실종… 中·日처럼 돈 풀기 쉽지 않아 ‘한숨’

    日, 마이너스 금리로 통화 늘리기 주가 급락 中 추가 돈 풀기 가능성 韓은 가계빚 부담에 부양책 어려워 빠져나간 외국 자금 유인책도 없어 별다른 호재가 없어도 1월에는 주가가 오른다는 ‘1월 효과’가 최근 4년 새 3차례나 실종됐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국내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지면서 주식 시장도 새해 첫 달의 호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다. 돈 풀기에 나선 중국·일본과 달리 한국은 추가 부양책을 펴기도 쉽지 않아 주름살이 깊어질 전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피는 1961.31로 마감해 지난해 말(1912.06) 대비 2.51%나 하락했다. 2013년과 2014년 1월 각각 -1.76%와 -3.49%의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는 지난해 1월 소폭(1.76%)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하향곡선을 그려 최근 4년 중 3년이나 ‘1월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정부의 한 해 정책 방향이 발표되고 기업들의 실적 목표가 제시되는 1월에는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게 일반적이다. 2001~12년에는 8차례나 1월 주가가 상승하는 등 ‘1월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된 캘린더 효과였다. 2001년 1월에는 무려 22.45%나 주가가 치솟았다. 글로
  • 코스피, 다시 1,900선 내줘…삼성그룹주 ‘출렁’

    코스피가 29일 재차 확대된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하루 만에 1,80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71포인트(0.93%) 내린 1,889.23을 나타냈다. 지수는 1.93포인트(0.10%) 내린 1,905.01로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확대로 1,890선으로 주저앉았다.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별 무리 없이 끝났다는 안도감에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요인들이 가라앉지 않으며 추세적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유가 급등락, 중국 증시 불안 등이 해소되지 않으며 외국인의 매도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삼성SDS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주가 출렁인 점도 증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이 부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삼성SDS는 이 시간 현재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대만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신호가 나오지 않은데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악재도 해소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 신한은행, 주택 인테리어 시공비용 대출상품 출시

    신한은행, 주택 인테리어 시공비용 대출상품 출시

     신한은행은 주택 인테리어 시공비용이 필요한 고객에게 서울보증보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해 주는 ‘마이홈(My Home) 인테리어 대출’ 상품을 다은달 1일 출시한다.  이 대출은 집을 고치거나 꾸미려고 하는 고객층이 늘면서 최근 급성장한 인테리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화상품이다. 시공계약서나 견적서의 시공금액을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1년 이상∼5년 이내의 기간에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28일 기준으로 금리는 최저 연 3.48%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을 상품화한 사례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는 철학이 반영됐다”면서 “신한카드의 금융상품을 이용한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설 연휴 대체공휴일’ 내달 10일 증시 휴장

    설 연휴 대체 공휴일인 다음 달 10일 국내 증권 시장이 문을 닫는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수익증권시장,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증권상품시장 등이 함께 휴장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연계 글로벌시장을 포함한 파생상품시장과 일반상품 시장도 쉰다. 연합뉴스
  • 코스피 美FOMC 실망에 1,880선 후퇴…외인 ‘팔자’ 전환

    코스피가 2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5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0포인트(0.89%) 내린 1,881.07을 나타냈다. 지수는 12.49포인트(0.66%) 내린 1,885.38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성명서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입장을 별로 바꾸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도 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면서 하락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정책 효과에 기반한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가 약화됐다”며 “직접적인 표현이 없긴 하지만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최소화될 것이란 점이 다시 확인됨에 따라 외환시장 불안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며 67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역대 최장 기간의 37거래일 연속 매도를 멈추고 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바 있다. 개인
  • [데이터 분석] “잦은 주식 거래는 패가망신 지름길”

     너무 잦은 주식 매매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권사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자사 고객 6만명의 지난해 주식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전율과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매매를 자주할수록 수익률은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회전율 100% 이하 고객 그룹의 거래비용 반영 후 연간 수익률은 7.1%였으나 회전율 2000% 이상 그룹의 수익률은 ?18.4%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회전율이 100%라는 것은 1년 동안 주당 1회 거래가 이뤄졌다는 뜻으로 2000%는 계좌 전체 주식을 20회나 매매했다는 의미다.  수익률 차이가 이렇게 큰 이유는 회전율 100% 이하 그룹은 거래비용으로 인한 수익률 감소가 1.1%포인트에 불과한 반면 회전율 2000%이상 그룹은 36.5%포인트에 달했기 때문이다. 거래비용이 수익률의 2배를 초과해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것이다.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수익률이 낮아진 가장 큰 원인은 주식매매에 따른 수수료와 세금 등 거래비용이었다. 거래비용 반영 전 연간 수익률을 보면 회전율 100% 이하 그룹과 2000% 이상 그룹을 제외한 각 그룹의 수익률은 10.4~12.3
  • 투자의견 공시제 반년…증권사 매도의견 여전히 ‘0’

    ‘사라’는 의견 일색인 증권사의 기업 분석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의견 비율을 공시하도록 강제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팔라’는 의견은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국내 증권사 32곳 중 20곳이 ‘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의 비중이 ‘0%’라고 공시했다. 매도 의견이 0%라고 밝힌 증권사에는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과 같은 대형사들도 포함됐다. ‘0%’는 아니지만, NH투자증권(1.1%), 미래에셋증권(1.3%), 대신증권(1.1%), 현대증권(0.3%) 등 다수 증권사의 투자의견 비율이 1% 전후에 그쳤다. 한화투자증권(7.4%)이 그나마 활발히 매도 의견을 제시했을 뿐 한국투자증권(2.2%), 하나금융투자(3.0%) 등도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골드만삭스(15.5%), 노무라(8.6%), 모간스탠리(19.0%), 맥쿼리(14.3%), 메릴린치(30.1%)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훨씬 과감히 매도 의견을 냈다. 금투협이 지난해 5월29일 증권사별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도를 도입하고서 반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팔라’는 리포트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도의 유명
  • 주식거래 시간 30분 늘리고 애플·구글 선물상장도 추진

    주식거래 시간 30분 늘리고 애플·구글 선물상장도 추진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 시간을 30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주식 선물의 국내 상장도 추진한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21일 이런 내용의 ‘2016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최 이사장은 “오전 9시~오후 3시로 정해진 주식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주식 거래 시간을 4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린 데 이어 2000년부터 현행 6시간 체제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싱가포르(8시간), 독일·영국(각 8시간 30분) 등과 비교하면 2~3시간 짧아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의 노동시간 연장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 최 이사장은 “지난해 금융 당국 및 업계 관계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성사 가능성을 자신했다. 최 이사장은 또 “국내 투자자 수요가 많은 애플과 구글 등 해외 주요 주식 선물의 국내 상장을 추진해 더 저렴한 거래 비용과 환차 위험 없는 해외 주식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7조 1000억원에 이르며 애플은 891억원,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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