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홍명보호 사흘째 비공개 훈련 ‘디테일 완성에 총력’

    러시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을 앞둔 홍명보호 비공개 훈련의 핵심은 ‘반복 훈련을 통한 디테일의 완성’으로 요약된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 경기장. 이날 쿠이아바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은 또다시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훈련장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지난 14∼15일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서 훈련장 문을 취재진에 폐쇄한 홍명호보의 사흘째 비공개 훈련이다. 홍명보 감독은 쿠이아바에서 처음 진행하는 훈련인 만큼 러시아를 비롯한 외신 취재진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훈련 시작 15분간만 공개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앞으로 남은 훈련 역시 훈련 시작 15분만 공개하는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홍명보호는 비공개 훈련에서 어떤 전술을 연마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특별한 전술을 새로 만들기보다는 선수들이 취재진을 의식하지 않고 훈련에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오른쪽 풀백 이용(울산)도 “수비 조직력과 공격
  • -월드컵- ‘메시 결승골’ 아르헨티나, 보스니아에 신승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월드컵에서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뜨렸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메시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남미 대륙에서 대회가 열리는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는 첫발을 산뜻하게 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반면 1992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강호를 맞아 선전하고도 패배하는 바람에 16강 진출 싸움이 한층 힘겨워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1위)의 자책 골 덕에 일찌감치 앞서갔지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는 못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전반 3분 메시의 프리킥이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샬케04)의 왼발을 맞고 골이 되면서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후 강한 압박 수비로 아르헨티나 골잡이 메시를 봉쇄하는 한편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 세나드 룰리치(라치오)가 날카로운 슈팅을 뿌리며 아르헨티나를 괴롭혔다. 메시
  • [월드컵2014] 콜라시나치, 월드컵 사상 ‘가장 이른’ 자책골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21·샬케04)가 16일(한국시간) 월드컵 사상 가장 이른 자책골이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갖게 됐다. 콜라시나치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자책골을 넣었다. 콜라시나치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띄운 프리킥을 아르헨티나 선수들 사이에서 골라내려고 자리 잡았다가 공을 잘못 건드려 자국 골망에 흘려보내고 말았다. 메시가 차 올린 프리킥은 마르코스 로호의 머리를 맞고 방향을 틀어 콜라시나치의 발에 부딪혔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 첫 실점을 안긴 순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에서 스포츠 데이터업체 ‘인포스트라다 스포츠’(Infostrada Sports)를 인용, “콜라시나치의 자책골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빨리 나온 자책골”이라고 설명했다. 콜라시나치가 자책골을 범한 시간은 정확히 2분8초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파라과이의 카를로스 가마라가 기록한 2분26초를 18초 앞섰다고 이 업체는 밝혔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는 또 1974년 호주에
  • [월드컵2014] 메시, 환상적인 골로 야유를 환호로 바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마침내 전 세계 축구팬이 8년간 기다려온 월드컵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월드컵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메시는 이 골로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는 오랜 오명을 씻어냈다. 메시의 골이 나오자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활기를 되찾으며 결국 2-1로 이기는 경기를 펼쳤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아르헨티나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현란한 드리블로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골대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위치에 섰다. 상대 수비수들이 메시를 막으려고 달려들었지만 메시는 왼발로 골대를 공략했고, 공은 골대를 한번 튕기고 나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인을 확인한 메시는 코너에서 동료와 진한 포옹을 하며 기쁨과 감격을 나눴다. 이 골이 나오기 전까지 메시는 종종 화려한 발재간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골을 터트리기 직전인 후반 19분에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 [월드컵2014] 주먹 불끈 쥔 손흥민 “죽기살기로 해야죠”

    홍명보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더 치열해졌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에서 치러진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전 준비를 죽기살기로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질풍같은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이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다. 손흥민의 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단어는 ‘거침없음’이다. 그라운드에서처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 손흥민이지만 이날 “죽기살기로 하겠다”는 발언에서는 승리를 향한 욕심이 평소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 공략법으로 ‘측면’을 강조한 터여서 그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러시아를 꺾기 위해 홍명보호는 상대 역습 차단에 이은 측면 돌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오른쪽의 이청용(볼턴)과 함께 왼쪽의 손흥민을 주요 공격 카드로 지목한 셈이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측면 돌파를 선호하는) 내 스타일도 있지만 동료들과 함께 전체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반드시 러시아전에서 반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 [월드컵2014] 결전 앞둔 홍명보호 ‘연패 트라우마 씻었다!’

    [월드컵2014] 결전 앞둔 홍명보호 ‘연패 트라우마 씻었다!’

    “파이팅! 악! (짝짝)”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달라지고 있다. 튀니지 평가전과 가나 평가전에서 연패하며 선수단에 깊게 드리운 ‘우울의 분위기’를 털어내려는 의지가 넘쳐난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 연방 대학(UFMT) 운동장. 경기장 시설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다소 흉물스러웠지만 푸른 잔디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은 경쾌했다.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담금질을 펼치다 지난 10일 ‘결전의 땅’ 브라질의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로 넘어온 태극전사의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치른 튀니지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홍명보호는 지난 9일 마이애미에서 맞붙은 가나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선수들의 자신감도 추락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 분위기가 역대 최악이라는 소리까지 들렸을 정도다. 지난 11일 우울의 그림자를 등에 붙인 채 ‘결전의 땅’ 브라질로 입성한 홍명보호에 변화가 감지됐다. 홍명보 감독은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패배 분위기는 마이애미에 두고 왔다”는 말로 선수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마이애미를 떠나기 전에
  • [월드컵2014] 온두라스 감독 “골 판독기 못 믿겠다”

    “골 판독기 못 믿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완패를 당한 온두라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루이스 페르난도 수아레스 감독이 애꿎은 기계 탓을 했다. 수아레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골 판독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골 판독기가 작동한 것은 온두라스가 0-1로 뒤지던 후반 3분이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논스톱으로 때린 슛은 반대편 골대를 강타한 뒤 골키퍼 노엘 바야다레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바야다레스는 자신의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황급히 걷어냈으나 주심 산드로 리치는 골을 선언했다. 온두라스 선수들은 오랫동안 강하게 항의했으나 골은 번복되지 않았다. 수아레스 감독도 골을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골 판독기의 판독 결과 골키퍼 바야다레스의 자책골로 확인됐다. 수아레스 감독은 “나는 화난 게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골이었기 때문”이라며 “내가 화가 난 것은 골 판독기가 처음에는 골이 아니라고 했다가 이후에 골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황은 이렇다. 골 판독기는 처
  • <월드컵2014> ‘네덜란드에 충격패’ 스페인, 변화 예고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충격의 1-5 패배를 당한 스페인이 칠레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외신에 따르면,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주요 선수 몇 명을 교체할 뜻을 내비쳤다. 델 보스케 감독은 “몇 가지 변화가 있겠지만, 급격한 변화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내가 변화를 준다고 해도, 그것이 특정 선수를 책망하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페인은 지난 14일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어 이긴 네덜란드를 상대로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에게 두 골씩 내준 끝에 1-5로 완패했다. 대회 기간 중 변화를 꾀하는 이유로 델 보스케 감독은 “남은 경기는 적고, 우리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스포츠인이기에 자신을 스스로 발전시키는 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대표팀에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싸워야 하고, 인내와 평정심으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실책을 범한
  • [월드컵2014] 마라도나 “메시 지난시즌 부상이 전화위복됐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에 브라질 월드컵 첫 승을 안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칭찬하면서 지난 시즌 겪은 부상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라도나는 1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전문 일간지 올레(Ole)에 “메시 잘 뛰었다고 본다”며 “4년간 월드컵 경기를 고대하던 그였기에 적당히 휴식을 취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메시가 지난 시즌에서 부상으로 쉰 것이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메시는 지난해 11월 초 왼쪽 허벅지를 다쳐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지 못하다가 올해 1월 복귀하는 등 부상에 시달렸다. 메시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누린 메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 골을 넣은 후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해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부진하다’는 불명예에 시달려야 했다. 마라도나는 “메시에게 ‘편하게 생각하고 바보같은 말들
  • <월드컵2014> ‘밤샘 TV 시청’ 중국 남성 사망

    중국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 밤새 TV로 중계된 브라질 월드컵 축구경기를 시청하던 25세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자는 지난 14일 새벽 자신의 방에서 사망한 상태에서 발견됐으며, TV 화면에는 월드컵 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그의 시신을 검안한 병원 의사들은 밤늦게까지 축구경기를 시청한 것이 사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정확한 언급을 피했으나 밤샘 TV 시청에 따른 피로나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많은 축구팬들은 자정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축구 경기를 지켜보느라 밤을 지새우고 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빅매치에도 빈자리 왜 이렇게 많나

    브라질이 1950년에 처음으로 월드컵을 개최할 당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열린 에스타디오 마라카낭 경기장에는 무려 2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리고 64년이 흐른 지금, 브라질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늘어나는 빈 좌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입장권이 매진된 경기에서도 TV 중계화면에 비친 경기장에는 빈 좌석이 심심치 않게 발견됨에 따라 FIFA와 조직위는 해명에 진땀을 쏟고 있다. 사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는 브라질 사람들이기에 대회 개막 전만 해도 흥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입장권 가격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게 책정되면서 브라질 사람들의 태도도 미온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스위스와 에콰도르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는 넉넉하게 잡아도 관중석의 3분의 2 정도만 들어찼다. 현지 언론에서는 많은 관중이 경기 시작 직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길게 줄을 서서 보안 검색 절
  • 브라질-크로아티아전 페널티킥 논란에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하는 말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브라질·크로아티아 개막전의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주심을 두둔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블래터 회장은 “개막전 주심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심판의 판정은 절대적으로 옳았다”고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니시무라 주심은 원칙에 따라 판정을 내렸다. 개막전은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개막전 경기에서 두 팀이 1대 1로 맞선 후반 26분 니시무라 주심은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줬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것이 이유였다. 결국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킥을 성공시켜 3대 1 역전승의 전기가 됐다. 그러나 프레드와 로브렌의 접촉이 그리 격렬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심이 과장된 몸짓을 잡아내지 않고 개최국 브라질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니코 코바치 크로아티아 감독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편파 판정 논란에 불을 댕겼다. 논란의 당사자인 프레드는 “명백한 페널티 상황이었다”며 자신에 대한 ‘시뮬레이션 액션’ 비난을 일축하고 주심 판정을 옹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
  • [포토] 파라과이 응원女, 이번에는 결국…

    [포토] 파라과이 응원女, 이번에는 결국…

    브라질 월드컵이 시작되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파라과이 응원녀’로 불리는 라리사 리켈메(29)의 근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델 겸 배우인 라리사 리켈메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고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했다. 그 해 11월엔 국내 결혼정보업체의 초청으로 내한해 ‘리켈메가 한국에서 신랑감을 구한다’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라리사 리켈메는 파라과이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조나단 파브로(32)와 올해 초 결혼을 약속했다. 리켈메는 현재 방송 리포터와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리켈메는 최근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공개하고,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종류의 편견에 반대한다. 인종차별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켈메의 행동은 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31·FC 바르셀로나)와 관련이 있다. 지난 4월 28일(현지 시간) 프리메리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과 바로셀로나의 경기에서 알베스는 코너킥을 차기 위해 기다리던 중 한 비야레알 팬이 던진 바나나를 목격했다. 바나나를 던지는 행위는 일종의 인종차별 행위로 통한다. 하지만 알베스
  • 오심 잡는 영상판독 도입에 탄력 붙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초반부터 오심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 때문에 이 대회를 코앞에 두고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던진 제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린 FIFA 총회에서 감독이 판정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절차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말했다. 경한 경기에 팀당 두 차례씩에 한해 경기 영상분석으로 판정을 번복할 기회를 주자는 게 아이디어의 골자였다. 블래터 회장은 “골라인 기술도 도입된 마당에 다른 것도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골라인 기술은 공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여부를 전자기기로 판독, 즉각적으로 심판에 알려 정확한 판정을 돕는 기술이다. 주요 메이저대회의 토너먼트에서 골라인 오심 때문에 승부가 뒤집힌 과거가 있어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부터 적용됐다. 공이 골라인을 1㎜만 넘어도 바로 심판이 착용한 손목시계에 골 신호가 들어오는 까닭에 이 부문의 오심 우려는 아예 사라졌다. 골라인 오심과 함께 판정의 3대 골칫거리로 꼽히는 사안은 ‘할리우드 액션’과 오프사이드이다. 페널티지역에서 페
  • 발로텔리 결승골…이탈리아, 잉글랜드 격파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웃었다.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결승골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지옥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도 가장 시선을 끈 이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승점 3(골득실 +1)을 챙겨 우루과이를 3-1로 격파한 코스타리카(승점 3·골득실 +2)에 이어 D조 2위에 올랐다.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잉글랜드는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를 필두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힘 스털링(리버풀), 대니 웰벡(맨유)을 공격진에 배치한 잉글랜드는 전반 오른쪽 측면을 주로 파고들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24분 웰백이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을 안드레아 바르찰리(유벤투스)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될 뻔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발로텔리를 원톱으로 세워 맞선 이탈리아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치열한 탐색전을 펼치다 전반 35분 먼저 포문을 열었다. 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