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독일의 4강진출 이끈 ‘제2의 베켄바워’ 후멜스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당연하다는 듯 또다시 월드컵 4강행을 이뤘다. ‘제2의 베켄바워’로 불리는 중앙 수비수 마츠 후멜스(26·도르트문트)의 결승골이 주효했다. 독일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멜스가 전반 13분 꽂아넣은 헤딩골이 승부를 갈랐다.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가 왼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문전에서 머리로 방향만 살짝 바꿨고 공은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세가 거셌던 후반에는 연이은 허슬 플레이로 골문을 끝까지 지켜냈다. 전반 42분에는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날린 회심의 헤딩 슈팅을 배로 막았고, 후반 31분에는 벤제마가 문전에서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확신에 찬 슈팅을 날리자 몸을 날려 걷어냈다. 운마저 따랐다. 후반 36분 마티외 발뷔에나(마르세유)의 코너킥을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04)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후멜스의 머리에 맞았다. 다행히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자책골을 면했다. 후멜스는 이번 독일 대표팀 수비의 ‘핵’으로 불리는
  • <월드컵2014> 독일 뢰브 감독 “케디라·슈바인슈타이거, 체력에 한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 진출한 독일 축구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또 한 번 ‘람 시프트’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독일은 전반 13분 터진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헤딩골로 앞서나갔고, 이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와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로 구성된 중앙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중원 장악에 성공했다. 뢰브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슈바인슈타이거와 케디라가 오늘 맡은 역할을 잘 해줬다”면서 “그들은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4강전에서는) 회복이 된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디라와 슈바인슈타이거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두 부상으로 훈련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당연히 체력이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이 때문에 뢰브 감독은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을 줄이는 대신 본업이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른바 ‘람 시프트’다. 이날 프랑스전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 때와는 다르게 람을 측면 수비로 돌리고 케디라와 슈바인슈타이거를 모두 선발 출전시
  • “순둥이 심판이 네이마르 잡았다”…척추골절 비난 봇물

    소심한 심판 탓에 슈퍼스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월드컵을 조기 마감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고 다쳤다.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을 입어 길게는 6주 동안 운동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으나 특별히 고안된 벨트를 차고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 까닭에 선수생활 공백기를 겪게 됐다. 수니가는 롱볼 헤딩을 무방비로 기다리던 네이마르에게 뒤에서 이종격투기 선수가 ‘플라잉 니킥’을 하듯이 달려들었다. 이날 주심으로 나선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발료(스페인) 심판은 이 장면에서 수니가의 반칙을 선언하지도 않았다. 네이마르가 중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과 각국 언론에서는 거친 플레이에 미온적인 주심의 태도를 질타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이날 경기에서는 두 선수단을 통틀어 무려 54차례의 반칙이 쏟아졌다. 경기 내내 2분이 멀다 하고 계속 반칙이 나오는 거친 경기가 진행됐으나 옐로카드는 4장밖에 나오지 않았다. 인상을 찌푸리게 한 거친 플레이 앞에 미국 NBC 방송은 “주심이 옐로카드를 숙소에 두고
  • 브라질 결승행 암운?’공수의 핵’ 이탈

    홈이점을 안고 승승장구하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우승 희망에 악재가 닥쳤다. 공수의 핵으로 평가되는 간판선수들이 준결승 전열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부상으로 떠나보냈다.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수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수 골절상을 입었다. 수술대에 오를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치료를 위해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 까닭에 그의 월드컵은 바로 막을 내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화력을 책임지는 득점원일 뿐만 아니라 프리킥, 코너킥을 맡는 세트피스 전담요원이기도 하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공백에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상대 수비수를 자석처럼 끌고 다니며 공간을 확보하는 네이마르가 없어 공격진 조합을 새로 짜야 할 수도 있다. 현재 브라질 1, 2선 공격수로는 프레드(플루미넨세),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헐크(제니트),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 오스카르, 윌리앙(이상 첼시)이 있다. 스콜라리는 주로 프레드가 최전방에 나서고 헐크, 오스카, 네이마르가 2선 공격진을 형성하는 전술 대형을 썼다. 일단 스콜라리 감독은
  • 브라질·독일, 준결승서 맞대결

    ‘삼바 축구’ 브라질과 ‘전차군단’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개최국 브라질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브라질은 8일 벨루오리존치로 장소를 옮겨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독일 역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준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해 4강에 선착했다. 브라질과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브라질이 2-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 7분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우바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올린 코너킥을 왼쪽 무릎으로 공을 밀어 넣어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로는 콜롬비아의 반격이 거셌다. 콜롬비아는 후반 21분 마리오 예페스(아탈란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브라질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숨을 돌린 브라질은 후반 24분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위력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 28년 만의 만남 ‘으르렁’ 佛·獨

    28년 만의 만남 ‘으르렁’ 佛·獨

    프랑스와 독일이 월드컵 무대에서 28년 만에 격돌한다.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브라질월드컵 8강전이 무대다. 두 팀은 1986년 멕시코대회 4강전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대회 통산 전적은 1승1무1패로 백중세다. 역대 A매치 전적은 프랑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25번 싸워 프랑스가 11승6무8패의 전적을 남겼다.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가 1998년 자국 대회에서, 독일이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신고했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부진했던 프랑스는 막상 본선이 시작되자 다른 팀으로 돌변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등 묵직한 공격진을 앞세워 상대의 자책골 2개를 포함해 4경기 10득점했다. 독일전 성패의 열쇠는 벤제마가 쥐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벤제마는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선 동료 공격수 지루와 동선이 겹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인 중앙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벤제마
  • 분명한 실패 모호한 책임

    분명한 실패 모호한 책임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월드컵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더 맡기기로 했다.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의 부진을 홍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짓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표팀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홍 감독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그를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1무2패로 1998년 프랑스대회 이후 16년 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허 부회장은 “홍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 뒤 황보관 기술위원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귀국 뒤 정몽규 회장에게 재차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정 회장이 협회 집행부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말하며 만류했다”고 전했다. 홍 감독의 계약 만료가 내년 6월로 아직 임기가 남은 데다 월드컵 준비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허 부회장은 “협회는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치르기에 1년이라는 부족한 기간을 홍 감독에게 부여한 협회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으로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다. 이번 월드컵을 경험 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 美 하워드 ‘선방쇼’ 틱장애 다스린 덕

    지난 2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16세이브 선방을 펼쳐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브라질월드컵 미국대표팀의 수문장 팀 하워드(35). 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로부터 백악관 초청 전화를 직접 받은 그의 선방쇼에는 ‘투렛증후군’(일명 틱장애)이 다분히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BBC는 지난해 하워드가 독일 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갖고 있던 이 증후군 때문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고 소개했다. 당시 하워드는 “18~19세 무렵에 내가 특정한 움직임에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반응하며 이런 반사작용이 장애와 연결돼 있음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영국 노팅엄대학의 조르지나 잭슨 교수는 “이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발적인 움직임을 통제하는 데 비범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고 말했다. 틱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에 물리적 행동을 더 잘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스포츠나 악기를 다루는 데 집중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잭슨 교수팀은 하워드처럼 훈련에 몰두하면 틱 빈도를 줄여 준다는 논문을 내놓기도 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약관의 두 청년 ‘득점왕’ 격돌

    약관의 두 청년 ‘득점왕’ 격돌

    몸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알려졌던 네이마르(22·브라질)가 콜롬비아와의 8강전 출격을 장담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일 테레조폴리스 베이스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통증은 이제 없다. 훈련할 때 느낌도 좋았고 아무 문제 없다”면서 ”늘 4-0, 5-0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달리고 이기기 위해 여기에 있으며 브라질이 1-0으로 이긴다 해도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칠레와의 16강전을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통과한 데 대한 질책에 반박한 것이다. 네이마르는 5일 오전 5시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콜롬비아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23)와 득점 선두를 다툰다. 물론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2년 만에 조국 브라질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활약은 5700만 유로(약 808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에 살짝 못 미친다.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2차전과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침묵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맨오브더매치(MOM) 2회 수상에 그쳤다. 지난해 AS모나코(프랑스)로 스카우트되면서 ‘바이아웃’ 금액(선수 자신이 미리 제시한 이적료)이
  • 홀로 책임진 차범근…다시 기회 쥔 홍명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차두리(FC서울)가 트위터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유임시킨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글을 올렸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부연 설명은 없었다. 이 글귀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자 부친인 차범근 감독이 현지에서 경질된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두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차 감독이 참패의 모든 책임을 떠안고 경질돼 온 가족이 충격에 빠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그의 글은 홍 감독을 유임시킨 축구협회의 결정에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축구협회는 감독 자신이 졸전을 뼈아프게 느끼고 경험으로 삼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하기도 해 16년 전 차 감독에 대한 초유의 현지 경질 사태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차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998년 대회 예선의 파죽지세로 큰 성원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석주의 선제골에도 1-3으로 역전패한 뒤 2차전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네덜란드에 0-5로 참패하자 축구협회는 차 감독을 즉
  • 차두리, 홍명보 유임에 분노한 진짜 이유 알고보니

    차두리, 홍명보 유임에 분노한 진짜 이유 알고보니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일침 “98년엔 왜?” 차범근 전 감독과 차이점은 무엇? 차두리가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 혼자서”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이날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차두리 감독의 부친인 차범근 감독은 98년 당시 4강까지 갔던 강팀 네덜란드와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0-5 참패를 당했다. 차범근 감독은 참패로 인해 월드컵 도중 경질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은 감독없이 진행됐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에 참패하고 국가대표팀이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결정되자 차두리가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직설적으로 비판했네”,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이번엔 좀 이해가 안돼”,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그래도 선배인데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일침 “98년엔 왜?” 차범근 전 감독 월드컵 경질 당시와 현재 상황 차이점은?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일침 “98년엔 왜?” 차범근 전 감독 월드컵 경질 당시와 현재 상황 차이점은?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일침 “98년엔 왜?” 차범근 전 감독 월드컵 경질 당시와 현재 상황 차이점은? 차두리가 트위터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화제다. 차두리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 혼자서”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팬들은 이날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유임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차두리 감독의 부친인 차범근 감독은 98년 당시 4강까지 갔던 강팀 네덜란드와 조별예선에서 맞붙어 0-5 참패를 당했다. 차범근 감독은 참패로 인해 월드컵 도중 경질됐고 마지막 경기였던 벨기에전은 감독없이 진행됐다. 올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에 참패하고 국가대표팀이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유임이 결정되자 차두리가 이에 대한 의문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아무리 생각해도 속상했겠지”,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저도 이 상황이 이해안되는 1인”, “홍명보 감독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트위터로 비난하는 건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와의 결전 앞둔 독일, 32년 전의 악몽 떠올리는 이유

    유럽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프랑스와 독일이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브라질월드컵 8강전 킥오프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결은 국경을 마주한 두 나라가 의아할 만큼 월드컵 무대에서 마주친 적이 별로 없는데 1986년 멕시코대회 준결승 이후 28년 만에 격돌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ESPN은 4일 ‘독일이 1982년의 또다른 악령과 마주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옛서독이 32년 전 스페인월드컵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물리친 사연을 전하고 있다. 독일축구에 이 대회는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옛서독과 알제리가 만들어낸 ‘히혼의 수치’는 말할 것도 없고 7월 8일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 붙여진 ‘세비야의 밤’ 또는 ‘세비야의 스릴러’ 별칭 때문이기도 하다. 축구 잡지 ‘포포투’는 최근 이 경기를 월드컵 역사에 두 번째 위대한 승부로 꼽았다. 독일과 프랑스는 여러 차례 친선경기를 벌였지만 사실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서 승부를 겨룬 적은 많지 않다. 두 나라는 1934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만나 겨룰 뻔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룩셈부르크까지 세 팀이 한 조로 예선을
  • <월드컵2014> FIFA 사무총장 “술 취한 팬 너무 많아”

    국제축구연맹(FIFA)이 종반으로 치닫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예상치 못한 음주 사고가 터질까 봐 애를 태우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브라질 스포츠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기장마다 술 취한 사람이 너무 많다”고 우려했다. 미국 맥주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와 이번 대회 2급 후원사로 계약한 FIFA는 브라질 의원들의 반대에도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를 밀어붙였다. 브라질은 폭력 추방을 위해 경기장에서 알코올 음료 판매를 2003년 금지했으나 ‘경기장 내 맥주 판매는 중요한 월드컵 전통의 일부’이고 ‘브라질의 판매 금치 조치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FIFA의 주장에 굴복해 결국 알코올 한시적 판매를 승인했다. FIFA의 뜻대로 대회를 관전하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술을 마시게 됐지만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주폭’ 가능성이 대두하자 FIFA는 뒤늦게 긴장 수위를 높였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콜롬비아의 16강전을 필두로 여러 경기에서 술에 취한 양측 팬들이 충돌할 뻔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그간 월드컵 대회에서 경기장 내 술 판매로 말미
  • <월드컵2014> 미국-벨기에 16강전, 2천160만명 시청

    브라질 월드컵 축구 경기 가운데 미국인 시청자가 가장 많은 경기는 조별리그 미국-포르투갈 경기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과 벨기에의 16강전 시청자는 2천16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ESPN을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가 1천650만명이며 스페인어 방송 우니비시온 채널로 510만명이 이 경기를 지켜봤다. ESPN과 스페인어 방송 채널 우니비시온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미국 내에서 독점 중계방송하고 있다. 하지만 신들린 선방을 펼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영웅으로 떠오른 16강전 시청자는 지난달 22일 열린 조별리그 미국-포르투갈 경기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극적인 무승부로 끝난 미국-포르투갈 경기 시청자는 ESPN 1천820만명과 우니비시온 680만명을 합쳐 2천500만명에 이르렀다. 조별리그 미국-포르투갈 경기는 인터넷 실시간 중계서비스에서도 으뜸을 차지했다. ESPN은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인터넷 실시간 중계 서비스로 본 사용자는 350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벨기에의 16강전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본 사용자는 180만명이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미국내 시청자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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