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남자골프대회가 새로운 골프단체의 출범으로 이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출범을 선언한 한국골프연맹(KGF)은 16일 올해 정규투어(릴레이투어) 1개 대회와 지역에서 열리는 로컬투어, 주니어 육성을 위한 행복투어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KGF는 올해는 출범 첫해여서 대회수가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KPGA가 개최하는 대회 일정과 겹칠 수밖에 없어 같은 기간에 두개의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 때문에 골프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큰 인기를 끄는 여자골프투어와는 달리 남자골프는 대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매년 대회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골프단체가 독자적인 투어를 운영하면 두 단체 모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재현 KGF 전무는 “우리는 KPGA와 대립하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투어를 창설했다”고 말했다.
골프시장이 큰 미국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큰 대회를 주관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다른 골프단체가 주관하는 대회가 많이 열린다.
새로운 골프단체가 새로운 대회를 개최하면 선수들도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대회 일정이 겹쳐 두 단체가 충돌한다면 볼썽사나운 일도 생길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존 아시아투어가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해 왔는데 새로운 원아시아투어가 창설되면서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2011년에는 아시아투어 멤버인 김비오(23·넥슨)가 원아시아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했다가 아시아투어에 벌금을 내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KPGA 관계자는 “아직 KGF쪽의 구체적인 투어 일정을 알지 못해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출범을 선언한 한국골프연맹(KGF)은 16일 올해 정규투어(릴레이투어) 1개 대회와 지역에서 열리는 로컬투어, 주니어 육성을 위한 행복투어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KGF는 올해는 출범 첫해여서 대회수가 많지 않지만 내년부터 더 많은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KPGA가 개최하는 대회 일정과 겹칠 수밖에 없어 같은 기간에 두개의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 때문에 골프계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큰 인기를 끄는 여자골프투어와는 달리 남자골프는 대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매년 대회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골프단체가 독자적인 투어를 운영하면 두 단체 모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윤재현 KGF 전무는 “우리는 KPGA와 대립하는 단체가 아니다”라며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투어를 창설했다”고 말했다.
골프시장이 큰 미국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큰 대회를 주관하지만 각 지역에서는 다른 골프단체가 주관하는 대회가 많이 열린다.
새로운 골프단체가 새로운 대회를 개최하면 선수들도 이득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대회 일정이 겹쳐 두 단체가 충돌한다면 볼썽사나운 일도 생길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존 아시아투어가 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해 왔는데 새로운 원아시아투어가 창설되면서 갈등을 빚었다.
실제로 2011년에는 아시아투어 멤버인 김비오(23·넥슨)가 원아시아투어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했다가 아시아투어에 벌금을 내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KPGA 관계자는 “아직 KGF쪽의 구체적인 투어 일정을 알지 못해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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