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남미·유럽 최고봉 ‘선방쇼·화력쇼’ 펼쳐진다
축구의 정글에서 살아남은 네 팀이 최고의 공격수와 최고의 골키퍼를 앞세워 정상 정복에 도전한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남미와 유럽을 대표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는 각기 최고의 창과 방패로 무장했다.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지는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은 최고의 수문장 자리를 노리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줄리우 세자르(토론토)의 대결로 압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난히 골키퍼들의 부침이 돋보이고 있다.
십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고, 그와 쌍벽을 이뤄온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몰락하는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국의 팀 하워드(에버턴) 등은 스타로 부상했다가 팀의 탈락과 함께 짐을 쌌다.
수많은 골키퍼가 뜨고 진 가운데 생존에 성공한 노이어와 세자르의 맞대결은 브라질과 독일이 보여줄 화려한 공격 축구만큼이나 팬들의 눈과 귀를 끄는 요소다.
세자르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슛을 두 번이나 막아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