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베일 속 성화 점화자…푸틴 “나는 관계없어”

<올림픽> 베일 속 성화 점화자…푸틴 “나는 관계없어”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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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성화 점화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나흘 앞둔 3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성화대 뒤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나흘 앞둔 3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파크 성화대 뒤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성화 점화자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정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 유치의 저변에 집권 3기를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61) 러시아 대통령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푸틴과 관련 있는 인물이 성대한 개막식의 중심에 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거듭 나오는 상황이다.

푸틴이 직접 이런 소문의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은 4일(한국시간) 소치에 도착한 푸틴이 “성화 점화자와 관련한 소문을 들었지만, 이는 흔한 낭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고 보도했다.

푸틴이 언급한 ‘소문’은 자신의 재혼 상대라는 소문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31)가 성화 점화자로 나온다는 이야기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지난해 푸틴이 이혼하기 전부터 염문설의 상대로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 인물이다.

소치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점화자로 스포츠인이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자, 카바예바가 후보로 거론되는 등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푸틴은 “러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포츠인이 많다”면서 “나는 성화 점화자의 선정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혹시 직접 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나는 동계스포츠를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팬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성화 점화자의 정체를 포함한 개막식 행사 내용에 대해 철저히 보안을 지키고 있다.

다만, 이날 푸틴이 언급한 내용을 미뤄 볼 때 러시아 출신의 동계스포츠 스타가 점화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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