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베일 속 성화 점화자…푸틴 “나는 관계없어”

    <올림픽> 베일 속 성화 점화자…푸틴 “나는 관계없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성화 점화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성화 점화자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정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유치의 저변에 집권 3기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푸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성대한 개막식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거듭 나오는 상황이다. 푸틴이 직접 이런 소문의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은 4일(한국시간) 소치에 도착한 푸틴이 “성화 점화자와 관련한 소문을 들었지만, 이는 흔한 낭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언급한 ‘소문’은 자신의 재혼 상대라는 소문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1)가 성화 점화자로 나온다는 이야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지난해 푸틴이 이혼하기 전부터 염문설의 상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인물이다. 소치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점화자로 스포츠인이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자, 카바예바가 후보로 거론되는 등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푸틴은 “러시아에는
  • <올림픽> ‘침묵 속 황제의 귀환’ 안현수에게 조직위도 관심

    <올림픽> ‘침묵 속 황제의 귀환’ 안현수에게 조직위도 관심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달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도 주목하고 있다. 조직위는 5일(한국시간) 정보시스템을 통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한 안현수가 이후 모처럼 올림픽에 돌아온다”며 집중 조명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3관왕에 올랐으나 부상과 대한빙상경기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는 지난 1일부터 소치에서 담금질 중이다. 이후 세 차례 훈련에서 그는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한 채 연습에만 몰두했다. 조직위는 안현수 스스로 침묵을 지키고 있음에도 주변에서는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NBC 방송의 해설자로 소치를 찾은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는 “빅토르 안은 여전히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라고 극찬했다. 오노는 안현수에 대해 “기술과 경험, 능력이 무척 뛰어나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최근 샤를 아믈랭(캐나다)이 “올해와 지난해의 안현수는 꺾기 매우 어려운 선수”라고 한 말을 인용, 안현수가 경쟁자들도
  • <올림픽> 쇼트트랙·피겨 경기장 ‘태릉 스타일…느낌 아니까’

    <올림픽> 쇼트트랙·피겨 경기장 ‘태릉 스타일…느낌 아니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주력 종목으로 꼽히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이 현지 적응에는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이 선수들에게 익숙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지휘하는 윤재명(50) 코치는 소치 입성을 하루 앞둔 5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이 태릉실내빙상장과 비슷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 앞서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소화한 각국 선수들은 빙질에 대해 “단단히 얼어붙어 있는 편”이라고 입을 모아 평가하고 있다. 얼음이 적당히 녹지 않고 단단히 얼어붙으면 ‘수막현상’이 줄어들어 선수들이 속도를 붙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태릉실내빙상장과 비슷한 환경이다. 태릉실내빙상장은 최근 공사를 거치며 난방 시설이 개선되면서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졌다는 평가를 듣지만, 그래도 여전히 국제 수준의 다른 경기장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추운 편이다. 경기장 내부가 추운 만큼 얼음도 딱딱하게 얼어붙어 있을 수밖에 없다. 추운
  • <올림픽> 성화, 봉송도중 44회 이상 꺼져…”예년보다 적은 편”

    <올림픽> 성화, 봉송도중 44회 이상 꺼져…”예년보다 적은 편”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최근 발간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호에서 “성화 봉송 도중 성화가 꺼진 횟수가 최소한 44회”라고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 기간에 성화대에서 활활 타오르게 될 성화는 지난해 9월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됐다. 이 성화는 그리스에서 2천㎞를 돌다가 10월 러시아로 옮겨졌으며 총 123일간 6만5천㎞에 이르는 구간을 이동한 끝에 마침내 올림픽 개막일인 8일(한국시간) 전 세계인 앞에서 붉은 위용을 뽐내게 된다. 6만5천㎞의 성화 봉송 구간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장 거리의 기록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약 4만5천㎞ 구간에서 봉송이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성화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운송해 우주 공간에서도 봉송이 이뤄졌고 북극과 바이칼호 바닥 등까지 거치는 등 이번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은 최장 거리뿐 아니라 봉송 구간도 지난 대회에 비해 확실히 특색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런 구간을 거치면서 성화가 한 번도 꺼지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12월 소치 올림픽 성화 관련 대변인 로만 오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
  • <올림픽> “공용 와이파이 쓰면 개인정보 바로 털린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공용 와이파이의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NBC 방송은 보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모스크바 근처에서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한 결과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거의 즉시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다고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NBC는 악성 프로그램의 대다수가 개인정보를 따로 추출해 러시아에 있는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다. 거리나 식당은 물론이고 호텔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에서도 개인정보를 노린 해킹 시도가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NBC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번 올림픽 기간을 러시아 해커들이 대목으로 보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방송은 스마트폰, 노트북을 소치에 아예 가져오지 않는 것이 개인정보를 지킬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경우에는 공용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말거나 중요한 정보가 저장되지 않은 기기를 가동하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 [ypa! 마이너리티] <7> 스키점프

    [ypa! 마이너리티] <7> 스키점프

    스키점프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올림픽 모토에 꼭 들어맞는 종목이다. 도약대에서 빠르게 내려와 힘차게 뛰어오른 뒤 높고 멀리 날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에게 친근해진 것은 최근이지만 제1회(프랑스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오래된 종목이다. 2011년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해 소치 대회에서는 여자(개인) 경기도 열린다. 도약대의 길이에 따라 ‘노멀힐’과 ‘라지힐’로 구분되는데, 소치에서는 남자 개인 노멀힐(K90), 라지힐(K120), 남자 단체전(K120), 여자 개인 노멀힐(K90)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K90은 비행 기준 거리가 90m라는 뜻이며 K120은 120m다. 선수가 날아올라 기준 거리에 도달하면 60점이 기본적으로 주어지고 여기에 1m가 늘어날 때마다 라지힐 기준으로 1.8점이, 모자라면 같은 점수가 깎인다. 노멀힐에서는 2점씩 가감된다. 비행거리 외에 자세도 중요하다. 5명의 심판이 도약과 비행, 착지를 평가한다. 심판 1인당 20점 만점으로 채점하는데,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6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 [소치 2014 D-4]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 이젠 크게 한번 웃을 때

    [소치 2014 D-4]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 이젠 크게 한번 웃을 때

    2009년 9월 개봉해 837만명을 불러 모은 영화 ‘국가대표’ 주인공들의 도전은 5년 뒤인 2014년에도 계속된다. 당시 극중 실제 주인공이었던 최흥철(왼쪽·33)과 김현기(오른쪽·31), 최서우(32·최용직에서 개명), 강칠구(30·이상 하이원) 등 4명이 모두 출전권을 확보해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선다. 2006년 토리노 이후 8년 만이다. 지난달 20일 국제스키연맹(FIS) 발표에서는 최흥철과 김현기만 출전권을 땄으나, 나흘 뒤 추가 배분에서 나머지 둘이 포함됐다. 영화에는 미국 입양아, 나이트클럽 웨이터, 군 면제를 받으려는 시골 청년 등이 모여 팀을 꾸린 것으로 나왔지만, 이들의 스키점프 입문은 훨씬 어렸을 때다. 최흥철은 전북 무주 구천초교 4학년인 1991년부터 시작했다. 무주리조트 스키점프대 설치를 계기로 잠시 육성 붐이 인 뒤 1997년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4년 앞두고 팀이 창단돼 지금의 멤버들이 모였다. 최흥철과 김현기, 최서우는 김흥수(34) 전 국가대표 코치와 함께 1998년 처음으로 나가노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넷 모두 2차 시기 도전권이 주어지는 30위 진입에 실패하는 바람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때부터 ‘국가대표’의 신화
  • [소치는 지금] 50조원 쓰고도 ‘단칸방’ 선수촌

    지난 1일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태극 전사들은 3일 시차 적응에다 공식 훈련까지 소화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규혁(36)과 이상화(25·이상 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등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대회 장소인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갖고 4시간 가까이 몸을 풀었다. 선수단은 5일 입촌식을 갖는다. 소치에 각국 대표팀이 속속 도착하고 있지만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달러(약 50조원)를 투입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선수촌 시설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인 1실의 단칸방이어서 선수단 관리가 쉽지 않고 침대도 비좁다는 것. 한식도 제공되지만 입맛을 채우기엔 많이 모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숙박시설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7일 소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사상 최초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IOC는 또 이번 대회에서 총 2453차례의 도핑 테스트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4년 전 밴쿠버대회(2149회)보다 14% 늘어난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연아, 소치 올림픽 빛낼 ‘미녀3인방’

    김연아, 소치 올림픽 빛낼 ‘미녀3인방’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하계 올림픽의 인기에 밀린 동계 올림픽을 빛낼 ‘미녀 3인방’의 중심에 섰다. AFP 통신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18·일본),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라 시프린(18·미국)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설 여자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들의 우아함과 힘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부터 통산 11개의 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남자 바이애슬론 선수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을 넘어설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록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3천명으로 1만500명이 출전한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보다 적지만 AFP 통신은 김연아의 존재로 피겨스케이팅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출신의 카타리나 비트(1984년·1988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로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AFP 통신은 김연아가 오른발 부상으로 소치 준비가 늦었지만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일본의 ‘10대 소녀’ 다카나시는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 스키
  • ‘소치 화장실에서는 낚시하지 마라?’

    칸막이 없는 변기로 논란이 불거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이번에는 이색적인 화장실 규칙이 등장했다. 대변기에서 낚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남자 스노보드 대표인 세바스티안 토턴트(22)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칸막이 없이 나란히 붙어 있는 ‘쌍둥이 변기’가 발견된 바이애슬론 경기장 내 화장실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다. 토턴트가 올린 픽토그램에는 대변기에서 서서 소변을 누는 것을 금지한다. 대변기에 올라앉아 ‘큰일’을 보는 것도 안 되고, 토하는 것은 물론 화장실 안에서 마약을 하는 것도 안 된다고 돼 있다. 여기에 일반적으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변기 낚시’까지 금지한다고 표시한 데다 너무 자세히 규칙을 나열해 출전 선수와 외신의 관심을 끈 것이다. 토턴트는 사진을 올려놓고 “소치 화장실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며 “재미있는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4일 미국 지역 케이블방송인 뉴잉글랜드스포츠네트워크는 “이상할 정도로 구체적인 규칙들”이라며 “소치는 (쌍둥이 변기 등) 일부 흔치 않은 화장실 내 시설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AFP통신은 “유머”라고 추측했다. 연합
  • <올림픽> 태극전사 둥지 선수촌 “부실하네”

    <올림픽> 태극전사 둥지 선수촌 “부실하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이 속속 현지에 도착하면서 이들이 고된 훈련의 피로를 풀고 편한 마음으로 결전을 준비하는 ‘둥지’ 역할을 할 선수촌 사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직 취재진에 선수촌 내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1∼2일(한국시간) 연달아 귀국해 선수촌에 짐을 푼 선수단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열악하다”로 모아진다. 김연아(23)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 대부분은 대회 기간에 선수촌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빙상, 컬링 등 선수단은 경기장이 모여 있는 올림픽공원 옆에 있는 해안 클러스터 선수촌에 묵고, 스키와 썰매 선수들은 산악 클러스터 선수촌에 입촌한다. 양쪽 모두 선수촌 숙소의 시설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비해 좁고 불편한 편이다. 산악 클러스터에 묵는 종목 대표팀의 한 코치는 “밴쿠버올림픽의 선수촌 숙소는 거실과 방이 딸린 아파트 형태이어서 선수단이 거실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고 전략도 구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곳은 방의 공간이 비좁은 것은 아니지만 2인 1실의 단칸방 형식이어서 선수단을 관리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에 묵는 선수단 관
  • 칸막이 없는 화장실 또 발견 ‘논란’

    칸막이 없는 화장실 또 발견 ‘논란’

    칸막이 없는 화장실이 또 발견되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예산 낭비 논란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AP통신은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해안 클러스터 내 메인미디어센터(MMC) 근처 여성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칸막이 없는 화장실이 발견됐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화장실 한 칸에 변기 2개가 설치된 ‘쌍둥이 변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쌍둥이 변기는 지난달 바이애슬론 경기장 내 화장실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 통신원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면서 처음 발견됐다. 사진이 공개되고 난 뒤 누리꾼 사이에서는 소치 올림픽 예산이 허투루 쓰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조직위는 변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서랍장을 설치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쌍둥이 변기가 발견되고서 AP통신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조직위는 초반에 쌍둥이 변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대답을 회피했다. AP통신은 쌍둥이 변기가 디자인 때문에 의도적으로 설치된 건지 작업상 실수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올림픽 개막 코앞…소치는 ‘공사중’

    올림픽 개막 코앞…소치는 ‘공사중’

    개막을 불과 닷새 앞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현장에서는 아직도 쇠망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AP통신은 올림픽 개막식이 8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돼 있음에도 소치에서는 여전히 각종 공사가 한창이라고 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경기장 건설은 그럭저럭 마무리된 상태지만 문제는 관계자와 관중 등 수만 명이 머무를 숙소다. 소치에는 각국의 언론 관계자 1만1천여명이 모여 러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 올림픽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 스포츠의 짜릿함을 현장에서 만끽하려는 관중도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주최국 러시아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신규 객실 2만개를 포함한 4만1천여 객실을 준비하기로 했지만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소치의 호텔 건설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최근 비가 내려 지연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공사는 90% 이상 진행됐고 손님들을 잘 맞을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했다. AP통신은 그러나 이 관계자와 인터뷰할 당시 대형 굴착기가 진흙으로 뒤덮인 공사 현장을 파헤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소치 시내 곳곳에서 건설 폐자재와 새로 깔아야 할 보도블록을 찾아볼 수 있고, 공사가 끝난 호텔도 객실
  • 안현수 ‘노페인 노게인(NO PAIN, NO GAIN)’

    안현수 ‘노페인 노게인(NO PAIN, NO GAIN)’

    러시아로 귀화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3일(현지시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나 취재진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침묵으로 일관했다. 지난 1일 소치에 입성한 안현수는 이날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이뤄진 러시아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했다. 일찌감치 도착해 경기장에 네덜란드 등 앞서 연습하는 다른 나라 선수들을 지켜보는 안현수의 표정에는 올림픽을 앞둔 기대감과 자신감이 엿보였다. 예정된 훈련시간이 되자 러시아 선수 대부분이 국기 색깔의 헬멧을 쓰고 나온 것과는 달리 그는 검은 헬멧을 쓰고 빙판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헬멧 오른쪽에는 ‘고통 없이는 얻는 게 없다’는 뜻의 ‘No pain no gain(노 페인 노 게인)’이라는 문장이 새겨져 있어 러시아로 오기까지의 우여곡절과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대변하는 듯했다. 경기복에는 ‘RUSSIA(러시아)’라는 로고가, 오른쪽 어깨에는 러시아 국기가 선명했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따라 천천히 돌면서 몸을 푼 그는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빙판을 누볐다. 계주 경기에 대비해 서로 엉덩이를 밀어주고 빠른 속도로
  • <올림픽> 이상화, 네덜란드 오픈서 37초75로 우승

    <올림픽> 이상화, 네덜란드 오픈서 37초75로 우승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마지막 리허설 무대에서 여전한 ‘질주 본능’을 뽐냈다. 이상화는 2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네덜란드 오픈 대회 여자 500m에 출전, 37초75의 기록으로 라우린 반 리센(38초9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지난해 3월 같은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37초77의 기록과 100분의 2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상급 선수와 나란히 출발해 ‘페이스메이커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던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잃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남자 1,000m에 출전해 1분12초31의 기록으로 1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그쳤다. 우승한 슈테판 그루투이스(네덜란드·1분09초08)와 3초 이상 차이가 났다. 함께 출전한 유망주 김태윤(20·한국체대)이 1분11초00으로 6위에 올라 모태범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장거리 간판스타 이승훈은 빼어난 레이스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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