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 <월드컵2014> 러시아 팬들 ‘카펠로 잘라라’ 콘돔 던지며 시위

    러시아 축구 팬들이 자국 축구협회 건물에 콘돔을 집어던지며 국가대표팀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8일 “모스크바에 있는 축구협회에 십여 명의 팬들이 몰려와 이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파비오 카펠로(이탈리아) 감독과 2018년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에 그치면서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 축구협회가 카펠로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 지휘봉을 맡길 뜻을 내비치자 일부 팬들이 이날 시위에 나선 것이다. 니콜라이 톨스티흐 러시아 축구협회장은 지난주 “카펠로 감독의 지도로 대표팀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그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세계적 명장”이라고 유임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쓰러지는 아르헨 감독 등 우스꽝스러운 장면 10선

    지난달 12일 개막한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가 어느덧 준결승과 결승, 3∼4위전만을 남기고 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8일 지금까지 나온 우스꽝스러운 장면 10개를 추려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었다. 사베야 감독은 5일 벨기에와의 8강전 도중 뒤로 크게 넘어질 뻔했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후반 10분경 곤살로 이과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자 사베야 감독은 마치 의식을 잃은 사람처럼 뒤로 곧장 넘어질 뻔하다가 스태프의 도움으로 힘겹게 중심을 되찾았다. 사베야 감독은 또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수 에세키엘 라베시(파리 생제르맹)로부터 물 세례를 받는 장면도 연출하는 등 유일하게 두 차례나 등장했다. 두 번째 장면은 독일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꽈당 프리킥’이 선정됐다. 뮐러는 알제리와의 16강 경기 도중 프리킥 상황에서 공을 향해 뛰어가다가 미끄러지며 무릎을 꿇고 넘어졌다. 팬들 사이에서 이 프리킥 패턴이 미리 약속된 것인지 아니면 뮐러의 실수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 정도로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세 번째로는 허
  • 판할 ‘신의 한수’ 통했다

    6일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는 신(神)이 외면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루이스 판할 감독의 신들린 듯한 한 수가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판할 감독은 이날 3장의 교체카드를 아끼고 아꼈다. 후반 31분 멤피스 데파이(PSV 에인트호번), 연장 후반 1분 브루느 마르팅스 인디(페예노르트)를 각각 바꾼 뒤에는 더이상 교체카드를 쓰지 않았다. 판할 감독은 승부차기에 가서야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120분 동안 실점하지 않은 주전 골키퍼 야스퍼르 실레선(아약스)을 빼고 월드컵 무대에 한 번도 서지 않은 팀 크륄(뉴캐슬)을 집어넣은 것. 2011년 대표팀 발탁 이후 A매치는 고작 5번. 지난 4시즌 소속팀의 20차례 페널티킥 중에서 2차례만 막아내 방어율도 그저 그랬다. 그러나 판할 감독은 실레선보다 6㎝나 큰 키(193㎝)에 반사신경까지 읽어낸 크륄을 선택했다. 슈팅 방향을 꿰뚫은 크륄은 두 번째, 다섯 번째 키커를 주저앉혀 4-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강, 남미 반 유럽 반

    4강, 남미 반 유럽 반

    결국 남을 팀들이 남았다. 브라질월드컵 4강전은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와 유럽(독일·네덜란드) 강호들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진다. 그러나 4강까지 올라오는 길은 험난했다. 예상치 못했던 전력 손실이 크다. 그 공백을 잘 메워야 결승전이 열릴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입성할 수 있다. 9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선 결승에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 두 팀, 브라질과 독일이 격돌한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브라질이 근소한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브라질은 ‘공수의 핵’ 없이 독일을 상대해야 한다.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부상으로, 팀의 정신적 기둥이자 주장인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헐크(제니트), 오스카르(첼시), 프레드(플루미넨세)로 이어지는 공격과 다비드 루이스(첼시),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줘야 한다. 2002한·일월드컵 이후 4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독일도 걱정이 아예 없지는 않다. 세계 최강의 수비형 미드필더 콤비인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가 나란히 부상
  • 위대한 패배

    위대한 패배

    “당당하게 떠난다. 승부차기에서 졌지만 이건 패배가 아니다. 우린 지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는 6일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연장까지 120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 꿇은 뒤 누구도 그 의미를 깎아내릴 수 없는 촌평을 남기고 대회를 마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사상 첫 준결 진출에 실패한 그를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 노고를 위로했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팀을 조련해 세계를 깜작 놀라게 만든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이나 네덜란드의 불꽃 공격을 온몸을 던져 막아낸 코스타리카 선수들 모두 기꺼운 표정을 지었음은 물론이다. 전반 중반 이후 코스타리카의 파이브(5)-백 수비가 헐거워질 때마다 나바스가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21분 로빈 판페르시와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의 슛을 연거푸 막아낸 그는 8분 뒤 판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의 멤피스 데파이에게 밀어준 완벽한 패스를 발을 쭉 뻗어 걷어냈다. 전반 38분에는 스네이더르의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몸을 솟구쳐 쳐냈다. 그는 연장 전반에도 론 플라르의 헤딩슛을 펀칭
  • 이과인, 마침내 터졌다

    이과인, 마침내 터졌다

    이날만큼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닌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주인공이었다. 이과인이 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에 1-0 승리를 안겼다. 전반 8분 그림 같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첫 골이 결승골이 됐다. 대회 남미 예선에서는 9골을 터뜨려 메시(10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이과인은 정작 본선 16강전까지 무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이과인은 예선 때 컨디션을 되찾은 듯했다. 상대 적진을 휘저으며 메시보다 1개 많은 3개의 슈팅을 때렸다. 특히 세계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그대로 페널티박스까지 질주해 날린 강력한 슈팅은 이과인 이름 석 자를 그대로 보여준 플레이의 백미였다. 이과인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메시를 제치고 MOM 타이틀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컵 떠나는 비운의 스타

    월드컵 떠나는 비운의 스타

    지난 5일 콜롬비아의 탈락으로 득점 행진을 멈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브라질 선수들의 위로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포르탈레자 AP 연합뉴스
  • 아르헨 축구팬, 네이마르 척추뼈 모형 흔들며 ‘올레’

    아르헨 축구팬, 네이마르 척추뼈 모형 흔들며 ‘올레’

    아르헨티나 일부 축구팬들이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부상을 의미하는 척추뼈 모형을 흔들면서 기뻐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아르헨티나 일부 축구팬들이 네이마르의 부상당한 척추뼈를 의미하는 모형을 흔들며 신나게 노래하고 있다.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니 ‘올레 올레 올레 올레 올라(Ole ole ole ole ola)’를 외치다가 ‘우리에게 네이마르의 척추가 있다.(Acá tenemos la columna de Neymar)’라는 내용이다. 이 영상은 지난 5일 유튜브에 게시된 이후, 23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기뻐하다니”, “콜롬비아는 집으로 돌아가라 “라며 아르헨티나의 축구팬들 비상식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렸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8강 경기에서 후반 43분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추 골절상을 입고 월드컵에서 중도 하차했다. 사진·영상=MANUEL TAS
  •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 몸개그 ‘패러디’ 봇물…폭소 만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 몸개그 ‘패러디’ 봇물…폭소 만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 몸개그 ‘패러디’ 봇물…폭소 만발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몸개그가 화제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사베아 아르헨티나 감독을 소재로 한 ‘졸도 패러디가’ 속속 등장해 네티즌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8분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2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사베야 감독은 후반 20분 이과인의 20m 단독 돌파 이후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가자 몸을 뒤로 크게 젖히며 아쉬워했다. 이 과정에서 몸이 크게 뒤로 넘어간 사베야 감독은 넘어질 뻔 하다가 간신히 다시 중심을 잡았다. 영국의 한 언론은 감독의 패러디 사진들을 모아 소개하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컵2014> FIFA 암표장사 의혹에 ‘모르쇠’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부인의 암표장사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FIFA는 7일(한국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내부인은 없다”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밝혔다. 앞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경찰은 FIFA 내부인이 월드컵 입장권 재판매에 연루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입장권을 액면가보다 비싸게 팔면 불법행위로 처벌을 받는다. 경찰은 주범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 투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호텔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기간에 FIFA 임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경찰은 암표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자 FIFA 몰래 수사에 착수했다. 입장권을 재판매한 11명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FIFA 내부인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호텔 투숙자의 신원을 확인해달라고 FIFA에 요청한 상태다. 현지 언론은 후원사, 대륙연맹, 축구협회, 선수 등에게 배정된 입장권 수 만장이 유포됐을 가능성도 거론했다. 암표 장사에 FIFA 내부인이 연루된 정황이 FIFA 고위 임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비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F
  • [월드컵2014] 네덜란드 GK 크륄 “어디로 찰지 안다고 했다”

    심리전일까, 야비한 수법일까.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상대 선수에 대한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던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골키퍼 팀 크륄(뉴캐슬)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륄은 지난 6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부차기 시작 직전 주전 골키퍼 야스퍼르 실리선(아약스)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로지 승부차기만을 위해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감독이 내세운 카드였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크륄은 코스타리카의 두 번째 키커인 브라이언 루이스(에인트호번)와 다섯 번째 키커 마이클 우마냐(사프리사)의 슛을 막아내 네덜란드의 4-3 승리와 4강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크륄이 루이스가 공을 차기 전 그에게 다가가 주위를 맴돌며 말을 건 것이 문제가 됐다. 크륄은 코스타리카의 세 번째 키커인 잔카를로 곤살레스(콜럼버스)를 상대로도 같은 행동을 하다가 주심의 제재를 받았다. 크륄은 7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난 아무 잘못이 없다. 못되게 말한 것도 아니다”며 “어디로 슛을 찰지 안다고 했을 뿐이다. 상대의 속내를 들여다보려고 했고 그게 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리전의 일환이었다”면서 “그
  • [월드컵2014] ‘수아레스 핵이빨’ 못본 심판, 독일-브라질전 맡아

    로드리게스 심판은 지금까지 월드컵 세 경기의 주심을 맡았으며, 16강 이후의 녹아웃 경기는 브라질-독일전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25일 조별리그 D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우루과이 스트라이커인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는 장면을 보지 못하고 넘어갔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로드리게스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반칙 선언은 나오지 않았고, 공교롭게도 수아레스의 이 행동이 나온 직후 우루과이는 결승골을 터뜨려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수아레스에게는 9경기 출장 정지와 4개월 축구 활동 금지의 중징계가 내려졌고, 이만한 사안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심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일각에서 터져나온 바 있다. 로드리게스 심판의 배정 소식에 독일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는 심판이 브라질 선수들의 행동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거친 몸싸움은 분명히 브라질 축구의 일부”라며 “심판들은 이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월드컵2014> ‘월드컵은 대박’ 빅클럽 가는 스타들

    세계 축구인의 이목이 쏠리는 월드컵은 선수에게 있어 자신의 가치를 뽐낼 가장 좋은 전시장이다. 막바지를 향해 가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여러 신예가 두각을 나타내며 명예와 부를 한 번에 거머쥘 채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 최고의 신성으로 떠오른 선수는 단연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다. 로드리게스가 대회 전에 완전 무명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5월 4천500만 유로(약 61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포르투에서 모나코로 이적했다. 하지만 당시엔 과다한 이적료라는 비판이 있었고, 모나코로서도 미래를 내다본 투자 성격이 강했다.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는 8강에서 행진을 멈췄지만 로드리게스는 여섯 골을 터뜨려 득점왕 경쟁의 선두로 대회를 마감하며 일약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로 부상했다. 특히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보여준 왼발 터닝슛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 장면 중 하나로 꼽힐 정도여서 그가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한몫했다. 현재 로드리게스를 둘러싸고 세계 최고의 구단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물밑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나코 구단은 “계약이 4년 남았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벨
  • <월드컵2014> K리그 지략가들 예상…”브라질·네덜란드 결승 간다”

    브라질이냐 독일이냐, 네덜란드냐 아르헨티나냐. 9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이 열린다. 어떤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자타공인 강팀만 4강 고지에 오른데다 대진이 남미 대 유럽의 구도로 짜여 축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연합뉴스는 과연 어떤 팀이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될지 K리그의 대표적인 지략가들에게 물어봤다. 외국인 선수 하나 없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해 국내 축구판 최고의 ‘지장’으로 자리매김한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아기자기한 ‘방울뱀 축구’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은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전망을 물었다. 오랜 해설위원 생활을 거치면서 국내 감독 가운데 그 누구보다도 유럽 리그 정보에 밝은 이상윤 성남FC 감독대행도 빼놓을 수 없었다. ◇ 브라질-독일(9일 오전 5시·박경훈 이상윤 브라질 승·황선홍 독일 승) 독일 역시 만만치 않은 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들 K리그 사령탑 가운데 2명이 브라질 승리에 한 표를 던졌다. 그 근거는 의외로 단순명료했다. 매주 그라운드에서 직접 승패의 갈림길과 대면하는 이들은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브라질을 승리로 이끌
  • 아르헨, 벨기에 격파…24년 만에 4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벨기에를 꺾고 28년 만의 정상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8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이겼다.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진출, 1978년 자국,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세계 제패를 이룰 기회를 이어갔다. 벨기에는 1986년 대회에 이은 28년 만의 4강 진출이 코앞에서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서 다크호스로 꼽힌 벨기에는 이날 처음으로 더 강하다고 평가되는 상대를 만났다. 호화군단, 황금세대 등의 소리를 듣는 벨기에였으나 아르헨티나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였다. 선제골은 벨기에 전열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경기 시작 8분 만에 터졌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찌른 침투패스가 벨기에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자 이과인이 바로 슈팅해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고 아르헨티나의 공세를 막느라 센터백들은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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