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빙속 삼총사 막판 담금질’금빛 자신감’ 충만

    <올림픽> 빙속 삼총사 막판 담금질’금빛 자신감’ 충만

    ”헤렌벤의 좋은 추억이 재현될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책임질 ‘빙속 삼총사’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 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이 네덜란드 빙상의 요람인 헤렌벤에서 마지막 땀방울을 흘렸다. 이상화는 30일(현지시간) 스피드스케이팅 전지 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 빙상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타트 첫발이 중요하다. 첫발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노리는 이상화는 “실수만 없다면 좋은 레이스가 될 것이다. 실수가 없도록 최종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500m, 1,000m 2관왕에 도전하는 모태범은 “마지막 한 바퀴의 집중력에 달려 있다. 장거리 선수들과 함께한 훈련에서 근지구력을 키웠다”고 말해 주종목인 500m 뿐 아니라 1,000m에도 ‘금빛 확신’을 키우고 있음을 내비쳤다. 2010년 밴쿠버에서 장거리 스타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승훈은 “첫 경기인 5,000m가 가장 자신 있고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해 소치에서도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할 태세를 보였다. 이승훈은 또 “팀추월 경기 훈련에서
  • <올림픽> 크로켓 빙속코치, 이상화·모태범 금메달에 강한 확신

    <올림픽> 크로켓 빙속코치, 이상화·모태범 금메달에 강한 확신

    ”선수들에게 기술적 완벽을 요구하고 있다.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이끄는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는 30일(현지시간) 전지훈련 장소인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막판 기술 완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로켓 코치는 스피드를 내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코너 진입시 등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처음에는 기술 훈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소치 올림픽 기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로켓 코치는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양국 선수들이 함께 레이스를 해보면 좋을 것이라는 제의를 받고 ‘네덜란드 오픈’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는 세계 최강의 팀중 하나인데 현재 어느 수준에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싶다.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화(25·서울시청), 모태범(25·대한항공) 선수의 경우 500m에서는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믿
  • <올림픽> ‘장인의 손길’로 단장하는 아이스큐브 컬링센터

    <올림픽> ‘장인의 손길’로 단장하는 아이스큐브 컬링센터

    눈과 얼음 위에서 극한의 ‘빠름’을 추구하는 동계올림픽 종목들은 이런 특성상 첨단 과학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로 전통적인 방식이 가진 ‘느림’을 중시하면서 섬세한 장인의 손길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종목이 있다. ’빙판 위의 체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컬링이다. 1일(한국시간) 찾아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는 ‘정중동’의 신중함으로 아이스메이킹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었다. 3천 객석 한가운데에 놓인 여섯 면의 경기장 가운데에는 하우스(표적판)와 소치올림픽 로고가 선명했다. 그 위로 겹겹이 얼음층이 덮여 흐릿한 색을 내야 하지만, 지난달 29일 시작해 벌써 사흘째 작업이 진행 중임에도 이제 겨우 얼음층을 덮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컬링 경기장의 얼음을 완성하는 데에는 대략 열흘 정도가 걸린다. 콘크리트 위에 물을 부어 기본 얼음판을 만든 다음 표적판과 라인 등을 칠하고 위로 겹겹이 얼음층을 덮는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페블(얼음 방울)을 촘촘히 뿌리면 경기장이 완성된다. 컬링은 스톤을 놓는 손의 움직임과 속도, 페블을 닦아내는 정도 등 작은 요소에도 경기 결과가 달라지는 민감한 종목이기 때문에 이
  • <올림픽> 역대 최다 선수 맞이할 선수촌도 ‘준비 중’

    <올림픽> 역대 최다 선수 맞이할 선수촌도 ‘준비 중’

    ’태극전사’들이 입성을 앞둔 소치 선수촌과 지원센터도 동계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31일(현지시간) 소치 해안 클러스터 내 ‘올림픽 빌리지’에는 종일 보슬비가 오락가락하며 흐린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나 선수촌 광장에는 쉴 새 없이 음악이 흘러나와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고, 곳곳에 참가국의 국기가 나부껴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1일 본단이 소치에 입성한다.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훈련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가운데 이강석(의정부시청), 김현영(한국체대), 박승주(단국대), 이보라(동두천시청), 노선영(강원도청), 양신영(전북도청), 김보름(한국체대) 등도 1일 소치 땅을 밟는다. 이들을 비롯한 빙상과 컬링 대표팀의 선수 33명은 해안 클러스터에서 지낼 예정이다. 총 3곳의 선수촌 중 가장 규모가 큰 산악 클러스터의 ‘마운틴 빌리지’에는 스키대표 대부분과 썰매 선수들이 자리 잡는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은 경기장인 ‘라우라 센터’ 근처에 있는 ‘인듀어런스 빌리지’에서 올림픽을 보낸다. 한국 선수단 입촌식은 5일 해안 클러스터의
  • <올림픽> 심석희 ‘별 메달’ 따고 ‘소치의 별’ 될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 오는 15일 금메달을 따는 선수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특별한 메달’을 받는 행운도 누리게 된다. 1일(한국시간) 러시아의 뉴스 채널인 RT에 따르면 오는 15일의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운석의 파편이 박힌 메달이 수여된다. 이 운석은 지난해 2월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 발생한 운석우 현상이 남긴 것이다. 운석우는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다가 대기 상층부에서 폭발,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해 2월 첼랴빈스크주는 운석우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었다. 주민 1천500여 명이 다치고 약 10억 루블(약 30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큰 피해를 봤지만 이후 첼랴빈스크 주정부는 “우주 물체의 ‘방문’을 기리고자” 운석 기념비를 세우는가 하면 ‘운석우’를 상표로 이용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리고 이번에는 운석우가 떨어진 지 1년을 기념해 올림픽에서 ‘별 메달’까지 등장한다. RT는 이 메달이 첼랴빈스크 지역 중 금속 공예로 유명한 즐라토우스트시 장인의 손길을 거쳐 총 50개가 제작된다고 전했다. 이 중 10개는 금메달리스트, 나머지는 개인 수집가들의 차지가 된다. ’운석
  • <올림픽> ‘가문의 영광’ 삼형제가 뛴다

    흔히 형제·자매가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두고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을 쓴다. 하지만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두 명으로는 부족하다는 듯 세 명의 형제·자매가 동시에 출전하는 가족이 적지 않다. 뉴질랜드의 조시아 웰스(23)·바이런 웰스(21)·보 제임스 웰스(19) 삼형제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 함께 출전한다. 세 선수는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서로 실력을 겨룬다. 맏형 조시아와 막내 보 제임스는 13일 개막하는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도 정면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게다가 이들을 이끄는 뉴질랜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의 코치는 브루스 웰스. 삼형제의 아버지다. 네 명의 ‘스키 가족’이 선수와 코치로 소치에서 경쟁하고 돕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맏형 조시아가 뉴질랜드에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첫 메달을 가져다줄 기대주로 꼽힌다. 하지만 누가 메달을 따든, 뉴질랜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모두가 함께 기뻐할 듯하다. 웰스 가족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더 큰 가문의 영광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15살의 막내 잭슨 웰스가 올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4년 뒤에는 4형제가 함께 올림픽 무대를 밟자며 벌써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여자 모굴 스키
  • <올림픽> 소치 입성한 태극전사들 ‘설렘 가득’

    <올림픽> 소치 입성한 태극전사들 ‘설렘 가득’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 ‘태극전사’들의 표정에는 결전의 땅을 밟은 설렘과 굳은 의지가 동시에 엿보였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의 ‘신성’ 최재우(20·한국체대)는 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선수단 본단과 전세기를 타고 소치 아들레르 국제공항에 도착해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지만 느낌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재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키 선수로는 가장 높은 5위에 올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설상 종목의 자존심을 지켜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월드컵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거두지 못해 소치에 오기 전에는 훈련을 하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를 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 “토비 도슨 코치님이 올림픽 전의 마음가짐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하루에 세 번씩 주문처럼 ‘순간을 즐기자’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만큼 최재우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기대에 가득 찬 표정이었다. 그는 “여기서 잃을 게 없다. 파티를 즐기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
  • <올림픽> 동생 몫까지 해야할 노선영 “이야기 안 할게요”

    <올림픽> 동생 몫까지 해야할 노선영 “이야기 안 할게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깊은 슬픔 속에서 결전지에 도착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노선영(25·강원도청)은 굳은 표정으로 못내 말을 잇지 못했다. 노선영은 2일(한국시간) 새벽 이강석(의정부시청), 김현영(한국체대), 박승주(단국대), 이보라(동두천시청), 양신영(전북도청), 김보름(한국체대) 등 일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과 함께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25일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떠나 전지훈련에 한창이던 이들은 빨리 현지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애초 예정보다 1∼2일 먼저 소치에 도착했다.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은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듯 편하지 않아 보였다. 그중에서도 노선영은 수심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잘 알려졌다시피 노선영은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대들보로 활약하던 노진규(22·한국체대)의 친누나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하는 ‘가문의 영광’을 얻었지만, 대회를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어야 했다. 훈련 도중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노진규가 검사 결과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이 몸속에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동생
  • <올림픽> 김연아·이상화 등 조직위가 꼽은 ‘우승후보’

    <올림픽> 김연아·이상화 등 조직위가 꼽은 ‘우승후보’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등 한국이 자랑하는 스타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정보시스템인 ‘Info 2014’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출전 선수’ 시리즈를 통해 눈여겨봐야 할 ‘우승 후보자’가 소개되고 있다. 여기서 김연아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됐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 ’Info 2014’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딴 선수라며,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228.56점이라는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1-2012시즌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2012년에 복귀, 지난해 3월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김연아 다음으로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아사다 마오(일본)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등이 언급됐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며 ‘쾌속 질주’를 펼친 이상화는 여자 단거리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눈길을
  • <올림픽> 정반대 빙질의 두 빙상장 ‘적응이 관건’

    <올림픽> 정반대 빙질의 두 빙상장 ‘적응이 관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금빛 승전보 대부분이 울려 퍼질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세 종목은 경기장이 큰 변수가 되는 종목이다. 1천분의 1초 차이로 순위가 달라지고, 점프 착지에서의 작은 실수가 메달 색깔을 좌우하는 민감한 경기이기 때문에 얼음판을 포함한 빙상장의 환경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든 세계신기록이 빙질 좋기로 유명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캐나다 캘거리 빙상장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소치올림픽 개막이 다가올수록 출전 선수들의 훈련이 이어지면서 빙상 세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의 특성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두 경기장은 정반대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중평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와 남자 단거리 최강자 모태범(25·대한항공)이 두 대회 연속 남녀 500m 제패라는 신화를 쓸 곳이다. 8천여 관중석 한가운데에는 잘 다듬어진 빙판이 강한 조명을 받아 화려한 멋을 뽐내고 있다. 달리는 선수의 모습이 거울처럼 빙면 위에 비칠 정도로 기름
  • <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작은 고추’

    <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작은 고추’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주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표어로 삼아도 될 법한 말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 시스템인 ‘인포 2014’의 선수 프로필을 살펴보면, 한국 선수들은 유독 종목별로 가장 작거나 가볍거나 어린 선수인 경우가 많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날쌘돌이’ 박세영(21·단국대)은 조직위에 등록된 프로필상 몸무게가 58㎏으로, 이 종목에 출전하는 전체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가볍다. 치열한 작전과 눈치 싸움이 난무하는 쇼트트랙에서 작은 체구는 결코 단점이 아니다. 작은 체구를 이용해 빠르게 틈을 파고들며 앞으로 치고 나가는 경기 스타일은 박세영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은 박세영은 노진규(한국체대)가 빠진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와 5,000m, 팀추월 등 세 종목에 출전하는 김철민(22·한국체대)도 몸무게 62㎏으로 이 종목의 남자 선수 가운데 가장 가볍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보다 체구가 조금 더 중요한 장점이 되는 종목이다. 하지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김철민은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
  • <올림픽> 숫자로 본 소치 동계올림픽

    <올림픽> 숫자로 본 소치 동계올림픽

    닷새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러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겨울 스포츠 최고의 축제’인 동계올림픽이지만 이번 대회 개최지인 소치는 휴양지로, 2월 평균 기온이 영상 8도가 넘는 등 흥미를 끄는 사실이 많다. 숫자를 바탕으로 소치 올림픽을 정리해봤다. ▲ 1 = 이번 대회는 러시아가 첫 번째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이다. 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한국의 평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경쟁한 소치는 200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는 평창에 뒤졌으나 2차 투표에서 역전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 2 = 러시아가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소비에트연방 시절인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이 두 번째다.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에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반대하는 미국, 한국 등 67개국이 불참해 ‘반쪽 짜리’ 올림픽으로 남았다. ▲ 8.3 = 흑해 연안에 위치한 소치의 2월 평균기온은 섭씨 8.3도에 달한다. 이번 대회는 역사상 가장 ‘따뜻한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 14 =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캐나다는 14개의 금메달을 따내 단일 동계
  • <올림픽> 김연아·안현수, 기억해야 할 슈퍼스타

    <올림픽> 김연아·안현수, 기억해야 할 슈퍼스타

    ’피겨 여왕’ 김연아(24)와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9·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빛낼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소치를 빛낼 스타 10명을 꼽고 김연아와 안현수를 조명했다. 이 신문은 김연아에 대해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 피겨스케이팅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여자 스포츠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포브스는 김연아가 삼성, 현대, 국민은행, 대한항공 등 후원 기업의 광고에 출연해 연간 수입 1천4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평가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김연아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와 월드컵 노래를 함께 녹음하는 등 한국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연아가 카타리나 비트(전 동독·1984∼1988년) 이후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며 그의 활약에 주목
  • <올림픽> 단 한 명이 나서도 그들은 국가대표

    <올림픽> 단 한 명이 나서도 그들은 국가대표

    러시아는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233명(남자 138명, 여자 95명)의 선수를 내보낸다. 모든 나라를 통틀어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최다다. 종전까지는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때 미국이 216명의 선수를 파견한 것이 가장 많았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밴쿠버 대회를 뛰어넘는 230명의 선수가 참가하지만, 러시아에 최다 선수 출전국의 자리는 내줬다. 우리나라도 71명의 태극전사가 소치행 티켓을 획득해 겨울올림픽 도전사에서 최다 선수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에서는 14번째로 많다. 이 외에도 적지 않은 나라가 역대 최대 규모로 소치 땅을 밟는다. 하지만 선수 하나, 아니 선수도 없이 임원 혼자 소치로 향하는 초미니선수단도 많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가 2일 현재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참가선수 수를 잠정 집계한 바로는 이번 대회에는 총 88개국이 출전한다. 참가 선수는 남자 1천741명, 여자 1천162명 등 총 2천903명이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유일하게 선수는 없이 임원만 달랑 한 명 참가한다. 종목별 지도자 등 임원을 제외하면 버뮤다, 케이먼제도, 동티모르, 홍콩, 키르기스스탄,
  • <올림픽> ‘한-러 이해의 가교’ 통역사 조은영·콘스탄틴 씨

    <올림픽> ‘한-러 이해의 가교’ 통역사 조은영·콘스탄틴 씨

    금발의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이 테이블 앞에 나란히 앉아 웃으며 수다를 떤다. 이 장면만 놓고 보자면 둘 사이에 오가는 언어는 영어, 혹은 다른 외국어일 것 같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우린 안 친하니까” 등의 유창한 한국어 농담이 연방 흘러나온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한국어 공식통역을 담당하는 조은영(27)씨와 콘스탄틴 골로그루로프(29)씨다. 이번 대회 MMC에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두 사람이 각종 기자회견 등에 참석, 선수단과 취재진의 ‘입과 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할 경우 한국 기자 등을 위해 한국어 통역을 해주고, 반대로 한국 주요선수들이 기자회견을 하면 선수들이 하는 말을 러시아어로 통역하는 역할을 한다. 모스크바 국립 외국어대학교에서 동문수학한 두 사람은 먼저 소치올림픽 통역사로 뽑힌 골로그루로프 씨가 조은영씨를 추천하면서 함께 소치에 왔다. 골로그루로프 씨는 한국인이 말하듯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러시아에서 또 언제 올림픽이 열리겠느냐”면서 “역사적인 행사이어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은영씨도 “선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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