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너땜에 졌어 카페 “엿이나 받아라” 손흥민 “이 엿 먹어야 하나요” 월드컵에서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친 홍명보호의 귀국 장면은 한국 축구를 향한 국민의 분노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의 격을 떨어뜨린다’는 외신의 평가가 나올 정도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홍명보호를 향해 ‘파이팅’을 외친 축구팬은 극히 적었다. 일부 소녀팬들 20여명이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외쳤을 뿐 단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수들을 향한 국민의 눈길은 싸늘했다. 우연히 공항을 찾은 몇몇 ‘올드’ 축구팬들은 “대표팀이 뭘 잘했다고 기자들이 이렇게 몰려들었나요”라고 물으며 혀를 끌끌 찼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한 쪽에 서자 ’너땜에졌어’ 회원 조모(42)씨가 “엿 먹어라! 엿 먹어!”라고 외치며 사탕 모양으로 포장된 노란색 호박엿 수십개를 집어던졌다. 그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시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 감독과 주장 구자철, 손흥민의 약식 기자회견이 끝나자 조씨는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라고
  • [포토] ‘핫한’ 브라질 선수들의 더위나기, “네이마르·헐크·알베스·실바 수영장 가다”

    [포토] ‘핫한’ 브라질 선수들의 더위나기, “네이마르·헐크·알베스·실바 수영장 가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테레소조폴리스의 그란자 코마리 트레이닝 센터의 수영장에서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오른쪽부터), 헐크, 다니 알베스, 띠아고 실바가 수영을 즐기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7월 5일 콜롬비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2014> 포그바 결승골 프랑스, 나이지리아에 ‘진땀승 8강행’

    ‘레 블뢰’(Les Bleus)’ 프랑스가 막 기지개를 켠 나이지리아를 가까스로 다시 잠재우고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헤딩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자국에서 열린 199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8골을 폭발시킨 화력을 이날은 제대로 과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처음 본선에 오른 1994년 미국 대회에서 16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축구의 부흥을 이끈 나이지리아는 1998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들었다. 포그바의 결승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나이지리아가 프랑스에 근소하게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슈퍼 이글스’라는 별명에 걸맞지 않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제 모습을 찾은 듯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9분 나이지리아의 원톱 이매
  • <월드컵2014> 수아레스 “깨물어 미안”…잘못 인정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물어 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선수인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문 사실을 인정하면서 키엘리니에게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내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이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경기 중 균형을 잃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 상대 선수의 상체 위로 넘어졌다”면서 “당시 나는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아 볼에 작은 멍이 생겼고 치아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의 행동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가 빠진 우루과이는 지난 28일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연합뉴스
  • 전차군단 독일·아트사커 프랑스 8강 격돌

    ‘전차군단’ 독일과 ‘아트사커’ 프랑스, 두 유럽의 강호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격돌한다.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공격수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연장 전반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연장 후반에 쐐기골을 박았다. 알제리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압델무멘 자부(아프리칸 투니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독일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은 프랑스와 오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준결승 출전권을 두고 맞붙는다. 우승을 노리는 유럽의 강호 독일과 프랑스는 과거 월드컵 본선에서 세 차례 맞붙어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독일은 1982년 스페인 대회 4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따돌렸고 1986년 멕시코 대회 4강전에서도 프랑스를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3, 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꺾었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 프랑스는 독일에 11승6무8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독일과 알제리의 16강전은 알제리의 투혼에 독일과 축구
  • <월드컵2014> 분전 알제리 ‘아직도 우리가 1승 상대로 보이니’

    ‘사막의 여우’ 알제리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 벨기에 등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서 열린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1-2로 분패했다. 공격 점유율에서 독일이 78%-22%로 압도했고 유효 슈팅에서도 독일이 16-4로 월등히 많았지만 실제로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은 알제리의 분투에 박수를 보낼 만한 내용이었다. 잔뜩 움츠러들었다가 한 번에 치고 나가는 알제리의 역습에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수시로 페널티 지역 바깥까지 달려나와 공을 걷어내는 수고를 해야 했다. 전반 16분 알제리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의 헤딩슛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킨 알제리는 이어 파우지 굴람(나폴리)의 슈팅으로 독일 문전을 위협했다. 후반에는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의 선방이 눈부셨다. 엠볼히는 이날 연장에서 독일에 두 골을 내줬지만 상대의 파상 공격을 몸을 아끼지 않고 막아내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이슬람교도 선수들이
  • <월드컵2014> ‘우리가 불리해’ 미국 감독, 알제리 심판 배정에 불만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벨기에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에 알제리 심판이 배정된 데 불만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국 대표팀 감독은 “알제리 심판은 그라운드에서 벨기에 선수들과 프랑스어로 대화할 수 있지만 우리와는 그렇지 못하다”며 “알제리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가 막판에 터진 골로 물리친 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2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이 경기에는 알제리 출신인 드자멜 하이모우디가 휘슬을 분다. 클린스만 감독은 벨기에에 유리한 심판 배정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벨기에 선수들과 달리 미국 선수들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점,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골로 알제리를 물리쳐 알제리에 앙금이 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 클린스만 감독이 의혹을 제기한 이유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에 적합한 심판을 선정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며 FIFA엔 늘 까다로운 일이란 걸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현실적인 문제”라며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쪽에만
  • [월드컵2014] 아르헨티나, 16강전 앞두고 승부차기 연습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 훈련에 돌입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스위스전을 하루 앞둔 1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에게 승부차기 연습을 시켰다고 말했다. 사베야 감독은 “팀의 생존을 걸고 수만 관중 앞에서 실제로 하는 것과 같을 수야 없겠으나 선수들에게 자유롭게 승부차기를 연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가 훈련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지금까지 치러진 16강전 여섯 경기 가운데 두 경기가 승부차기로 끝났기 때문이다. 시작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이번 대회 첫 번째 16강전이었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두 팀의 승부차기에서 웃은 쪽은 줄리우 세자르(토론토)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을 앞세운 브라질이었다. 코스타리카와 그리스의 경기 역시 승부차기 끝에 케일러 나바스(레반테)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은 코스타리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경기 모두 골키퍼의 역할이 결정적이기는 했지만 이는 곧 애초 유리한 처지에서 승부차기에 임하는 키커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훈련을 한 것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단판 승부의 모든 부분에 대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승부차기는 면했
  • [월드컵2014] 나이지리아 감독 “심판 실수 너무 잦았다”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8강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의 스티븐 케시(나이지리아) 감독이 프랑스와의 8강전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나이지리아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0-2로 져 탈락했다. 하지만 케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래도 너무 많은 실수가 나온다면 판정에 대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주심은 미국인 마크 가이거가 맡았다. 케시 감독은 전반 19분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가 선제골을 넣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것을 먼저 지적했다. 에메니케는 아메드 무사(CSKA 모스크바)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 득점을 올리는 듯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동영상 재생 화면으로는 오프사이드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케시 감독은 또 “프랑스 선수들의 과격한 행동은 거의 반칙으로 지적되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이날 프랑스는 블레즈 마튀이디(파리 생제르맹)가 경고를 한 차례 받았으나 케시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아스널)가 존 오비 미켈(첼시)에게 팔꿈치를 휘두른 것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 [월드컵2014] 카메룬, 승부조작 의혹…카메룬협회 자체 조사 착수

    카메룬 축구협회가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자국 대표팀이 승부조작에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 카메룬축구협회는 협회 윤리위원회에 자국 대표팀의 승부 조작 의혹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메룬 대표팀의 승부조작 의혹은 독일 언론에서 불거졌다. 독일 매체는 18일 크로아티아와 카메룬의 대회 A조 조별리그에 베팅한 싱가포르인이 경기 점수를 정확하게 맞췄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에서 카메룬은 0-4로 대패했다. 아울러 이 싱가포르인이 전반전에 카메룬 선수가 1명이 퇴장당할 것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 경기에서는 전반 40분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팔꿈치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등을 쳐 퇴장당했다. 카메룬축구협회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어지러운 문제를 바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A조로 묶인 카메룬은 3전 전패를 당하고 짐을 쌌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알제리 선수들 “라마단 때문에 진 것 아냐”

    알제리 선수들은 1일(한국시간) ‘사막의 여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에서 독일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한 것은 라마단을 지켰기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라마단은 이슬람 단식 성월로 무슬림은 이 기간 아침 일출 때부터 저녁 일몰 때까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물을 포함한 음식 일체를 입에 대지 않는다. 다만 여행 중이거나 고된 육체노동을 수행할 때는 따르지 않아도 된다. 알제리는 이날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독일을 맞아 전후반 90분 동안 잘 싸웠다. 전반전에는 오히려 독일을 압도한 알제리였지만 연장전에 접어들자 선수들은 무척 지쳐 보였다. 알제리 선수 대부분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라마단 기간에 단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전이 끝난 뒤 물을 섭취한 것이 전부였다.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는 ‘라마단이 경기의 변수였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경기할 준비가 돼 있었고, 어떤 누구도 우리가 이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장에서 독일에 두 골을 내줬지만, 상대의 파상 공격을 몸을 아끼지 않고 막아내 이날 경기의 ‘맨
  • 정몽규 축구협회장, 이번주내 홍명보감독 면담…“거취 직접 논의”

    정몽규(52)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 안에 계약 기간 유지 문제와 대표팀 운영 방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표팀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홍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축구협회 역시 이런 분위기를 이른 시일 안에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단순히 사령탑을 내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이번 주 내로 정몽규 회장이 홍 감독과 직접 만나 솔직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2패(승점 1)에 그치며 ‘H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역대 최다 해외파 선수(17명)로 구성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무색-무취’ 전술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오히려 큰 실망만 안겨줬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표팀이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자리에서 일부 팬들은 성적 부진을 탓하는
  • [월드컵2014] 수아레스 공개 사과…키엘리니 “다 잊었다”

    [월드컵2014] 수아레스 공개 사과…키엘리니 “다 잊었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물어 징계를 받은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선수인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깨문 사실을 인정하면서 키엘리니에게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내 행동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이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경기 중 균형을 잃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 상대 선수의 상체 위로 넘어졌다”면서 “당시 나는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아 볼에 작은 멍이 생겼고 치아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의 행동에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가 잘못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키엘리니는 곧바로 댓글을 달아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키엘리니는 “나는 이미 모든 일을 잊었다”면서 “FIFA가 수아레스에게 내린 징계를 완화하기 바란다”고
  •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메시도 올려다보는 ‘콜롬비아의 별’

    더이상 샛별이 아니다. 가장 큰 별이 될 기세다. 콜롬비아의 신예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가 네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사상 첫 8강을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29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전반 28분과 후반 5분 터진 로드리게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역대 최고 성적인 1990년 이탈리아대회 16강을 뛰어넘었다. 앞서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터뜨린 로드리게스는 2002년 한·일 대회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이상 브라질)에 이어 12년 만에 4경기 연속 골의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첫 출전 선수가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것은 1998년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이후 처음이다. 대회 5호 골을 성공한 로드리게스는 또 네이마르(브라질)와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이상 4골)를 제치고 득점왕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드리게스의 전반 골은 대회 최고 골로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헤딩 패스를 받은 후 강력한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적
  • 자동차 800대 카풀해 7600㎞ 응원 온 3000명 칠레팬 열정만은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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