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외국인 최장 매도 기록 경신…34일째 ‘셀코리아’

    최근 외국인의 ‘셀 코리아’(한국 주식 매도) 행보가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졌다. 국제 유가의 폭락, 중국 증시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며 외국인들의 매도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천9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로 인한 순매수분 제외) 유가증권시장에서 34거래일 연속 ‘팔자’를 지속했다. 이는 종전의 외국인의 최장 매도 기록(2008년 6월9일∼7월23일·33거래일 연속)을 경신하는 것이다. 이번 순매도 기간에 팔아치운 주식만 6조원에 달한다. 지난달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시작된 이번 매도 행렬은 중국 증시 불안과 유가 하락 등의 요인이 가세하며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졌다. 특히 다수 전문가는 오일머니의 이탈 장기화를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고 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 리스크(위험)로 번지지 않는 한 원화 추가 약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는 제한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등으로 중동과 아시아계 국부펀드들의 이탈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순매도 상위
  • ‘셀 코리아 한파’ 코스피 덮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역대 최장인 33거래일 연속 이탈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들이닥친 2008년 6~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끝을 알 수 없는 외국인 ‘셀(Sell)코리아’ 행렬에 코스피는 5개월 만에 최저치인 1840선으로 주저앉았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로 장을 마쳐 중국 증시 폭락으로 휘청였던 지난해 8월 24일(1829.8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낙폭도 5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외국인이 2282억원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도 8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300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증권주가 4.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5.19%), 철강·금속(-3.80%), 종이·목재(-3.57%), 비금속광물(-3.56%), 건설업(-3.46%) 등도 줄줄이 파란불(약세)을 켰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팔아 치운 물량만 5조 79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30%를 웃돌았
  • 코스피 1,840선에 ‘털썩’…5개월만의 최저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2%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약 5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9포인트(2.34%) 내린 1,845.4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로는 중국 증시 폭락으로 휘청였던 작년 8월24일(1,829.81) 이후 5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하루 낙폭도 작년 8월24일(46.26포인트) 이후 최대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는 1,830.06까지 밀려났다. 무엇보다 국제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증시에서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보다 0.2%포인트 낮춘 3.4%로 수정 전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날 홍콩H지수가 장중 8,000선을 내주며 폭락하고 일본 증시도 장중 3% 넘게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IMF가 경제 전망을 낮춘데다 국제 유가의 추가 하락 우려가 나오는 등 글로벌 전반적으로 악재가 늘어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상황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물 폭탄에 1,830선 털썩

    코스피가 20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83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0.87포인트(2.69%) 내린 1,838.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35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과 동일한 수준이다. 기관도 1천658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이 2천89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연합뉴스
  • 코스피 1,860선 후퇴…외인 33일 연속 ‘팔자’

    코스피가 20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1%대의 낙폭을 보이며 1,86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4포인트(1.24%) 떨어진 1,866.20을 나타냈다. 지수는 4.28포인트(0.23%) 내린 1,885.36으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경기 둔화, 국제유가 하락, 외국인의 이탈세 등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는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6.9% 성장에 그쳤다는 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변동성 장세가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유가 하락의 장기화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단기에 해소될 이슈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기록적인 이탈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83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6일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한 순매수 전환을 제외하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실상 33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의 역대 최장 연속 순매도
  • 코스피 동전株가 5000원株 첫 추월

    코스피 동전株가 5000원株 첫 추월

    코스피 시장에서 ‘동전 주식’이 대세로 떠올랐다. 액면가 500원짜리 기업이 5000원짜리 기업보다 많아진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원짜리 주식이 이미 90%에 이르지만 코스피 시장에서의 역전은 처음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주식의 액면가를 분석한 결과, 액면가가 500원인 기업이 334개(43.8%)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까지 가장 많았던 액면가 5000원 기업은 지난해 18개가 줄어든 329개(43.2%)에 그쳤다. 반면 액면가 500원 기업은 전년 대비 17개 늘었다. 액면가 2500원인 기업은 25개(3.3%), 1000원인 기업은 62개(8.2%), 200원과 100원인 기업은 각각 7개(0.9%), 4개(0.5%)다. 지난 수십년간 주식의 액면가는 5000원이 대세였으나 최근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을 쪼개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500원짜리 액면가가 더 많아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가 상장기업들의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하면서 아모레퍼시픽 등이 여기에 동참했다. 2014년 3개에 그쳤던 액면분할 기업 수는 지난해 13개로 급증했다. 이 중 10개가 액면가를 500원으로 내렸다. 물론 기
  • 중국 ‘바오치’ 종언에도 코스피 ‘무덤덤’

    중국의 ‘바오치’(保七·성장률 7% 유지) 시대가 막을 내린 19일 국내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비교적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년만에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데다 이미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국제 유가 급락 등의 변수도 여전해 당분간 국내 증시는 숨고르기하는 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는 중국의 GDP 발표 직후 1,860선 후반대로 밀리는 듯했으나 곧바로 낙폭을 회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67조6천708억 위안으로 2014년에 비해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했던 7.0%에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전년 성장률 7.4%에 비해 0.5%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25년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은
  • 코스피, 1,870선 후반서 혼조세…‘중국 눈치보기’

    코스피가 19일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1,870선 후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1%) 오른 1,878.72를 나타냈다. 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1,879.80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으로 밀렸다고 다시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하루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되는 중국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밑돌더라도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나오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어느정도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원은 775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32일째 ‘셀코리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원과 24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소화해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4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2.27%)과 전기·전자(1.14%), 의
  • ‘엄지족’ 주식거래 급증세…코스닥 10주중 3주꼴

    ‘엄지족’ 주식거래 급증세…코스닥 10주중 3주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식을 사고파는 모바일 거래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엄지족’들이 주문을 내 체결된 주식물량은 코스닥 시장에선 전체 거래량의 30%를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억4천887만주로 전년(1억1천955만주)의 2.09배에 달했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27.33%를 차지하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모바일 거래량은 3억6천399만주로 역시 전년(1억7천264만주)의 2.11배로 불어나면서 전체 거래량의 30.11%를 차지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작년에 ‘개미군단’인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귀환한 영향도 컸다. 모바일 주식 거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모바일 거래 비중이 2009년(2.37%)까지 2% 전후에서 지지부진하다가 2010년 3.47%, 2011년 8.53%, 2012년 14.97%, 2013년 19.26%, 2014년 21.50% 등 매년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위주의 코스닥은 모바일 거래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 트와이스 쯔위 ‘대만 국기’ 논란에 JYP 주가 이틀 새 9% ↓

    트와이스 쯔위 ‘대만 국기’ 논란에 JYP 주가 이틀 새 9% ↓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보이콧 움직임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35원(5.37%) 내린 4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는 데뷔 후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JYP의 차세대 간판 아이돌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17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대만 멤버 쯔위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쯔위를 포함한 트와이스 멤버 4명이 출연한 것이 논란의 씨앗이 됐다. 쯔위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태극기와 함께 흔든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며 중국 네티즌들의 반감을 산 것이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며 대만을 독립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도 대만은 청천백일기를 쓰지 못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이 된 이 사건은 웨이보 등으로 퍼져나갔다. 트와이스의 국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도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에 쏟아졌다. 중국에서는 트와이스의 음원 서비스가 막히고 방송 출연이
  • 中증시 폭락 직격탄… 코스피 1880선 붕괴

    끊임없이 하락하는 중국 증시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4개월여 만에 188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가시지 않는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졌다. 15일 코스피는 21.14포인트(1.11%) 내린 1878.8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와 함께 하락폭을 키우며 188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4.76포인트(0.7%)내린 678.43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 등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다우산업지수는 1.41%, 나스닥지수는 1.97% 각각 올랐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5%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54% 내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24%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7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올해 들어서만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낸 것이 국내 증시 하락의 주원인”이라면서 “중국 위안화 환율이 다시 오르며 중국의 불확실성이 아직
  • 널뛰는 亞증시

    널뛰는 亞증시

    아시아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럭비공’처럼 방향을 잡지 못했다. 코스피는 가까스로 1900선을 지켰지만 하루 반등하면 다음날 다시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를 이어갔다. 환율은 크게 올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4원 오른 1213.4원을 기록했다. 2010년 7월 19일(1215.6원)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중국 위안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였던 원화는 이날 아시아 증시 불안에 덩달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7포인트(0.85%) 내린 1900.0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880선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1900 위로 올라섰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 닛케이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장중 4% 이상 폭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만 7000선 아래로 주저앉으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불안감을 퍼뜨리다 전날보다 2.68% 내린 1만 7240.95로 마감됐다. 반면 동반 약세로 시작됐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1.97% 오른 3007.65로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0.
  • [뉴스 분석] 보름 새 1兆 ‘셀 코리아’… 저유가에 자금 거둬들이는 오일머니

    [뉴스 분석] 보름 새 1兆 ‘셀 코리아’… 저유가에 자금 거둬들이는 오일머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오일 머니’가 이런 자금 이탈을 주도하고 있다. 금융위기 수준의 위험일 수 있다는 경고와 산유국들의 자금 회수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1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1조원에 이르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셀 코리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일 시간외 거래에서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블록딜’(대량 매매)로 외국인 매매가 순매수로 바뀐 것을 빼면 코스피시장에서는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역대 최장 외국인 연속 순매도 규모인 33거래일이 머지않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여전히 30%에 이른다. 외국계 자금의 유출입이 국내 증시 흐름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해 온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세계 금융시장의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국내 증시에 드리운 최대 악재다. 장기간 이어지는 외국인 이탈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신흥국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만연한 상
  • 코스피, 외인 ‘팔자’에 뒷심부족…1,890선 턱걸이

    코스피가 12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약보합권으로 밀리며 1,89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21%) 내린 1,890.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2.77포인트(0.67%) 오른 1,907.61로 개장한 뒤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직후 한때 3,000선이 붕괴됐다가 반등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장중 5년 반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이 매도 강도를 늘리자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전반이 중국 리스크에 노출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중국과의 연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상당부분 훼손됐고 대북 리스크가 더해진 환율 변동성이 외국인 수급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당분간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지속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새해 들어서만 벌써 1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11월부터 계산하면 6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455억원, 기관은 1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 코스피, 반발 매수세에 장중 1,900선 회복

    코스피가 12일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5포인트(0.56%) 상승한 1,905.49를 기록했다. 지수는 12.77포인트(0.67%) 오른 1,907.61로 개장한 이후 1,900선 중후반대에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세는 계속됐지만 간밤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그간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 측면에서 다소 숨통이 트인 양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황에 투자심리가 나아진데다 저가 매수세에 수급이 다소나마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기술적 반등으로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오전에 지수가 더 위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것은 위안화 환율고시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도 위안화 환율이 절상된다면 시장이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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