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 <올림픽> 중국 빙속 위징, 부상 불참…이상화 금빛 전망↑

    <올림픽> 중국 빙속 위징, 부상 불참…이상화 금빛 전망↑

    중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위징(29)이 부상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중국 선수단의 자오잉강 부단장은 6일(한국시간) “여자 500m와 1,000m에 출전할 예정이던 위징이 고질적인 부상 재발로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위징은 5일 밤 소치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아픈 허리를 검사받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징은 2012년과 올해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지난해 네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전에 먼저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여자 500m 세계기록을 작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2년 1월 위징이 작성한 36초94의 세계기록은 여자 500m 역사상 최초로 37초의 벽을 무너뜨린 것이기도 했다. 위징의 올 시즌 월드컵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올림픽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망됐다. 예니 볼프(독일), 왕베이싱(중국) 등과 함께 이상화의 독주에 맞설 여자 스프린터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부상이 재발해 낙마하면서 이상화의 금메달 가능성
  • <올림픽> 컬링 대표팀도 ‘멈추는 빙질을 익혀라’

    <올림픽> 컬링 대표팀도 ‘멈추는 빙질을 익혀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 사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에게도 성적의 열쇠는 ‘빙질 적응’이 될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에서 한 달여에 걸친 전지훈련을 마치고 6일(이하 한국시간) 소치에 입성한 대표팀의 정영섭(57)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훈 기간에 익숙지 않은 빙질에 적응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정 감독에 따르면 대표팀이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처음으로 전훈을 치른 스코틀랜드의 컬링장 빙질은 그동안 주로 훈련하던 한국이나 캐나다 경기장의 빙질과 다르다. 처음에 스톤을 놓으면 빠르게 나가는 듯하지만,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이 오면 급속히 브레이크가 걸리고 동시에 회전력도 뚝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이를 두고 “떨어지는 느낌의 빙판”이라는 표현을 썼다. 컬링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생소한 곳으로 전훈을 떠난 것은, 소치올림픽의 빙질도 비슷하게 ‘떨어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경기장을 다듬는 전문가인 아이스메이커 세 명 중 마크 캘런(영국), 한스 우스리치(캐나다) 등 두 명은 스코틀랜드에 본부를 둔 컬링 전문업체 ‘케이스’ 소속이다. 이들은 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떠난 스코틀
  • <올림픽> 개최국 러시아 명예회복 ‘안현수에게 물어봐’

    <올림픽> 개최국 러시아 명예회복 ‘안현수에게 물어봐’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21세기 들어 러시아 동계스포츠의 위상은 많이 흔들렸다. 소비에트연방의 깃발을 들고 금메달 7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한 1956년 동계올림픽 이래 독립국가연합(1992년)을 거쳐 러시아라는 국명으로 금메달 11개와 종합 1위를 차지한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까지, 러시아는 한 번도 종합 순위표에서 2위 아래로 내려가 본 일이 없었다. 그러나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3위(금메달 9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5위(금메달 5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4위(금메달 8개)에 오르며 점차 고전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로 종합 11위에 올라 처음으로 톱10 밖으로 나가떨어지며 ‘참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과 맞물려 소치올림픽에서 자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러시아에 이번 대회 순위 역시 자존심을 좌우할 커다란 이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7년간 연평균 30억 루블(약 931억원)을 들여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 <올림픽> 내일의 하이라이트(8일)

    <올림픽> 내일의 하이라이트(8일)

    소치 하늘에 성화가 타오르고 나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도 첫 메달을 기대한다.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오후 8시30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시작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당시 이승훈의 은메달은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메달이었다.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한 이승훈은 남자 10,000m에서는 2위를 하고도 강력한 우승 후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실격으로 금메달을 따는 경사까지 맞았다. 이승훈은 소치에서도 남자 5,000m를 시작으로 2연패를 노리는 10,000m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팀 추월에 잇달아 출전할 예정이어서 첫 테이프를 어떻게 끊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상징과도 같은 엄마선수 이채원(경기도체육회)은 오후 7시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추적에 나선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그는 중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한
  • <올림픽> 이치로, 아사다에게 응원 카드 선물

    <올림픽> 이치로, 아사다에게 응원 카드 선물

    일본 야구의 아이콘 스즈키 이치로(41·뉴욕 양키스)가 여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선수 아사다 마오(24)에게 응원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보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7일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에서 첫 훈련한 아사다에게 이치로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사다는 6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현지 첫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아사다에게 고바야시 요시코 일본빙상연맹 피겨 강화부장이 이치로의 사인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전했다. 고바야시 요시코의 남편 고바야시 신야는 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스카우트로, 이치로가 오릭스에서 뛸 때 타격코치를 했다. 고바야시 스카우트는 2011년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타격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고바야시 부부는 지난 1월 이치로가 일본에서 훈련할 때 직접 찾아가 “아사다의 사기를 높여 달라”며 사인과 메시지를 부탁했고, 이치로는 흔쾌히 응했다. 아사다는 “(2010년)밴쿠버에서도 이치로 선수의 응원 카드를 받았다”고 떠올리며 기뻐했다. 스포츠닛폰은 “이치로가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작은 카드에 메시지를 담아, 아사다가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배
  •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등 ‘역사를 쓰는 선수들’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등 ‘역사를 쓰는 선수들’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선수들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과 연속 대회 메달 획득 등 의미 있는 기록들이 이번 소치 올림픽을 통해 수립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바이애슬론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노르웨이)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에른달렌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10㎞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1개를 추가하면 비외른 댈리(노르웨이)가 보유한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2개)과 동률을 이룬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댈리는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올림픽까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를 따냈다. 비에른달렌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하계올림픽까지 통틀어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미국의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의 22
  • <올림픽>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장비 도착!”

    <올림픽>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장비 도착!”

    ’쿨러닝’으로 유명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7일(이하 한국시간)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화물과 경기용 장비들이 도착했다”며 화물 앞에서 환히 웃는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몸은 소치에 도착했지만 장비가 오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었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소치로 오기 전 미국 뉴욕에서 환승을 하다가 폭설로 예약해둔 러시아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다음 비행기를 타고 6일 소치에 도착했지만 비행기를 바꿔 타는 과정에서 화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짐은 그들보다 늦게 소치에 도착한 것이다. 전날 “다른 팀의 장비를 빌려서라도 훈련할 것”이라던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자신들의 장비를 가지고 다른 국가들보다 늦은 훈련을 개시, 본격적인 코스 익히기에 들어갔다. 예전에 얼마나 훈련을 했든 경기가 치러질 실제 코스의 특성에 숙달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봅슬레이 종목 특성상 현지 훈련은 필수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고국을 뒤로하고 12년 만의 동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자메이카 대표팀이 훈련 부족을 딛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UPI통
  • <올림픽> 女아이스하키 조별리그도 결승 못지않은 ‘박진감’기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년과는 달리 비슷한 수준의 팀들이 한 조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소치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는 8일(이하 한국시간) 2013 세계 랭킹 1위 미국과 3위 핀란드의 대결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어진다. 12일에는 세계 여자 아이스하키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미국과 캐나다(2위)가 맞붙는 등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못지않은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진다. 미국과 캐나다는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미국은 사상 첫 번째 여자 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가노 대회에서 미국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캐나다는 이후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살렸다. 그 사이 미국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챙겼다. 핀란드를 포함해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 조별리그에서 격돌하는 것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바뀐 규정 때문이다. 밴쿠버 대회 때까지만 해도 여자 아이스하키는 경기력 차이를 고려해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비슷한 수준의 팀들을 갈라놓으며 두 개의
  • <올림픽> “개회식은 기대를 넘어서는 장대하고 화려한 축제”

    8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리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회식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베일에 싸인 개회식 프로그램은 리허설에 참여한 자원 봉사자 등을 통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은 개회식이 매우 규모가 크고 화려한 음악·역사 축제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 목격자는 “그냥 입이 떡 벌어진다”며 “나는 내 눈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개회식이 내 기준을 초월했다”고 말했다. 한 건설 노동자는 개회식 공연 프로그램이 러시아의 전체 역사를 다루고 있다고 해석했다. 14세기 쿨리코보 전투,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20세기 산업화 등이 음악, 율동, 조명을 통해 서사시처럼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는 레닌과 스탈린,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야기는 개회식에서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개회식에서 고전음악, 발레, 전통 깊은 도시, 아방가르드 예술, 건축 등 러시아의 자랑거리가 열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개회식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볼거리가 풍성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체
  •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소치는 따뜻했다. 서울은 설 연휴 뒤 몰아닥친 한파에 꽁꽁 얼어있지만, 실제로 발을 디딘 소치의 기온은 영상을 크게 웃돌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위도지만 흑해를 마주한 덕이다. ‘흑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소치는 축복받은 도시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140㎞나 펼쳐진 이 도시는 북쪽에 있는 캅카스산맥이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을 막아 준다. 3~10월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1~2월에도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다. 진흙 화산과 진흙 온천, 캅카스산맥의 만년설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소치는 권력자로부터도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휴양지였던 얄타가 소련 연방 해체 뒤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자 소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부터 시작한 ‘소치 사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차로프 루체이’라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는 러시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키노타브르영화제가 매년 열려 예술인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소치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어두운 그림자에 덮여 있다. 분리와 독립 투쟁을 벌이는 각종 반
  •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美 육상대표 윌리엄스 동·하계 연속 金 도전

    여자 육상 금메달리스트 로린 윌리엄스(31·미국)가 봅슬레이 금메달에 도전해 시선을 끌고 있다. 윌리엄스는 단거리 육상 선수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1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윌리엄스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육상 대표팀 동료이던 롤로 존스(32)와 봅슬레이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발할 때 가속도를 붙이는 힘과 스피드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서는 육상·역도·핸드볼 등 여름 종목 선수들이 푸시맨이나 브레이크맨으로 뛰는 일이 가끔 있다. 브레이크맨으로 나서는 윌리엄스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소치올림픽 티켓을 움켜쥐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면 82년 만에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동·하계 대회에서 금을 챙긴 선수는 에드워드 이건(미국)이 유일하다.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 복싱 대표로 출전,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딴 이건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도 금을 캤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면 런던올림픽에 이어
  • “쇼트트랙·피겨 경기장 빙질은 태릉과 비슷”

    무른 빙질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은 스피드스케이팅과 달리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경기장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아들레르 아레나와 달리 태릉실내빙상장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퐁트로뮤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윤재명 감독은 5일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의 빙질이 태릉과 비슷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보다 먼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훈련을 소화한 각국 선수들은 빙질에 대해 “단단히 얼어붙어 있는 편”이라고 입을 모아 평가하고 있다. 얼음이 적당히 녹아야 ‘수막현상’으로 마찰력이 줄어드는데, 얼음이 체중의 압력에 녹지 않고 단단히 얼어 있으면 속도를 붙이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태릉빙상장과 비슷한 환경이다. 태릉빙상장은 최근 공사로 난방 시설이 개선되면서 예전보다 많이 따뜻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세계적인 경기장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추운 편이다. 얼음도 딱딱하게 얼어 있는 편이다. 낮은 실내 온도와 딱딱한 빙질은 기량
  • 김연아 前 코치 오서 “이번엔 아사다 우승”

    김연아 前 코치 오서 “이번엔 아사다 우승”

    김연아(24)와 2010년 밴쿠버대회 금메달을 합작했던 캐나다인 코치 브라이언 오서(53)가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5일자 ‘도쿄스포츠’ 규슈판은 소치 현지에서 일본 취재진과 만난 오서가 “(금메달 주인공이) 이번에는 아사다 차례”라며 “아사다가 강력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를 손에 넣었으니 분명히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이어 “쇼팽의 녹턴에 맞춘 아사다의 쇼트프로그램이 아름다우며 연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국 취재진에게 “김연아가 경험도 많고 정신력도 가장 강하다”고 높이 평가한 것과 말투가 많이 달라진 것이다. 그는 2006∼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해 밴쿠버 금메달을 함께 일궜지만 그 뒤 갈등을 빚다 같은 해 8월 결별했다. 현재 일본의 남자 피겨 기대주 하뉴 유즈루(20)를 지도하며 일본 선수단에 몸담은 오서는 김연아가 4년 동안 많이 성장했고 지금도 세계 톱클래스에 있음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김연아의 이번 시즌 연기는 유튜브에서만 봤지만 여전히 뛰어나다”며 “둘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BMW 썰매타는 독일…우린 낡은 차로 F1 가는 꼴”

    “BMW 썰매타는 독일…우린 낡은 차로 F1 가는 꼴”

    “한 선수가 다른 선수들보다 출발선에서 앞선 채 100m 육상 경기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공정한 경기가 아니다. 썰매에 따라 최대 0.5초까지 기록 차이가 나는데 이 정도면 불공정 경기가 아니냐.”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씁쓸한 듯 말끝을 높였다.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의 봅슬레이가 기술력에서 워낙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게 그의 요지였다. 봅슬레이는 1000분의1초로 승부가 갈린다. 0.5초는 큰 차이다. 그는 “한국 썰매는 B급이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정도가 A급 썰매를 탄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얼마나 자주 최신형 썰매로 교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면서 “돈이 많다면 첨단 기술이 담긴 썰매를 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구형 썰매를 계속 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봅슬레이 경기를 포뮬러원(F1) 경주에 비유했다. “새 차를 타고 달리느냐, 낡은 차를 타고 달리느냐의 차이라고 보면 된다. 봅슬레이에서 썰매의 성능은 속도와 직결된다. 장비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BMW에서 만든 썰매를 탄다. 공기
  • 카자흐스탄 포상금 2억 7000만원 최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에게 가장 많은 포상금을 지급하는 국가는 카자흐스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통신은 5일 소치올림픽 참가 88개국의 메달 포상금을 조사해 발표했는데, 1위는 카자흐스탄으로 금메달 수상자에게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에도 각각 15만 달러(약 1억 6000만원)와 7만 5000달러(약 8100만원)의 두둑한 포상금이 주어진다. 2013년 국제통화기금(IMF) 발표 카자흐스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3048달러(세계 60위)로 한국(2만 3837달러·35위)보다 훨씬 낮은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액수다. 또 라트비아(19만 2800달러·2위), 벨라루스(15만 달러·4위), 에스토니아(13만 8500달러·5위) 등 옛 소련연방 국가들의 금메달 포상금은 모두 러시아(11만 3200달러·6위)보다 많았다. 3위는 18만 9800달러(약 2억 450만원)를 지급하는 이탈리아다. 금메달 포상금으로 6만 2000달러(약 6700만원)를 지급하는 한국은 10위에 올랐다. 일본은 2만 9300달러(약 3160만원·15위)를 금메달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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