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결승골’ 메르턴스, 벨기에 공격 바꿔놨다

    벨기에의 답답한 전반전 공격은 후반 들어 들어온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발끝에서 살아났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2-1로 어렵게 승리했다. 애초 최강의 다크호스 벨기에와 30년 넘게 월드컵에서 이겨보지 못한 알제리의 대결이었기에 벨기에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경기 양상은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전반전 알제리는 두터운 수비와 강력한 압박을 내세워 벨기에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촘촘하게 들어선 알제리의 수비를 마주한 벨기에는 조직력에 의한 패스 전개와 공간 창출보다는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하는 중거리슛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 와중에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제대로 구사한 알제리의 빠른 침투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택한 카드는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 나세르 샤들리(토트넘)과 교체돼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메르턴스는 왼쪽의 에덴 아자르(첼시)에게로 치우쳤던 벨기에의 공격 흐름을 오른쪽으로도 끌고 왔다. 벨기에가 쉴 새 없이 알제리 진영을 공략하면서
  • <월드컵2014> 벨기에 빌모츠 감독 “힘든 경기 예상했다”

    0-1로 끌려가던 벨기에가 후반 25분에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이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환호했다. 평소 기자회견 때 항상 차분한 목소리를 잃지 않던 그였지만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에 자칫 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이 터지자 그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제리에 2-1 역전승을 거둔 빌모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어느 정도 고전을 예상했다”며 “상대가 워낙 공간을 내주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벨기에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강팀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월드컵 무대에 서서 그런지 전반에는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일관했다. 빌모츠 감독은 “한 번의 실수로 큰 대가를 치를 뻔했다”고 한숨을 돌리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으로 역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 25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반칙으로 알제리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벨기에는 후반 25
  • <월드컵2014> 쿠이아바에 집결한 2002년 ‘4강 신화’ 태극전사들

    2002년 대한민국을 들끓게 만들었던 한국 축구의 영웅들이 브라질 쿠이아바에 모였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주변에서는 해설가로 변신한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당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꽁꽁 묶었던 송종국과 ‘반지 세리머니’ 안정환은 MBC 해설위원으로 쿠이아바를 찾았다. KBS 해설위원으로는 ‘초롱이’ 이영표와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짝을 이뤘다. 한·일 월드컵 때 유일한 대학생 멤버였던 차두리는 어느새 은퇴해 아버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과 함께 SBS 해설을 맡았다. 수문장이었던 이운재도 해설위원은 아니지만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중이다. 이들 모두 12년 전 ‘히딩크호’의 주장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이곳에 한데 모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일 월드컵 때 동료가 브라질에 모이니 기분이 새롭다”면서 “한국은 월드컵에서 언제나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따라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한국 입장에서 러시아전은 평범한 경기이기도 하다”며 후배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연
  • <월드컵2014> 각양각색 ‘12번째 태극전사’도 분투

    연령도 직업도 사는 곳도 모두 달랐으나 모두가 목이 터져라 한목소리였다. ”대∼한민국!” 18일(한국시간) 한국과 러시아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열린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경기 시작 세 시간여를 앞두고 이미 붉은 태극전사 유니폼을 걸친 한국 팬들이 밀물처럼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의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회원 100명은 한국에서 브라질로 원정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관중석 입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경기장 앞에 진을 치고 응원전에 들어갔다. 반우용 붉은악마 의장은 교민들과 함께 소수정예 응원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상파울루 교민 90여명은 무려 25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육로로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빅매치의 긴장감 앞에 피로도 잊은 교민들은 ‘일당백’의 기세를 보여주겠다며 꽹과리, 징, 북 등 전통악기로 무장했다. 사또, 기생, 장군 등 알록달록한 이들의 복장은 중계 카메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규모 단체보다는 삼삼오오 지인들끼리 모여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많았다. 경기도 김포에서 온 정재민(56), 정윤호(29) 씨 부자는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을 가족 여행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아버지
  • <월드컵2014> 러시아전 날씨 ‘덥지만 혹독하지는 않다’

    홍명보호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도전을 가늠할 러시아전은 26도의 다소 더운 날씨에서 치러진다.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킥오프를 20분 앞둔 18일 오전 6시 40분(한국시간) 현재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은 26도에 습도 70%의 고온다습한 날씨다. 그러나 오전 6시께에는 27도를 기록했고 이미 해가 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기온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후반전은 선선한 날씨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쿠이아바의 더운 날씨를 겨냥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훈을 치르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해왔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네이마르 침묵시킨 오초아의 기막힌 선방쇼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브라질-멕시코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도, 멕시코의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도 아니었다. 2012 런던 올림픽 결승전 리턴 매치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세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마침내 주전 자리를 꿰찬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였다. 3년간 몸담았던 AC 아작시오와 결별해 현재는 무적 신세인 오초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신들린 ‘선방쇼’로 가공할만한 공격수들이 즐비한 브라질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철벽방어’ 덕분에 후반 막판 들어 더욱 거세진 브라질의 공세를 이겨내고 결국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0-0 무승부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둬냈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막아내며 1-0 승리의 밑거름이 됐던 오초아는 당시의 ‘슈퍼 세이브’를 이날 경기에서는 여러 차례 선보였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하미리스(첼시)가 중앙의 네이마르를 보고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네이마르는 높게 솟구쳐 헤딩 슈팅으로
  • <월드컵2014> 손흥민 헤드폰에 검정 테이프 붙인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스폰서 보호 정책이 손흥민(레버쿠젠)의 헤드폰에 검정 테이프를 붙게 했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앞두고 킥오프 1시간 30여분 전에 태극전사를 태운 버스가 경기장에 도착했다. 연이어 결연한 표정의 태극전사들이 버스에서 차례로 내렸고, ‘손세이셔널’ 손흥민도 헤드폰을 낀 채 버스에서 내려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흰색 헤드폰에는 정사각형의 검정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헤드폰 제조사의 로고가 붙어 있는 자리였다. 이 테이프의 정체는 바로 FIFA 비후원사의 로고를 가리기 위한 조치였다. FIFA는 지난 2월 브라질의 플로리아나폴리스에서 워크숍을 열어 이번 월드컵에서 하지 말아야할 사항을 각국 축구협회에 공지했는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애용하는 헤드폰도 ‘금지 항목’에 포함됐다. 귀에 쏙 들어가는 이어폰이 아닌 헤드폰에는 제조 업체의 로고가 크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앰부시 마케팅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게 FIFA의 취지다. FIFA의 공식 후원사인 소니가 월드컵 무대에서 다른 업체들의 로고가 드러나는 것을 막고자 강력하게 요청
  • 개최국 브라질, 멕시코와 접전 끝 무승부

    최강의 우승후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두 번째 무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선 브라질(+2)이 A조 1위, 멕시코(+1)가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개막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물리친 브라질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결정내기 위해 공격 축구를 펼쳤지만 ‘5백’을 들고 나온 멕시코의 높은 수비벽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무려 36년 만의 일이다. 멕시코는 카메룬을 1-0으로 꺾은 기세를 몰아 수비와 반격을 이어가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브라질까지 잡으려고 덤볐으나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네 팀이 모두 여전히 16강을 노려볼 수 있게 됨에 따라 A조는 혼전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경기 초반은 분위기를 가져가기 위한 두 팀의 기 싸움으로 전개됐다. 멕시코는 전반 24분
  • <월드컵2014> 박주영-손흥민-이청용 ‘삼각편대’ 러시아 격파 선봉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박주영(아스널)을 꼭짓점으로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 격파에 나선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 날개를 맡아 측면 돌파의 중추를 맡는 가운데 구자철(마인츠)가 섀도 스트라이커로 2선 공격을 책임진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이 나서 러시아의 역습을 1차 저지한다. 좌우 풀백에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이용(울산)이 배치됐고, 중앙 수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콤비가 나선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는다. 태극전사에 맞서는 러시아는 23살의 ‘신예 골잡이’ 알렉산드르 코코린(디나모 모스크바)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가운데 좌우 날개는 유리 지르코프(디나모 모스크바)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가 맡았다.
  • <월드컵2014> 알제리 취재진 “감독 때문에 졌다” 혹평

    “뭘 물어봅니까, 당연히 감독 때문에 진 거지요.” 한국의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 취재진의 말이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알제리의 취재진은 이날 경기 패인으로 입을 모아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지목했다. 알제리 신문 엘 슈루크의 아마라 토픽 기자는 “지나친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이 패배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전반 25분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의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넣었지만 이후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토픽 기자는 “벨기에의 경우 선수 교체가 얼마나 제대로 들어맞았느냐”고 되물으며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 교체에서도 전혀 이득을 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강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언론과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마 알제리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는 사람은 바로 나일 것”이라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도 일부에서는 내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비난을 일삼았다”고 분해하기도
  • <월드컵2014> 비 오는 해운대해수욕장서도 ‘대∼한민국’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첫 경기가 열린 1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비가 내리는데도 새벽부터 붉은악마와 시민 500여 명이 나와 응원전을 펼쳤다. 오전 5시께부터 일회용 비옷을 입고 백사장으로 나온 이들은 6시께부터 500인치 대형 전광판에서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보이자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전을 기원했다. 경기가 임박하자 점차 응원 인파가 늘었고,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백선기 해운대구청장 당선인도 붉은악마 대열에 합류했다. 축구 국가대표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부산·영남지부는 가로 27m, 세로 6m, 높이 11.8m 규모인 무대에서 북을 치며 ‘필승, 코리아’를 연호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안리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주변에 설치된 280인치 전광판 앞에도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쓴 시민 100여 명이 몰려 단체응원을 시작했다. 부산진구 CGV 서면 2개 관과 메가박스 해운대 1개 관에도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 <월드컵 2014>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 ‘영웅’ 환호

    멕시코가 17일(현지시간) 우승 후보이자 개최국인 브라질을 맞아 접전 끝에 ‘무승부로 선방’하자 수도 멕시코시티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브라질의 최고 공격수 네이마르의 골을 포함해 결정적인 슛을 4차례 막아내면서 ‘멕시코를 구한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날 멕시코시티 중앙광장인 소칼로에 모여 응원전을 펼친 멕시코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오초아, 오초아’를 외치며 마치 브라질을 이긴 듯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내 독립기념탑 로터리에서도 남녀 축구팬들이 ‘오초아’의 이름을 부르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는 인터넷판에서 ‘오초아, 브라질에 맞서 멕시코를 구했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전반에 밀렸던 멕시코는 후반에 역공세를 펼치다가 경기 종료 20여분을 남기고 체력이 달리자 이후부터 오초아에 의지하는 경기였다고 밀레니오는 평가했다.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마지막 네번째 결정적인 슛을 오초아가 막아냈을 때는 멕시코 전 국민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오초아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며 칭찬했다. 에레라 감독은 “브라질은 기회를 잡고도 이를 골로 연결
  • <월드컵2014> 北차석대사 “러시아가 北돕지만 그래도 동포팀 이겨야”

    “러시아가 우리(북한)를 (유엔에서) 자주 도와주지만 그래도 동포팀이 이겨야죠”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러시아 대표팀의 경기가 예정된 17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 나온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이 이기기를 희망해 눈길을 끌었다. 리 차석대사는 이날 유엔본부 로비에서 연합뉴스 기자를 보자 먼저 “오늘 어떻게 될 것 같으냐”고 물으며 월드컵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러시아팀 전력이 강해서 걱정…”이라고 답하자 리 차석대사는 “그렇게 생각하느냐. 하지만 전력이 강한 팀을 이겨야 진짜 이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리 대사는 경기 전망을 묻자 “동포팀이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평소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북한 편을 자주 들어주는데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묻자 웃으며 “그래도 동포팀이 이기는 게 맞다”면서 거듭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싸이 “강남스타일보다 챔피언이 소중”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7)는 18일 자신의 히트곡 챔피언에 대해 “강남스타일이 아무리 잘 돼도 저에겐 (챔피언이) 가장 소중한 노래”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서울 삼성동 코엑스앞 영동대로 응원장 무대에 선 싸이는 “이 노래는 12년 전 한일월드컵 때 전 국민과 붉은 악마의 응원을 보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고 월드컵과 뗄 수 없는 곡”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챔피언을 능가하는 곡을 만들려고 노력해 10년 만에 ‘강남스타일’을 냈다”면서 “이제는 강남스타일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또 10년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가 올 때까지 제사지내는 마음으로 또 다른 히트곡이 나올 때까지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노래 제목은 강남스타일인데 강남에서 불러본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싸이는 이날 무대에서 신곡 ‘행오버’는 선보이지 않았다. 신곡 프로모션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던 싸이는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지난 14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우루과이·잉글랜드, 20일 벼랑 끝 대결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 나란히 패배한 우루과이와 잉글랜드가 배수의 진을 치고 맞대결을 펼친다. 우루과이와 잉글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미 1패씩 떠안고 있기에 이 경기에서 지는 팀은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C조에서는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낸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가 1위 경쟁에 나선다. 양팀이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 득실에서 콜롬비아가 +3을 기록, 코트디부아르(+1)보다 앞선 상황이다. C조 3, 4위로 처진 일본과 그리스도 분위기 전환을 위한 1승이 필요한 처지다. ◇ 콜롬비아-코트디부아르(1시·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 이기는 팀은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선다.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이날 펼쳐지는 같은 조 그리스와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면 이기는 팀은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콜롬비아는 1차전에서 그리스를 3-0으로 제압, 자국의 월드컵 본선 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둬 분위기가 좋다. 라다멜 팔카오(모나코)가 불운의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오지 못했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 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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