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2인자 디 마리아, 아르헨티나 해결사로 우뚝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이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로 뛰는 앙헬 디 마리아(26)는 눈에 띄는 스타라기보다는 2인자에 가깝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레알 마드리드를 떠올릴 때 대부분의 팬이 처음 기억하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디 마리아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기록도 디 마리아가 2인자에 가깝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골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도움은 17개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뿐 아니라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 선수 가운데 지난 시즌 최다 도움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의 골에 가려져 있었지만 디 마리아는 묵묵히 팀의 골잡이들을 뒷받침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디 마리아에게 맡은 임무는 골잡이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가까워 보였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진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뒤에서 이들의 공격을 수월하게 하도록 하는 게 디 마리아의 주 역할이었다. 자연스레 팬들의 관심도 주로 메시, 아궤로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