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콜롬비아 8강전서 네이마르 부상…척추골절 입힌 수니가 “쾌유 빈다” 사과

브라질 콜롬비아 8강전서 네이마르 부상…척추골절 입힌 수니가 “쾌유 빈다” 사과

입력 2014-07-05 00:00
수정 2017-0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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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스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허리를 가격한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악의 없는 정상수비였다”고 주장하며 쾌유를 빌었다.

수니가는 5일(한국시간) 오전 5시 브라질 포르탈레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뒤쳐져있던 후반 41분 공중 볼 경합과정에서 네이마르의 허리를 뒤에서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후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 진단을 받아 월드컵 아웃이 확정됐다.

이후 수니가가 네이마르를 고의로 가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수니가는 강하게 결백을 주장했다.경기 종료 후 수니가는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경기는 거칠었다. 브라질은 강하게 붙었다. 정상적인 수비과정에서의 충돌이었다. 네이마르는 그의 조국을 위해서 나는 나의 유니폼과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뿐”이라며 악의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수니가는 이어 “네이마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께 빌자”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수니가는 “그의 척추가 골절될 줄은 몰랐다. 그는 브라질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악의는 전혀 없었다. 슬프게도 일이 터졌다. 네이마르가 빨리 부상에서 돌아오길 원한다”며 다시 한 번 네이마르의 쾌유를 빌었다.

네이마르의 부상은 4~6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로써 네이마르의 첫 월드컵은 부상으로 끝나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고 라스마르는 “검진결과 네이마르의 척추 부위에 골절이 발견됐다”라며 “아주 심각하진 않다. 수술 없이 재활만으로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축구는 최소 4-6주 이상 할 수 없다. 월드컵은 더 이상 출전할 수 없다. 네이마르의 통증도 무척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서 2번의 멀티골을 기록하며 총 4골을 터뜨려 현재 4골로 득점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은 우승이 힘들 수 있을 정도로 큰 악재가 터진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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