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60선 후퇴…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가 7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1,960선으로 주저 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3포인트(0.54%) 내린 1,963.6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3.22포인트(0.67%) 오른 1,987.62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횡보하다가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급등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 탄력을 받았으나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인상 임박등 산적한 악재에 투자심리가 움츠러들면서 결국 1,970선을 내주고 말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강세보다는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등에 대한 불안심리가 컸고 유가가 40달러를 하회한 것도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많이 출회되면서 막판에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의 원인은 MSCI 신흥국지수 재조정 물량의 출회와 달러 강세 및 위험자산 회피에 따른 신흥국 자금 이탈, 국제 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