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a! 마이너리티] <7> 스키점프

[ypa! 마이너리티] <7> 스키점프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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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거리 도달하면 60점… 1m 늘 때마다 가산점

스키점프는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라는 올림픽 모토에 꼭 들어맞는 종목이다. 도약대에서 빠르게 내려와 힘차게 뛰어오른 뒤 높고 멀리 날아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팬들에게 친근해진 것은 최근이지만 제1회(프랑스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오래된 종목이다. 2011년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자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해 소치 대회에서는 여자(개인) 경기도 열린다. 도약대의 길이에 따라 ‘노멀힐’과 ‘라지힐’로 구분되는데, 소치에서는 남자 개인 노멀힐(K90), 라지힐(K120), 남자 단체전(K120), 여자 개인 노멀힐(K90)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K90은 비행 기준 거리가 90m라는 뜻이며 K120은 120m다.

선수가 날아올라 기준 거리에 도달하면 60점이 기본적으로 주어지고 여기에 1m가 늘어날 때마다 라지힐 기준으로 1.8점이, 모자라면 같은 점수가 깎인다. 노멀힐에서는 2점씩 가감된다. 비행거리 외에 자세도 중요하다. 5명의 심판이 도약과 비행, 착지를 평가한다. 심판 1인당 20점 만점으로 채점하는데, 가장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를 뺀 3명의 점수를 합산해 6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점프는 주행-도약-비행-착지의 4단계로 구성된다. 주행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한 자세가 중요하고, 그 추진력으로 도약대를 차고 날아올라야 한다. 너무 일찍 뛰어오르면 비행이 짧아지고 늦으면 도약이 약해져 정확한 도약 시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 비행 시에는 바람에 잘 올라탈 수 있도록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스키 앞을 벌려 ‘V’ 자를 만들면 거리를 늘릴 수 있다. 뒷바람보다는 맞바람이 더 유리하다.

사용하는 스키도 다른 종목과는 다르다. 재질은 나무와 유리섬유로 구성됐고, 길이는 활강 스키보다는 길지만 선수 키의 146%를 넘어서는 안 된다. 스키 길이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규정이 별도로 없었지만 1998년 나가노대회에서 일본이 금메달 두 개를 휩쓸자 유럽 쪽에서 반발, 길이를 제한하게 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2-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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